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백합교회 4명, 한믿음교회 5명 못찾아
어린 생명들 위해 전국 성결가족 기도 절실

4월 16일 오전 진도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실종자 278명이 발생한 가운데 본 교단 교회 학생들도 포함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백합교회(박광수 목사)에 출석하는 4명의 학생들이 실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희 집사의 아들 강신욱 군과 학생회에 출석하는 신장영 김준기 군과 성민지 양 모두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박광수 목사는 강도희 집사와 함께 진도에 내려가 구조 진행 상황을 살피며 실종 학생들의 부모를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학생들 중 몇 명은 이번 2·3·4부흥운동 이후 교회에 새로 등록해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광수 목사는 “아이들이 배 안에 있는지, 살아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답답한 상황”이라며 “구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빨리 진행되기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목사는 “어린 영혼들을 위해 모두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간절히 성결인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또한 탑승자 중에는 한믿음교회(임재수 목사) 소속 학생들의 형 또는 동생도 6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명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나머지 5명의 생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임재수 목사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성도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위로하고 있다”며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한 성도 가족을 심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인근 지역은 큰 공황 상태에 빠져있다.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단원교회 문창국 목사는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공황 상태에 빠져 있고 혼돈과 혼란이 계속 되며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퍼져서 성도들에게 조심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며 “학생들이 하루 빨리 부모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길 함께 기도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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