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황성국 장로 기부 … 황예식·황예행 홀도 개관

전 총회장 황대식 목사를 기념하는 ‘황대식 기념홀 개관식’이 지난 6월 16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유석성 서울신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 교직원 등이 참석한 이번 기념홀 개관은 고 황대식 목사의 조카인 황성국 장로(뉴욕소망교회·사진 왼쪽 다섯번째)의 기부로 이뤄졌다. 황성국 장로는 서울신대 이사 때부터 지금까지 14억여 원을 백주년기념관 건축에 헌금하는 등 학교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총 25억여 원을 헌금했다.

황성국 장로의 기부는 그가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가이기도 하지만 성결교회 목회자 자녀로서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 장로는 교단 목회자인 고 황예식 목사와 황예행 선교사의 아들이자 전 총회장 황대식 목사의 조카이다.

특히 어머니 황예행 선교사는 여든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지금도 멕시코에서 왕성한 사역을 하고 있다. 큰아버지 황대식 목사도 몇 년 전 황 장로가 장로안수를 받을 때 직접 미국을 방문해 축하하고 격려할 정도로 각별하게 생각하며 조언했다고 한다. 이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서울신대에 대한 관심과 후원으로 이어진 것이다.

황 장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부모님과 큰아버지께서 머리와 돈이 아닌 무릎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하셨다”며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는 이분들의 기도와 가르침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 사람의 성결인으로서 서울신대를 계속 지켜보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신대는 황 장로에게 백주년기념관 명명예우를 제안했으며 황 장로는 영성훈련실은 전 총회장 황대식 목사 기념홀로, 다른 두 강의실은 황예식 목사 기념홀, 황예행 선교사 기념홀로 이름지었다.

한편 이날 개관식은 대외협력실장 정병식 교수의 사회로 유석성 총장의 감사패 전달, 황성국 장로의 인사, 테이프 커팅식으로 진행되었다. 유석성 총장은 “서울신대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장로는 “서울신대가 건강한 신학교로 성장하는데 앞으로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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