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1000명 대상, 여론조사 실시

한국교회 사회 신뢰지표 측정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는 신뢰지표가 마련될 전망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바른교회아카데미, CBS, 목회와신학 등과 공동으로 최소 3년 이상 연례적으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측정,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신뢰도 증진을 꾀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회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영역이나 활동을 이해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신뢰도 개선운동을 펼친다는 것. 이를 위해 10월 초 전국 일반시민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1월 중 결과발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윤실은 지난 8월 27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기윤실 양세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병연 교수(서울대 경제학)가 주제발제에 나섰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증가함으로써 교회의 질적·양적 성장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며 “교회의 신뢰도 증가는 한국사회 전체의 신뢰도 제고 노력을 촉발하는 기폭제, 혹은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이번 여론조사의 취지를 밝혔다.

발제 후 지정토론에는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 신창운 기자(중앙일보 여론조사전문), 조현 기자(한겨레 신문 종교전문), 김청 사무국장(한기총), 황필규 국장(교회협 정의평화국)이 참여해 차례로 발표에 나섰다.

참가한 패널들은 대체로 이번 한국교회 신뢰도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한편으론,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도록 질문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청 사무국장은 여론조사와 관련,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교회 신뢰도를 측정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비기독교인의 주관적 입장에 따른 배타성 △조사범위 설정의 모호성 △종교계의 부정적인 면 부각 등의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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