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조사 발표 
교인 감소세 여전 … ‘가나안 성도’ 증가세

우리나라 개신교인이 전체 인구의 15%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개신교인은 지난 2012년 22.1%였다가 2017년 19.6%으로 떨어졌고 6년이 지난 현재 15%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지앤컴리서치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제5차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2,000명, 비개신교인 1,000명, 목회자 802명, 일반인 9,182명(한국갤럽 조사) 등 총 1만 2,984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총인구 5,134만 명 중 개신교인을 15%로 보면 개신교인은 약 771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더불어 가나안 성도는 2017년 23.3%에서 2023년 29.3%로 6년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출석자 70.7%, 가나안 성도 29.3%를 고려하면 현재 교회출석자는 545만 명, 가나안 성도는 226만 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신교인은 총인구 대비 감소하는 반면, 가나안 성도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타 종교도 마찬가지다. 종교별 현황 조사에서 개신교 15%, 불교 16.3%, 가톨릭 5.1%로 나타났으며 2012년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3대 종교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요 종교인구의 감소는 우리나라의 무종교인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만 19세 이상 국민 9,182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을 사용해 ‘종교 여부’와 ‘믿는 종교’를 조사한 결과, 현재 종교인은 36.6%, 무종교인은 63.4%로, 2012년 이후 종교인의 비율이 추락하고 있으며 2017년 무종교 인구가 종교인구를 역전했으며 지난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코로나 이후 대면예배 비율이 증가세에 있고 이에 대한 주일 성수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출석자의 현장 예배 참석률은 지난해 4월 57.4%에서 올해 1월 67.5%까지 상승했다.

온라인 예배는 16%, 타 교회 온라인 예배는 2.6%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예배가 회복되면서 응답자의 48.5%는 주일 성수는 반드시 교회에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교회학교 현장도 지난해 4월 42.6%에서 올해 1월 71.4%로 조사돼 직전조사 대비 28.8%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교회 예산도 전체적으로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이단 신자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도 이뤄져 주목된다.

‘귀하가 출석하는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에서 주장하는 소위 이단에 속한 교회입니까?’는 질문에 6.3%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5.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개신교 내 이단 비율은 최소 약 6%에서 최대 12%로 추정되며 개신교 교회 출석자를 545만 명으로 간주할 경우, 현재 개신교 내 이단 신자는 최소 약 34만 명에서 최대 66만 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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