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취소, 세월호 희생자·추모 특별기도회 열어
서울신대인상 고 임영재, 자랑스러운 동문상 장석진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대회(대회장 이준성 목사)가 지난 4월 28~30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회복, 오직 예수’란 주제로 열렸다. 매년 축제로 진행돼 교제에 힘썼던 총동문대회는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예배와 강좌, 특별 기도회 등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전국교역자부부 초청 수련회를 겸해 열린 이번 대회는 동문 목회자 부부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통감하는 기도회로 시작되었다.

동문회 부회장 이기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는 전 동문회장 김응세 목사의 설교와 참회의 기도로 진행되었다. 김응세 목사는 “사고 1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우리 아이들이 있다”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부여잡고 그들의 안전과 희생자들을 위해 우리가 한 목소리로 기도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통한 죽음을 추모하고 실종자와 가족들을 위해서도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며 이들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어진 오프닝 세레모니는 하나님을 높이는 높임마당, 교단과 서울신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역자들을 기억하는 기림마당, 나라와 대학의 발전을 위한 기도의 시간, 사귐마당으로 진행됐다. 높임마당은 총동문회 총무 류정호 목사의 사회, 부회장 윤성원 목사의 기도 후, 총동문회장 이준성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으며 기성교역자부인회찬양단이 특송했다.

기림마당에서는 평생을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사랑으로 섬겼던 고 임영재 목사가 서울신대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14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최근 세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장석진 목사(뉴욕교회)가 수상했다.

이어 다짐마당은 이승왕(바리톤), 최은혜(소프라노) 부부와 음악선교회 OB합창단의 축가 후 임응순 목사가 기도합주회를 이끌었으며 부흥사회 사무총장 오봉석 목사의 기도, 직전회장 백승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둘째 날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진행되었으며 아침강좌에서는 노병천 박사(한국전력리더십연구원)와 권혁승 박사(서울신대 부총장)가 ‘하나님의 사람’, ‘공동체신앙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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