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설문조사
최고 선호도는 자유열람실 정보제공기관으로 역할 기대

서울신학대학교 학생 80%가 100주년 기념관 도서관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학대학교 도서관(관장 주승민 교수)는 100주년기념관 개관 일주년을 맞아 재학생 913명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도서관 이용이 기존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기존 도서관과 비교해 이용횟수가 늘었냐’는 질문에 61%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변화의 이유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환경’이 7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학부생들이 ‘일주일에 1~2회’가 52%로 가장 많았고 ‘한달에 1~2회’는 23%로 두 번째였다. 대학원생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48%, ‘거의 매일’은 27%였다. 개관시간을 늘린 것도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도서관은 오후 9시까지였지만 100주년기념관 도서관은 오후 10시까지 1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개관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7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4시간 개방하자는 의견도 24%를 차지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간은 자유열람실(54%), 그룹스터디룸(30%), 열람석(9%)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생들이 자료이용보다는 공부나 자기 개발에 더 관심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양한 매체와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보다 학업증진과 시험공부에 집중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축 도서관에서 처음 적용된 모바일 열람증은 51%의 학생들이 사용 중이며 이중 37%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열람증은 NFC(근거리 통신망)를 기반한 시스템으로 도서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열람실 예약뿐만 아니라 도서 대출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대를 모은바 있다. 그러나 응답자 중 16%는 ‘어플은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또 다른 16%는 ‘모바일 열람증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도서관은 공부방으로서의 역할(30%)도 중요하지만 정보제공 기관으로서의 역할(26%), 복합문화센터의 역할(17%)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하는 곳으로서의 역할도 좋지만 보다 폭넓은 정보를 제공받고 나눌 수 있는 장소로 기대하는 것이다.

도서관 측은 “100주년기념관 완공 후 도서관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나은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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