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간절한 기도 더해 금빛 승전보 잇따라
유례없는 오심 딛고, 값진 은·동메달 획득도

기록적인 폭염에 기진맥진한 요즘, 2012년 런던올림픽이 청량제가 되고 있다.

금빛 승전보에 환호도 지르고 오심에 울기도 하며, 이열치열 응원전을 펼치면서 독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밤새 잠못 이루는 일도 많지만 최선을 다한 여러 선수들의 모습과,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가 국민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채워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선수들 중 기독인 선수들의 약진이 어느 때 보다 돋보이고 있다. 유도, 펜싱 등 분야에서 메달을 획득한 후 다양한 모습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은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 기독선수는 47명으로, 양궁, 펜싱, 유도, 탁구, 사격, 수영 등 14개 종목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태릉선수촌 신우회). 지도위원과 코치 등을 합치면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여한 기독인은 총 75명에 이른다. 물론 태릉선수촌 신우회에 소속되지 않은 기독인 선수들도 많아 실제 기독인 국가대표선수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독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금은동 메달을 획득한 기독 선수들이 많은데다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기를 수긍하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청중들에게도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 까닭이다.

8월 6일 새벽에 올림픽 역도 2관왕을 기대했지만 메달획득에 실패한 장미란 선수는 감사기도를 올린 후 환한 미소로 청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감동을 주었다. 유도 금메달을 딴 김재범 선수는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기도까지 이끌어 내었다.

특히 런던올림픽 최악의 오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펜싱 신아람 선수와 승리선언이 번복되어 공분을 샀던 유도 조준호 선수의 드라마 같은 역전 스토리는 전세계인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기독인 국가대표 선수들인 신아람, 조준호 선수는 명백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심한 좌절을 맛봐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신아람 선수는 단체전 은메달, 조준호 선수는 동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었다. 이들은 승리의 순간, 메달을 받아든 순간에 하나님께 감사와 감격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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