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호 목사(행복한교회)
사도 바울은 신앙생활을 달리기 경기에 비교하였습니다. 신앙의 경주자로서 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첫째, 목표물이 정확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26절)라고 하여 신앙경주에는 목표가 분명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달리는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 보아 두었던 목표점과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신앙의 경주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앙 경주자가 지향하는 목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기 나름으로는 열심히 신앙경주를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정작 예수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목표로 뛰어가야 합니다.

둘째,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몸이 무겁거나 비대하면 경주에 좋은 기록을 내거나 승리할 수 없습니다.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25절)라고 했습니다.

사명의 짐, 사랑의 짐은 져야 하고 죄의 짐은 벗어 버려야 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히 12:1) 죄의 짐을 주님께 맡기고 벗어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 무거운 죄짐을 맡길 때 주님은 우리의 신앙 경주를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셋째, 호흡조절이 잘 되어야 합니다.

신앙 경주에서 호흡은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흡과 기도는 끊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일치합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8)고 했습니다. 호흡처럼 기도를 통하여 영적 청결을 유지하고 신선한 영적 능력을 얻게 됩니다.

넷째,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달려야 합니다.
신앙 경주의 승패를 좌우하는 최종적인 문제는 그가 얼마만큼 인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격언에도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했고 성경은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히 12:1)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일도 참고 기다리며 인내하는 일이 필요할진대 하물며 신앙의 경주자에게 인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그래서 주님은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 21:19)라고 하셨습니다. 
경주에서의 어려움과 고난을 인내함으로 궁극적인 승리의 삶이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신앙생활이나, 가정생활, 교회생활, 사회생활 등 모든 삶의 자리에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죄의 짐을 벗어버리고 신앙 경주에서 기도와 인내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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