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일깨운 사랑의 나들이...본교단, 장기기증운동본부 공동주최

▲ 사랑의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한 기증인과 이를 받은 이식인들이 함께 가을 나들이를 정읍 내장산으로 다녀왔다.
사랑의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눈 기증인과 이식인이 본 교단 초청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본 교단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지난 9월 18일 신장과 골수 등을 기증한 장기 기증인과 가족, 이식인 등을 초청해 정읍 내장산 산행과 음악회 공연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매년 9월 둘째 주 장기주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레일의 후원으로 KTX 기차를 이용해 서울을 출발, 산행과 음악회 관람을 진행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용산역에서 출발행사를 진행한 후 열차에 탑승하여 장기기증 홍보대사인 개그맨 고혜성 씨의 사회로 레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정읍에 도착한 후 내장산에 올라 등산로를 따라 내장산 산행을 시작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기증인과 이식인들은 함께 대화를 하며 산행에 참여했다. 3.5킬로미터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서로의 건강을 묻기도 했고 가족들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에 대한 의견도 나누는 모습이었다.

산행 이후 정읍교회에서 열린 생명나눔 음악회에 참여했다. 본부장 박진탁 목사의 인사와 본 교단 송윤기 총무의 인사로 시작된 이번 음악회는 김광진 장로(대한가수협회 고문, 신촌교회)가 연출을 맡았으며 본 교단이 장기기증인과 이식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그맨 전영호 권사(유머발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신장을 이식받은 음미혜 집사(세광교회)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테너 음두진 목사가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테너 장신권, 바리톤 이정환, 소프라노 인성희 교수 등 유명 성악가가 ‘내 마음의 강물’, ‘여호와는 나의 목자’, ‘사명’, ‘하나님의 은혜’ 등의 찬양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1부 순서가 클래식 음악이었다면 2부는 빠른템포의 비트와 화려한 조명과 워십이 어우러진 젊음의 축제였다. 디제이 문화선교단, 예향 워십댄스 선교단, 바인밴드 등이 40~50여분간 행사 분위기를 달구었다.
음악회 후에는 개그맨 고혜성 씨에게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황승기 목사가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였으며 본 교단 총회장 전병일 목사가 축도했다. 고혜성 씨는 이날 “얼굴만 나타내는 단순한 홍보대사가 아니라 장기기증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앞장서는 적극적인 일꾼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모든 행사가 마친 후 참석자들은 정읍교회가 준비한 저녁 식사 후 정읍역으로 이동해, KTX 기차 등을 이용해 전국으로 흩어졌다. 총회장 전병일 목사는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기기증과 서약운동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교단은 지난 2006년부터 교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생명나눔 운동을 교단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전국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100주년 이후에도 이러한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여 장기기증본부와 협력하여 장기기증 서약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