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극복,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2008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지난 8월 17일 일산 거룩한 빛 광성교회(정성진 목사)에서 개최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는 매년 8.15를 맞아 남북 그리스도인이 함께 공동기도문을 통해 남·북이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이며, 분단이 우리의 죄임을 고백하고 평화와 통일을 함께 염원해왔다.

이번 기도회는 나핵집 목사(화해·통일위원, 열림교회)의 사회로 이종복 감독(화해·통일위원장, 인천은혜감리교회)이 설교했다. 이종복 감독은 “분단은 질병이며, 이를 치유하지 않고는 이 시대를 품을 수도 주도할 수도 없다”며 “이 낡은 분단의 벽을 뛰어넘어 통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곱과 같이 힘 있는 자가 먼저 용서하고 품어줄 때 통일은 이뤄질 수 있다”며 “북의 형제들이 실질적인 육신의 고통에서 벋어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최영실 교수(화해통일위원, 성공회대), 이광열(구세군사관학교 부교장), 송병구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남북 민족 간의 화해와 협력 △북한의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최영실 교수는 “기도로 이루어진 평화가 상처를 입고 경색되고 있다”며 “반쪽의 광복에 만족하지 말고 성령으로 우리를 일깨우고 평화를 올바로 일깨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광열 사관은 남·북간 교회가 화해와 협력을 이뤄나가는데 교회가 앞장서 나가도록 기도했다. 송병구 목사도 “우리와 다르다 외면하지 말고, 우리를 닮으라 강요하지 말 것이며, 의심치 말고 사랑으로 북의 형제들을 감싸 안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갑식 목사(화해통일위원, 남북한 선교통일위원장)가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을 낭독 후 권오성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남·북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있는 북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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