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원우회·주아나웨딩 지원 협력

따뜻한 햇살이 비추던 지난 5월 9일, 서울신대 교정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 주인공은 유동진·김옥조 전도사 커플. 이들의 결혼식이 특별했던 이유는 서울신대원 원우회(원우회장 김진성)와 전문웨딩업체 주아나웨딩(대표 김용)이 협력해 진행된 무료결혼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혼식 상담부터 웨딩촬영, 예물, 신혼여행, 예식에 대한 모든 부분을 지원했다.

무료결혼식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아나웨딩 김용 대표의 재능기부 때문이었다. 김용 대표는 신학생들이 학부 4년과 대학원 3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등록금 대출과 사역자로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결혼식이 쉽지 않다는 사연을 접한 후 무료 웨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협력업체들을 설득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신학생들의 무료결혼식을 돕게 된 것이다. 이미 장신대학원에서 결혼식이 진행되었으며 이번에는 서울신대원 원우회에서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신학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료결혼식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김용 대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분을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소명의식으로 사역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서류접수 후 심사, 심층면접을 거치면서 대상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대의 경우에는 무료결혼식 모집에 총 30커플이 신청서를 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중 가장 사연이 많고 도움이 필요한 세 커플이 선정되어 도움을 받게 되었다. 특히 유동진·김옥조 전도사의 경우에는 학부에서부터 교재해 온 커플로 이들의 결혼을 응원하는 청원서가 100장이나 접수되어 잔잔한 감동까지 선물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결혼식을 잘 치르게 되었으니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소명 앞에 헌신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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