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은 고귀한 하늘의 언어'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학자요 목사인 김동수 평택대 교수가 방언에 대한 그의 성서적, 학문적, 경험적 성찰을 담은 책 ‘방언은 고귀한 하늘의 언어’를 출간했다.

사실 방언은 한국교회에 양날의 칼과 같다.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은사주의 강조와 함께 성령의 은사를 방언으로만 한정하는 문제 또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성서학자면서도 동시에 방언체험자인 저자가 오순절 성령론에 입각해 방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문, 방언을 위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책은 크게 네 단락으로 구분되는데 저자는 첫 단락 1, 2장에서 성경이 방언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그것이 신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술한다. 둘째 단락인 3장에서는 방언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한 매뉴얼로 자신의 경험과 성경 기록을 제시하며 방언 받기 위한 마음과 자세, 방언 받을 때의 상태와 느낌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한다. 세 번째로 4, 5장에서 은사 중지론과 무질서한 은사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 이어 네 번째로 6, 7장에서 바울과 누가의 방언관을 설명한다.

김동수 교수는 저술 목적에 대해 “성경의 방언관을 확립하여 사람들이 실제로 방언에 관해 신약성서의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이 방언이 각자의 기도 속에 그대로 사용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레서원/213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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