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숙환으로 소천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

▲ 故 황대식 목사(전 총회자, 상도교회 원로)

전 총회장 황대식 목사(상도교회 원로, 사진)가 4월 23일 새벽 12시 40분경 강남 삼성의료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86세.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장례예식은 25일(금) 오전 9시 30분 그가 사역했던 상도교회에서 교단장으로 거행된다.

황대식 목사는 지난 4월 14일 건강이 악화되어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열흘 만에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데로 순종하겠다”며 생명연장을 위한 일체의 치료와 시술을 받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10일 열린 2014 목사안수식에도 안수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교단의 어른으로서의 교단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특히 황 목사는 평소 “기독교인은 이 땅에 영혼만을 남겨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재산을 환원하는데도 앞장서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사후에 상도교회로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목사는 사무총회 때 성도들 앞에 주택 환원을 공식 발표했고, 담임목사와 장로 등 교회 대표들과 함께 법률사무소에서 공증하면서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 기증한 주택은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 7~8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황 목사는 은퇴 후 자신의 사재를 털어 교회에 여러 차례 거액을 헌금한 바 있다. 상도교회에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우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며 1억 원을 헌금했으며, 교회의 리모델링 공사 후 장의자 교체비용 등을 지원한 바도 있다.
 
황대식 목사는 서울신학대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교단 제83년차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당시 교단의 성장과 발전에 헌신하며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교계적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CBS기독교방송 부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노량진경찰서 경목실장 역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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