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적정온도 유지, 멀티탭 사용, 에코마일리지 활용 등 효과

에너지 절약, 말은 쉽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지구를 사랑하는 크리스천의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내 적정온도 유지, 조명에너지 절약, 대기전력 차단 등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모두가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소개한다.

실내온도는 26도 유지!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법은 바로 실내 적정온도 유지다. 더운 날씨에도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내 온도를 26~28도에 맞추자는 것. 이를 위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시원하게 예배를 드리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타이, 반소매 차림, 목회자들은 가운 대신 스톨 등을 활용한 ‘쿨(cool) 맵시’를 제안했다.

특히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되 전력피크제를 감안해 낮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을 끄거나 설정온도를 2도 올리면 전력피크를 낮추는 절약법도 소개했다. 또 성도들에게 에너지 절약 운동과 함께 ‘실내온도 1도를 낮추면 전력 소모가 7%가 늘어나며’, ‘전국에 있는 에어컨의 온도를 1도만 올려도 84만kw의 전력이 절약돼 원전 1시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공유해 환경 사랑하는 마음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을 강조했다.

구석진 자리 전구는 OUT!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했다면 이번에는 교회에서 가장 문제인 조명 끄기에 나서자. 교회는 공공 장소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절전에 나서는 이들이 많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구석진 자리에 있는 전구를 빼거나 일정 조도 이상에는 불을 켜지 않는 방법을 제안했다. 주택이나 건물에서 10개 당 1개의 전구를 뺀다면 연간 140만 Mwh(약 40만 가구의 1년 소비전력)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에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상시 조명이 불필요한 곳은 자동 센서를 설치하거나 사용 시간이 긴 곳 위주로 LED로 교체하면 비용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조명등과 반사판은 주기적인 관리만으로도 10% 효율이 향상되니 참고하면 좋다. 특히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교회마다 밤을 비추는 십자가 조명을 LED로 바꾸는 에너지 절약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멀티탭 사용 적극 권장

눈에 띄지 않는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서 플러그 뽑기에 나서는 것도 좋은 에너지 절약법이다. 대기전력을 끄기 위해서는 멀티탭이 가장 주요하다. 특히 멀티탭 사용을 권장하되, 잘 보이는 자리에 두어 스위치를 끄고 켜는 것이 쉽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또한 주요한 전자제품에는 타이머 멀티탭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집에서는 TV 끌 때 셋톱박스를 같이 끄기, 외출 시 인터넷 전화 코드 뽑기, 전기밥솥 보온기능 사용 자제 등으로 대기전력을 확 줄일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절약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에코마일리지는 6개월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전보다 10%로 줄이면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주기적으로 교회에서 홍보한다면 성도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다.

한편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현재 서울시내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 전기 사용량 10% 줄이기에 참여할 교회들을 모집 중이다. 홈페이지(www.gr eenchrist.org)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02)711-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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