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별 상담법 소개 '눈길' ··· “자살예방 위한 상담 대응 필요” 한목소리

한국자살예방협회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한 ‘2011 생명사랑포럼’이 지난 10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독교, 카톨릭, 불교의 자살 예방 상담가들이 각각 발제를 맡고 각 종교별 상담법을 소개했다.

이들이 맡은 사례는 아버지의 알콜중독과 성폭행 경험으로 자살을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이야기였다.
개신교 발제자로 나선 이기춘 목사(생명의전화 실행이사)는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준비사항을 물어 자살위험도를 미리 점검하고, 신과 인생에 대한 기본적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때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수의 정결선언(요 8:11), 주홍빛과 양털의 비유(사 1:18) 등의 말씀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기춘 목사는 “목회자들은 목양적 돌봄의 신학에 기초해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적 대응책을 습득하고 회중의 정신건강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 자살률을 낮추는데 공헌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톨릭교회 입장 발제자로 나선 김용해 신부(서강대)는 “심리적 깊은 상처로 인해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경우의 치료기법으로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기도, 타인을 용서하는 기도, 하느님의 입장에서 사건 보기, 자신을 대상화시킨 인형과 함께 대화하기 등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선업 스님(맘행복치유센터)이 불교 대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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