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재단 월례모임, 실적 보고
1년간 117명 전도·새신자 등록  
윤학희 목사 말씀 전해
천안교회 장소 및 식사 제공

코로나 속에서도 2.3.4부흥운동을 통해 지난 1년간 평균 50%가량 성도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5일 천안교회(윤학희 목사)에서 열린 목자재단(이사장 조일래 목사) 2.3.4부흥운동 월례모임에서 1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운동에 동참하는 9개 교회에서 총 117명의 새 신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대면 전도 자체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도 ‘전도하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목자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작은 교회의 성장과 목회자 자기관리를 위해 ‘하루 2시간 기도하고 3시간 말씀 읽고 4시간 전도’하는 ‘2.3.4부흥운동’을 시작했다.

2.3.4부흥운동에는 총 9개 교회의 목회자가 1년간 동참했다. 실적에 따라 매달 최대 50만 원을 후원했으며, 새신자가 1명 등록할 때마다 10만 원씩 추가 지원했다.

이렇게 2.3.4운동을 지속한 결과, 2021년 9개 교회 출석 교인 수가 총 144명이었는데, 2022년 8월 현재 총 213명으로 69명이 더 늘어났다. 작은 교회의 경우 기존 신자로 줄어든 상황인데, 오히려 성도 수가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용인 새사랑교회(이정호 목사)는 10명에 불과하던 교인이 2.3.4부흥운동 후 1년 만에 19명으로 늘었다. 새움교회(현찬홍 목사)도 16명을 전도해 교인 수가 무려 3배가량 늘어났다. 예수마을교회(구영기 목사)도 어린이를 포함해 20명이 새롭게 등록했다.

노인요양원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로 전도했던 강동수정교회(안효창 목사)도 거리 전도를 통해 15명을 전도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천 임마누엘(김성한 목사)도 10명을 전도했고, 서울우리교회(정근형 목사)도 12명의 새신자를 얻었다.

전도가 어려운 농촌교회인 소보교회(진성희 목사)도 11명이 더 늘어났고, 정읍 늘푸른교회(배재원 목사)도 모처럼 새신자 5명이 등록했다.

무엇보다 2.3.4부흥운동은 코로나 기간동안 영적으로 지쳐있던 목회자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었다는 것이 가장 큰 결실이다. 우선, 2시간 기도하고 3시간 말씀 보고, 4시간 전도하는 것이 이제 생활화되었다고 목회자들은 입을 모았다.

구영기 목사(예수마을교회)는 “기도와 성경읽기(독서), 전도가 체질화되었다”고 말했으며, 소보교회 진성희 목사도 “1년 내내 새신자가 들어오니까 영적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호 목사(새사랑교회)는 2.3.4부흥운동 전후가 완전히 바꿨다. 2021년 10월에 합류한 이 목사는 코로나 이후 아내와 아들의 질병, 여동생 사망 등 연이은 고난과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서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더욱이 아내와의 잦은 다툼으로 가정불화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 목사는 2.3.4부흥운동에 참여한 이후 가장 열심히 전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합류했지만 1년간 40~50명을 전도했고, 그중에서 그중 7~8명이 정착해 성도 수가 90%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목사는 “아내가 가장 큰 동역자가 되고 교회학교가 다시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미소를 지었다.

배재원 목사(늘푸른교회)는 “농촌 집성촌에서 전도 자체가 어려웠는데, 2.3.4부흥운동을 통해 하루 11시간 이상 기도하고 성경보고 전도하면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2.3.4부흥운동은 목회자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변화도 이끌었다. 김성한 목사(임마누엘교회)는 “2.3.4부흥운동 후 기도 시간이 두 배 늘고,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이 바꿨다”며 “처음에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가족 전도와 관계 전도가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전 교인이 나서서 전도에 앞장선다”고 설명했다.

임마누엘교회의 경우, 그룹전도를 통해 비신자 한 사람을 놓고 여러 성도들이 접촉하여 전도하고 있다. 주로 상가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협력 전도를 펼치고 있다. 또 중고물품을 나누는 당근 전도 등을 통해 1년 사이에 등록한 새신자만 10명이 되었다고 보고했다.  

강동수정교회(안효창 목사)는 전도와 함께 말씀 읽기 열풍이 일어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안 목사는 “전 성도가 성경 읽기를 들어갔다”면서 “성경 묵상을 넘어 성경을 쓰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윤학희 목사(천안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뉴노멀보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목사는 “복음은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면서 “내가 하려면 안되고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목사는 그러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낙심할 때도 있고, 절망할 때도 있지만 복음 자체가 기쁨이요 은혜이기에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천안교회는 이날 2.3.4부흥운동에 참여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목자재단 이사들에게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