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모금과 동문대회 경비 절약해 나눔의 실천

교단 내 세월호 참사 성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박대훈 목사)가 지난 5월 12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서울신대 총동문회 임원들은 총회본부를 방문해 “서울신대 동문들의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담아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성금을 모았다”면서 세월호 참사 성금 1000만 원을 총회 회계 김경호 장로에게 전달했다.

서울신대 동문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동문대회의 체육대회 등 일부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대신에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특히, 동문대회 기간에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모금 운동이 일어났고, 이렇게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행사 경비를 절약한 재정을 합쳐 세월호 구호금 1000만 원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총동문회장 박대훈 목사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적인 애도물결에 동문 모두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다”면서 “동문과 총동문회 임원회 논의를 거쳐 모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총동문회는 청주 서문교회에서 인계인수와 실무 임원진 조각 등 현안을 처리했다. 전 회장 이준성 목사와 직전 총무 류정호 목사가 총동문회 업무를 새 회장 박대훈 목사와 부회장 윤성원 목사 등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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