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발전 공로 인정 받아

조종남 박사(서울신대 전 학장)가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추대됐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지난 11월 20일 조종남 전 학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했다. 1992년 2월 학장직을 퇴임 후 11년 만이다. 조종남 박사는 1968년 서울신대 4대 학장으로 취임한 이래 18년간 학장으로 재임하면서 부천교사 신축 이전 등 대학발전에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이사장 박용규 목사)는 지난 11월 13일 이사회에서 명예총장 추대를 의결했다. 1988년, 1992년에도 이사회에서 명예학장 추대가 결의되었으나 시행되지 못했다.

이날 추대식에는 이사장 박용규 목사, 총장 유석성 박사를 비롯해 이사,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 보직교수 등이 참석해 명예총장 추대를 축하했다. 이날 박용규 이사장은 “웨슬리 신학의 큰 스승인 조 박사님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게 돼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석성 총장도 “조종남 박사는 대학발전에 기틀을 세우셨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지 못했었다”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종남 박사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명예로운 직분을 주셔서 이사회와 대학에 감사하다”면서 “서울신학대학교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종남 박사는 3~6대, 9대 학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신대와 숭실대, 애즈베리신학교(M.Div) 등을 졸업하고 에모리대학교에서 웨슬리 신학 전공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국제로잔위원회 활동을 오랫동안 했으며, 2011년 한국기독교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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