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위 18년 만에 숙원 풀어
교단 통일선교정책 선도 기대
북한성결교회 재건도 박차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송태헌 목사)가 교단의 항존부서로 신설된다.

제115년차 총회 둘째 날 교단의 통일시대 준비와 북한성결교회 재건 등을 위해 항존부서로 북한선교위원회를 신설해달라는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이 이견없이 통과됐다.

지난 2004년 제98년차 총회에서 북한선교특별위원회가 신설된 이후 18년 만에 항존부서가 된 것이다.

북선위는 항존부서가 되기까지 그동안 꾸준히 북한선교를 위한 사업을 벌여왔다. 북한접경지대 및 탈북루트 탐방, 북한선교단체 지원, 북한선교장학금 전달, 북한선교대회(연 2회), 통일기도회, 북한선교포럼, 북한선교 정책세미나, 북한선교 인식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서적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북한선교의 지경을 넓혀왔다.  

이 같은 활발한 사역에도 불구하고 항존부서가 되기는 쉽지 않았다.

2008년 제102년차 총회에서 북한선교특별위원회 활동 연장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같은 해 북한선교위원회(초대위원장 이정운 목사)를 창립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이후 활동을 이어가며 2013년 북선위를 항존부서로 신설해줄 것을 청원했지만 부결됐고 2017년 제111년차 총회에서 다시 특별위원회로 승인을 받아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 제113년차 총회에 다시 북선위를 항존위원회로 신설하는 청원 안건을 다수의 지방회가 상정했지만 또 부결됐다. 그러나 북선위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홍보에 주력하며 문호를 넓혀갔다.

지난해 제114년차 총회에는 여러 지방회가 북선위를 항존부서로 신설하는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청원해 1년간 연구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줄기차게 노력한 결과, 이번 총회에서 북선위 항존위원회 신설 건이 통과되는 감격을 맛보았다.

북한선교위원장 송태헌 목사는 “북선위가 18년간 사역을 이어왔지만 이젠 통일시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교단의 통일선교정책을 이끌어갈 책임을 갖게 되었다”며 “타 교단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우리 교단이 통일정책수립과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북선위는 항존위원회로 그 위상이 승격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의 사역을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통일기도회, 북한선교대회, 포럼, 북한선교정책세미나 등을 내실있게 준비하면서 교단 북한선교 기관으로서의 대표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세밀히 조직하고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82개 북한성결교회 재건을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교회와의 자매결연과 기도후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북한에 82개의 성결교회가 존재했다는 사실도 2019년 북선위가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와 협력해 알아낸 성과다.

북선위는 ‘북한성결교회 복원사업을 위한 북한교회 기초자료’를 근거로 광복 전 북한의 성결교회 82곳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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