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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며/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놀이를 하고/새로운 존재 방식을 배우며 조용히 지냈다./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었다./어떤 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기도 했다./그리고 사람들은 전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사람들은 치유되었다./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 없고, 가슴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자/지구가 치유되기 시작했다.」이 시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
칼럼
정재우 목사(평택교회 원로)
2021.02.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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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소복이 내린 눈을 이른 새벽에 만나면 반갑고 따스한 마음이 듭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내 몫의 눈을 치우고 날이 밝기를 기다립니다. 외투 단단히 입고 산책을 나섭니다.새로울 것이 없는 길인데 눈만 내리면 낯설게 보입니다. 집들을 지나 산 들머리에 이르러 숨을 고르고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뽀드득거림이 발끝을 타고 오릅니다. 아무도 없는 눈길을 걸을 때면 묘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분명 누군가가 만들어준 길인데, 마치 내가 처음 길을 만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착각도 금세 경이로 바뀌고 말았습니다.나보다 먼저 길을
칼럼
전광병 목사 (강원서지방·간동교회)
2021.0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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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거리에 사람이 없으니 자연히 캐럴도 울려 퍼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 저작권법 일부 개정으로 ‘캐럴’이 공유저작물로 인정되어 코로나 사태만 아니었다면 오히려 평소보다 캐럴을 자주 들을 수 있었을지 모르는 터였다.사실 고대 프랑스어 ‘carole’에서 유래한 캐럴은 본래 특정한 춤곡을 뜻하는 단어였다. 바로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처럼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함께 빙글빙글 도는 춤 말이다.그 기원이 중세 성기(High Middle Ages)에 해당하는 11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칼럼
정병욱 칼럼니스트 (음악평론가·송정교회)
2021.01.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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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어느 봄날 이야기입니다. 저의 아내는 직장이 천안에 있기 때문에 매일 이른 아침 천안으로 출퇴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날이 드문데, 그날 아침은 아내 친구가 바리바리 만들어준 밑반찬에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식사기도 할 때 재수생 아들을 위해 “아들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딸이 뜬금없이 “아빠는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딸은 평소 제가 젊은 날에 군법무관임용시험에 합격한 것과 좋은 배우자를 만난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칼럼
김양홍 장로 (이수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2020.12.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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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의 뜻을 가진 블루(blue)의 합성어입니다. 결국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가 가지고 온 우울증 현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사실 우울증은 심리적 현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심리적인 증상입니다. 그럼 먼저 코로나블루 현상이 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블루는 현 시대의 다음과 같은 사건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과학시대에 맞이한 한계성코로나19가 오기 전 한국의 상황은 계속되어 가는 발전성과 과학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칼럼
조성현 목사 (봉양교회)
2020.12.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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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코로나’의 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사태는 11월 현재 세계적으로 5,500만 확진자, 130만명 사망자를 낳았습니다. 제가 시무하는 프랑스만 하더라도 2차 팬데믹을 지나며 하루에도 수만명의 확진자,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통행제한령(Confinement)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성경에서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발생에 관하여 2가지로 원인을 진단합니다. 첫째, 교만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입니다.(출9:3,9 바로의 교만, 삼하24:15 인구조사에 대한 다윗의 교만,
칼럼
한상현 목사 (유럽직할·파리연합교회)
2020.1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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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전쟁과 협상의 기록이듯이 무릇 인생은 설득의 연속이다.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투쟁의 원시사회로부터 싸움의 명분을 얻기 위한 협상의 추진과 결렬되면 전쟁을 하여 승부를 가리던 고대, 중세사회를 거쳐서 냉전과 화해의 현대사회에 이르기 까지 설득화술은 인간생활의 수단이자 무기가 되어버렸다.특히 가치관이 다양하고 모든 것이 급변하는 현대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설득력은 인간관계의 원동력이고 비지니스의 관건이며 나아가 인생성공의 척도를 가름하는 갱쟁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시대에 상대방을 공감시키는 설득
칼럼
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수필가)
2020.1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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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장에는 “예수님께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찍어버리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 말씀을 접할 때마다 정신이 확 난다. “나는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뿌리가 부실하면 아무리 수종이 좋아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그리스도인이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일까? 삶이라고 생각한다. 씨만 봐서는 무슨 나무의 씨인지 알 수 없지만, 열매를 보면 그 씨가 어떤 나무의 열매의 씨인지,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다.씨나 나무의 이름은 열매로
칼럼
이의용 장로(교회문화연구소장)
2020.1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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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의 「선, 정의, 법」이라는 책에서 보면 정의(Justice, 미쉬파트)는 주로 공적으로 특히 법정에서 옳음과 그름의 판단을 내릴 때 지침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공의(Righteousness, 체데카)는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고 법정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행위에서 옳음과 그름을 선택할 때 지침이 된다고 했다.21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마무리되었다. 국회가 상임위별로 국정 전반에 걸쳐 고위공직자의 위법 행위와 직권 남용 및 비행을 조사, 추궁 했고, 공개주의 덕분에 우리는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았다.그러나 여, 야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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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권 장로 (양양교회·약사)
2020.1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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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올해 22살인 저의 딸이 어느날 저녁식사 중 한 말입니다.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시댁 식구들도 챙겨야 하는 등 지금보다 신경 쓸 일이 최소 2배는 늘어날 텐데 딸은 빨리 결혼하고 싶어 합니다.또한 딸은 작년에 삼수를 해서 이제 대학교 1학년이고, 지금 남자친구도 없는데…. 설마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결혼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요?엊그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러 사무실 근처 내과에 갔는데 병원에 제 또래로 보이는 두 딸이 고령의 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아버지와 함께 참새들처럼 재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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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장로 (이수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2020.10.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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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예배당에서 카메라를 보고 설교를 하는 내 모습은 여전히 낯설다. 다양한 감정선들로 인한 혼잡과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다. 예배다운 예배의 모습(?)이 아닌 것 때문일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을 무시하는 나의 고집으로 인한 합리화가 낯설기 때문일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세상이 시끄럽다. 아니 고요했던 우리들의 내면이 더욱 시끄럽고 기승을 부린다.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포로가 되었다. 물론 세상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포로가 되었다. 포로된 결과는 심각하다. 만남이 좌절이 되고, ‘나와 너
칼럼
오홍환 목사(장평교회)
2020.09.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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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어려운 일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가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 두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어려운 두 가지 일을 한 방에 다 하는 사람을 ‘마누라’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은 배우기 싫은 것이고, 사장님에게 대드는 것은 돈 벌기 싫은 것이고, 마누라에게 대드는 것은 살기 싫은 것이다.”인터넷에서 떠도는 이 세태를 풍자하는 글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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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8.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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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은 물리학 용어인데요. 물체가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동력, 추진력, 타성입니다. 역학(疫學)에서는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킬 임계치에 이르는 순간, 경제학에서는 한계 변화율, 기하학에서는 곡선 위에 있는 한 점의 기울기를 말합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셰링의 논문 ‘분리의 모델(1969)’에서 제시한 ‘티핑 이론’에 나오는 개념이기도 한데요.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으로, 엄청난 변화가 때로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고 예기치 않은 순간에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리더십에서 모멘텀은 한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 분위기와 흐름인데요. 존 맥스웰은 조직의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모멘텀이라 합니다. 모멘텀을 아는 리더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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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0.08.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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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어려운 일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가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 두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어려운 두 가지 일을 한 방에 다 하는 사람을 ‘마누라’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은 배우기 싫은 것이고, 사장님에게 대드는 것은 돈 벌기 싫은 것이고, 마누라에게 대드는 것은 살기 싫은 것이다.”인터넷에서 떠도는 이 세태를 풍자하는 글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일은 남의 지갑에서 돈을 빼오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의 머릿속에 내 생각을 넣는 일이다’라는 중국 속담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우리나라에서 ‘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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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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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쯤 된다. 브라질 쌍파울로에서 미주성결교단 총회를 마치고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다. 미주총회장으로 당선된 후 그곳 성결교회 순방이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의류가게를 돌아 본 뒤 휴식하려고 다방에 들렀다. 사람이 많아 어떤 청년과 합석했다.그런데 그 청년이 영어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래서 영어로 인사하고 미국에서 목회한다고 소개했다. 자기는 유태인이란다. 하지만 무신론자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유태인이 그토록 잔인하게 죽게 내버려 두었느냐고 속사포 쏘듯 항변했다. 젊은이다운 도전이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하나님은 패러다임 체인지(paradigm change)를 하시는 분 아니겠느냐.” 그렇게 한 마디 툭 던졌다. 그는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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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미성대 초대총장)
2020.08.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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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교회의 모든 소모임과 식사를 금지하고 이것을 어겼을 때는 벌금 300만원을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지침을 받고 난 후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나 화가 난 상태로 며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기독교를 크게 압박하고 핍박하는 행정조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자료에 의하면 주일예배 출석 교우 중 코로나 감염은 0.0051%이고, 8만4000개의 한국교회 중 확진자 발생은 겨우 0.02%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기독교에만 이러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너무나도 불공평한 처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교회를 비롯하여 한국교회는 정부의 방역시책을 지난 5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따라주었습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조 가운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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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목사(청주서원교회)
2020.07.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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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살았던 정든 집을 떠나면서 고민되는 것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가야하나 하는 것입니다. 사실 집안의 물건을 잘 버리고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논문을 잘 쓰려면 자신이 아는 지식을 다 집어 넣으려하면 안되고 적당히 버릴 정보와 지식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둑을 잘 두는 비결 중 하나는 빨리 포기하는 것을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죽었던 말도 살아나게 됩니다. 망망한 대해에서 배가 큰 풍랑을 만났을 때 선장은 배 위에 실린 물건들을 바다에 버리라고 명령을 합니다. 배를 가볍게 해서 배가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버리는 것이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공하고 승리하는 비결 중에 하나가 버려야 할 때 미련 없이 과감하게 버리는 것입니다.
칼럼
박승로 목사(이작교회)
2020.07.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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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은 교단이 정한 특수전도주일이다. 우리 교단은 매년 6월 셋째 주일을 특수전도주일로 지키고 있다. 특수전도주일은 군대, 경찰, 교도소, 학교, 병원, 도서관, 장애인, 다문화, 사회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렵게 사역하며 고군분투하는 특수전도기관 사역자에게 특별히 관심갖도록 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 교단은 ‘직접전도’만 강조하며 무게 중심을 두다 보니 상대적으로 ‘간접전도’ 사역인 특수전도와 사회선교에 대해서는 관심이 미흡하였다. 사회선교단은 이러한 척박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1995년 창단되었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가치를 가지고 25년간 활동해 왔다. 현재 사회선교단 소속 기관은 4개 분과(병원, 장애인, 문화, 복지) 80여 개 기관으로 100여 명의 단원들
칼럼
강춘근 목사(한국민들레도서관 관장)
2020.06.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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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어느 청년이 있었습니다.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29세의 나이에 유명 건축설계회사의 중역이 되었고, 아름다운 아내와 예쁜 두 딸을 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32살 때 뉴욕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아내와 함께 급히 병원에 간 그는 인공심장박동기를 심장에 연결해야만 했습니다. ‘심실빈맥증’이 발병한 것입니다. 그는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를 반복하다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5개월 동안 심장병동에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병원에 있을 때 하나님께 이런 서원을 합니다.“만일 저를 살려주시고 이 병원에서 나가게 해주신다면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그리고 얼
칼럼
김양홍 장로(이수교회)
2020.06.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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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는 예상 못한 가시 때문에 찔리고 상처입고 점점 시들어간다. 겨우 상처를 치료하고 이제 다시 꽃을 피울까 했는데 희망마저 상실하고 백합이 죽어간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때에 한 송이로 시작된 백합꽃은 수많은 가시들 속에서도 한송이 두송이 꽃피우며 지난 100여년 동안 한반도 전체에 만개했다. 흔들리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한 존재는 중생으로 인해 백합꽃이 되었다. 중생의 백합꽃들은 성결한 백합꽃이 되어 한반도 전체에 성결의 향기를 뿜어냈다. 일제치하라는 가시, 한반도 전쟁이라는 가시, 보릿고개라는 가시, IMF 위기라는 가시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백합의 정원들을 만들어왔다. 전국의 백합정원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며, 향기롭지 못한 곳들을 치유하는 신유의 백합꽃들이 되어왔다.
칼럼
김성호 박사(서울신대 강사)
2020.06.03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