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이광선 목사 부담…입장 정리 중

공회 법인화 문제에 적극 나섰던 예장통합이 최근 대응이 느슨해지고 있어 입장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찬송가공회 법인화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권혁구 감독, 백영우 장로)는 지난 8월 3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예장통합총회(총회장 김영태 목사)를 포함한 6개 교단 대책회의를 열고 법인화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예장통합측은 공동대책위의 참여 요청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했으나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오는 9월 8일 열리는 3차 회의에서 법인화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통합측의 입장표명 보류는 현재 전 총회장인 이광선 목사가 공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법적조치 등에 나서는 데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동대책위는 예장통합측의 입장과 상관없이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에는 현재 본 교단을 비롯, 예장합동, 기감, 기장, 기침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는 목표 아래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본 교단 공회 파송이사인 권석원 목사는 연일 불거지고 있는 법인화 문제 등을 고려, 파송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권 목사의 사임은 법인화 반대결의를 한 바 있는 본 교단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회측에 법인화 허가를 내준 충남도청 문화예술과도 법인취소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과는 법인화와 관련, 계속적인 문제제기에 따라 공회가 제출한 서류를 다시 검토하고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달 초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