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연대·협력 다짐

대북지원 선교단체와 교회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평화통일과 선교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 윤영관 교수)과 추양선교재단(이사장 강병훈 목사)은 지난 8월 25~27일 강원도 속초 추양하우스에서 ‘한국교회와 평화통일 포럼’을 열고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개 교회·단체별 대북사업으로 인한 중복투자와 혼선을 막고 정보공유 및 협력의 원칙을 함께 만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북지원’ ‘난민지원’ ‘새터민 지원’ ‘신뢰구축’ ‘차세대 양성’ 등 5개 분야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근 남북경색 국면을 타계하기 위해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와 더불어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윤영관 교수는 “정부가 소모적인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대북정책의 핵심목표를 북한주민 삶의 개선에 두고,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국제기구를 통해서라도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또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부시정권이 강경책으로 대북 압박에 나섰지만 핵을 막지 못했고 결국 다시 대화 재개로 돌아선 것은 우리 정부가 되새겨야 할 대목임을 설명했다.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문제연구소)는 지난 20년 간 지속되어온 한국교회의 대북선교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지원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날 참석자들은 발제와 토론을 거쳐 작성된 추양선언문을 통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대와 협력을 선언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원칙을 공유하고 북한복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서적 대안과 정책을 연구하여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와 사회의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한다”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북한과 대화하며 북한의 바람직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와 단체의 활동을 지지하며 그 활동이 성서적 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격려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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