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학교·부모학교 등 주5일 교육 시대 대비 … 2040세대도 관심 커

한해가 저문다. 신년을 위한 목회계획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 층이 신년 목회계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전도를 통해 성장을 꾀했던 교회들은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전략을 세운 것이다. 또 20대~40대, 이른바 2040세대를 위한 맞춤형 목회계획을 세운 교회도 눈에 띈다.

어린이와 청년층을 겨냥한 주요 교회들의 신년도 목회계획을 미리 들여다본다.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는 공동체를 추구하는 성락교회(지형은 목사)는 말씀묵상과 각종 훈련을 중직자 중심에서 전 성도와 교회 밖으로 확장해 신앙의 내실화(예배와 교육)와 사회적 영향력(선교)을 확대한다는 것을 주요 목회계획으로 세웠다. 교구 리더 모임과 훈련을 강화해 교구사역을 보다 활성화 한다는 것이 목표다. 그 중심에는 젊은이와 다음세대를 위한 교구와 비전(교육기관) 교구가 있다. 30대 등 젊은이를 담당할 교구의 사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30대는 20대와 40대를 이어줄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30대 젊은 부부로 구성된 9교구의 사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청어람키즈나 교회음악학교‘M’, 토요학교 등을 통해 다음세대를 키우고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부모들을 교회로 이끌어 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는 내년도 목회방향을 다음세대에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단순히 교육 대상이 아니라 선교 대상으로 삼은 것이 특징적이다. 교회 내 아동과 청소년들의 문화와 가치가 기성세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선교대상 세대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만리현교회는 이를 위해 주말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주5일 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주일 중심의 교회교육을 주말과 주일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여름에 집중된 교회교육도 주말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BCM 교육과 함께 주말학교와 주말캠프 등을 열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해 어린이 전도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가 살아나면 이들의 부모세대가 교회로 유입된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비전스쿨을 통해 다음세대는 물론 지역사회를 품는데 성공한 오산평화교회(최석원 목사)는 주중과 주말교육을 병행하며 다음세대와 학부모 세대를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중에는 영유아와 유소년, 청소년을 위한 꿈의 스쿨을 지속하고, 주말에는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 부부학교, 간세대 학교 등을 열어  자녀와 부모 세대를 묶고, 지역사회와 교회를 밀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평택교회(정재우 목사)와 여주교회(이성관 목사)도 토요 어린이 알파와 문화체험 활동, 부모들을 위한 부모학교 등으로 다음세대와 부모세대를 동시에 교회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신촌교회(이정익 목사)는 젊은 맞벌이 부부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해 영아원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10년 내 10배 부흥’이라는 새 비전을 수립한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는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세워가는 교육으로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년들의 전도와 양육으로만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년도에는 해피데이전도를 이어가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전도 부흥회와 전도 집회를 열고 대학, 청년부를 맞춤형 전도 부흥회를 마련해 다음세대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동두천교회(장헌익 목사)는 이른바 2040 청장년을 위한 신년도 목회 전략을 구비했다. 기존 5060세대를 존중하면서도 차세대의 주인공인 젊은 층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목회적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남녀전도회 등 자치기관을 30대, 40대 등 연령대로 재편성했다. 동일한 세대에서 공유하고 있는 공감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2040세대를 위한 다양한 동우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며, 교구개념을 지역개념으로 바꿔 연대감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한 목회계획도 세웠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웰빙 동아리 등을 만들어 일반 시민들을 교회로 흡수하고 기존 복지 사업과 건강가족을 위한 상담사역 등을 통해 중산층의 발길을 붙들어 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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