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가쓰이대학 교류 연주회

한·일 대학생들이 멋진 하모니를 선물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카펠라합창단과 일본 가쓰이여자대학 음악학부 합창단은 지난 5월 23일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한일교류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일본 가쓰이여자대학과 자매결연을 한 서울신대에서 음악학부 학생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가쓰이여자대학은 지난 해와 올해 초 서울신대 학생들을 초청한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일 대학생이 함께 모여 희망과 화합을 노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서울신대 카펠라 콰이어의 합창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서울신대 교수와 가쓰이대학 교수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어졌다. 김지성 교수와 기코쿠 교수는 오르간과 플루트 연주로 관객들에게 웅장하지만 아기자기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가쓰이여자대학 합창단은 ‘고향’, ‘천 마리의 학’, ‘꽃은 핀다’ 등의 곡을 들려줬다. 이중 ‘꽃은 핀다’는 2011년에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자의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이번 세월호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한국인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카펠라 콰이어와 가쓰이 합창단의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고향의 봄’과 ‘천의 바람이 되어’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함께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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