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서회 등 추진, 메가TV로 우리교회 방송 제공

교회가 편성하고 제작해 지역주민들이 볼 수 있는 우리교회 방송국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대한기독교서회미디어(사장 정지강)와 한국기독교IPTV추진위원회(이사장 곽선희)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우리교회방송국은 KT(대표이사 남중수)가 운영하는 맞춤형 포털 서비스로 교회가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교회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인과 지역주민들에게 교회가 제작한 다양한 방송 내용을 메가TV를 통해 제공하는 새로운 방송운영 시스템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메가TV의 방식은 메가패스 회선을 TV와 연결하여 영화, 유아교육,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TV보기 서비스로 일반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위성방송과는 달리 시청자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방송 운영 형태다. 우리교회 방송국은 이러한 메가TV의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에 교회가 제작해 온 교회 뉴스와 세미나, 찬양집회, 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해외 선교사역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제작한 다양한 영상을 지역 주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 기독교서회가 IPTV추진위와 KT와 협력해 우리교회 방송국 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리교회방송국은 메뉴와 디자인을 교회가 원하는 대로 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실시간 공지사항 전달과 성경공부, 구역모임, 교회학교 프로그램, 새신자 교육 등 성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내용과 함께 교회가 촬영에 필요한 기초인력과 장비만 갖추고 있다면 이웃주민을 위한 좋은 컨텐츠를 제공도 할 수 있다.

또한 공중파에서 진행하는 맛집 소개 등을 통한 교우사업장 소개, 지역 관광지 소개, 건강강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어 지역 사회에 대한 교회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교회 방송국은 성도들 뿐만 아니라 교회가 속한 행정구역에 속한 메가TV 가입자들도 자유롭게 우리교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어 주민을 위한 나눔과 섬김과 함께 지역문화 발전과 선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서회와 KT는 방송운영 제작도 개별 교회가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데 제공되는 운영자관리시스템을 통해 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바로 메가TV에서 볼 수 있고 자체 방송 내용이 부족한 교회를 위해 공용 컨텐츠를 제공하여 교회가 원하는 대로 방송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지강 사장은 “우리교회방송국은 교회 자체방송국을 넘어선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으로 IT를 통해 선교 및 전도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교회 공동체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영상 내용을 주민들이 익숙한 방송영상매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9월까지 참여한 교회들은 개별 교회별로 자체 컨텐츠를 편성 제공할 수 있는 일정용량의 스토리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해당 교회는 포털구축 및 운영 등 별도비용 없이 맞춤형 포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12일 우리방송국 오픈 기념식이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정지강 사장, 곽선희 목사 등 교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IPTV추진위 김은호 목사의 사회로 정지강 사장의 인사말, 축사 및 감사패증정, 서비스 소개, 축하공연, 케익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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