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7일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 한다”“대면예배를 고수하는 일부교회와 교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신앙인은 어려우면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바이러스는 종교와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예배나 기도가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으나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고 말했다.필자는 현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특히 기독교예배를 일반화하고 심히 가볍게 다루듯 통제하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링컨 대통령 제
독자기고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21.02.17 18:32
-
중국 고전에, 과감한 개혁 정치로 난세를 구한 ‘장거정’(張居正 1525년~1582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1571년 명나라는 국가의 한 해 재정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로 경제적 위기를 맞이하였다. 관리들의 탐욕과 낭비, 방대한 군비는 궁핍한 재정부담을 가중시켜 국가의 재정을 바닥나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건 통치 계급의 착취행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사회갈등과 대립이 첨예해졌다. 농민봉기가 도처에서 일어나 명나라는 도처의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이때, 심지가 굳고 담력이 크며 지모가 풍부한 장거정은
독자기고
허상봉 목사 (동대전교회 원로)
2021.02.03 15:22
-
가장 큰 문제는 문제를 제기할 여유도 없이 디지털 예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주님의 재림을 연습하듯,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를 비대면예배로 전면 전환해야 했다. 디지털예배에 우려되고 있는 성도들의 체현, 참석, 능동적 참여 등의 다양한 문제에 천착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한 공간에 다 모일 수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제시한 대형 TV로 드리는 예배에 대해서 달가워하지 않는 정도만큼만 생각하고 있었다. 문제를 제기할 틈도 없이 디지털예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디지털예배 전환의 가장 중요한 가르
독자기고
오주영 목사(엘림교회)
2021.02.03 15:18
-
천국이 그토록 좋아서 나를 두고 홀로 가십니까.주님의 손잡고 가는 천국이 하도 좋아서 아내가 잡은 손을 놓은 채 주님의 손을 잡고 가셨습니까.주님의 손을 잡는 순간 온 얼굴과 눈빛이 미소로 가득 찬 모습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주님께 맡긴 채 가셨습니까.신실하고 정직하게 목회하시면서 새벽마다 “몸에 걸친 단벌옷이 내게 족하고 짚고 나선 지팡이가 넉넉하여라” 복음송을 부르시면서 주님의 한없는 위로로 이겨나가신 그 걸음들….이제는 다 하셨지만, 진실 되게 남겨놓은 발자국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그 걸음들을 후손들이 이어
독자기고
김근애 사모 (마산열린교회)
2021.01.27 16:31
-
할렐루야! 한국성결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하다고들 하는데 주 안에서 사는 우리 성결인들은 주님 때문에 소망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복입니다.한국성결신문을 읽을 때마다 무엇인지는 모르나 마음속에 잔잔한 감흥이 일어납니다. 매주 한국성결신문을 안 보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00일 정오기도회가 영적으로 큰 힘이 되었는데 얼마 전 기사에서 한기채 총회장님과 총회본부 직원들이 함께 헌혈하는 사진과 기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우리 성결교단
독자기고
박정희 사모 (경기지방·성호교회)
2021.01.27 16:28
-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무사히 끝났다. 긴장 속에 가슴을 조이며 지켜보던 미국 국민과 전 세계가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주 방위군 2만5,000명의 철통같은 경비를 세우고 겨우 치러졌으니 그럴 만도하다. 선서와 취임사를 하는 조 바이든의 얼굴은 구름에 살짝 가려진 태양처럼 밝음과 어두움이 섞여있는 듯했다. 피로의 빛이 역력함도 보였다.조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시된 후에도 전임 대통령이 한동안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몽니를 부려 밤잠인들 제대로 잤을 리 없다.취임식을 기다리는 2개월 반 동안 입이 마르고 속이
독자기고
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21.01.27 16:24
-
사건과 정서적 인지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일을 해결하기 위해 남측 정부는 남북대화를 시도하면서, 끊임없이 북측 창을 두드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남북 연락 사무소를 김여정의 명령으로 폭파했다.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건물을 일방적으로 북측이 가해를 한 것이다. 연평도 포격사건과 천안함 폭침 사건은 한국백성이 정부를 질타하는 핵심전제다.자국 영해에서 우리의 젊은 군인들이 수장 당하는 모습은 자괴감을 불러 일으켰다. 남측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울어야 했다. 여기에 남북 대화를 거
독자기고
박영환 교수 (서울신대 선교학)
2021.01.20 15:04
-
1974년 인도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레슬리 뉴비긴의 눈에 비친 영국의 영적인 현실은 그의 선교지였던 인도와 별 다를 바 없었다. 그가 직면했던 몇 가지의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세속적인 개인주의 문화가 교회 내에 깊숙이 침투하여 교회가 타자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레슬리는 교회가 타자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선교적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필요성을 그의 교회론에서 주장한다. 레슬리의 선교적 교회론에 특이점이 있다면 ‘복음의 공공성’을 강조한 것이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이 사유화된 것을 비판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공
독자기고
전귀천 교수 (영국 옥스포드선교대학원)
2021.01.13 15:31
-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류 언론들은 바이든을 당선자로 보도하며, 연일 바이든 쪽에서 나오는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정책향방을 예측하는 소식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헛다리를 짚으면 큰일이다.며칠 전 미국 텍사스 주에서 4개주의 선거절차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연방대법원에 묻는 소장이 접수되었다. 그러나 소송 당사자가 아닌 자가 소송을 걸었기 때문에 소송자체가 성립이 안 되어 연방대법원은 각하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각주에 대한 결정을 다른 주가 간섭하지
독자기고
김동민 목사 (구미형곡교회)
2020.12.16 17:48
-
미주성결교회가 창립 반세기를 맞았다. 나성성결교회가 1970년 11월 첫 주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지난 11월 1일 창립5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그리고 더욱 뜻 깊은 것은 그 날의 헌금을 「미주성결교회 50년사」 출판기금으로 헌금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미주성결교회는 총회 산하에 지난 3월말 기준 212개 교회, 13개 지방회, 1만9,363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목회자의 수도 580명이 된다.나성성결교회보다 몇 년 앞서 브라질 쌍파울로에 중앙성결교회가 설립되었다. 그런데 성결교단에 가입
독자기고
이정근 목사(미주 전 총회장·유니온교회 원로)
2020.11.25 14:23
-
남전도회전국연합회 전 회장단 성지회 수련회가 지난 11월 10~11일 양일간 대명 소노캄 고양호텔에서 열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보낸 순간순간이 참으로 소중했다. 나는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회원들을 맞이했다. 한 분 한 분 악수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오랜 기다림 때문에 서로 반가움이 더 컸다. 만나는 얼굴마다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그간 코로나로 보지 못했던 분들을 이렇게 대면하니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객실 배정을 마치고 30여 명의 회원들이 인근에 위치한 일산 호수공
독자기고
박영남 장로 (성지회 회장·한우리교회 원로)
2020.11.18 15:14
-
남전도회전국연합회 전 회장단 성지회 수련회가 지난 11월 10~11일 양일간 대명 소노캄 고양호텔에서 열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보낸 순간순간이 참으로 소중했다. 나는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회원들을 맞이했다. 한 분 한 분 악수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오랜 기다림 때문에 서로 반가움이 더 컸다. 만나는 얼굴마다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그간 코로나로 보지 못했던 분들을 이렇게 대면하니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객실 배정을 마치고 30여 명의 회원들이 인근에 위치한 일산 호수
독자기고
박영남 장로(성지회 회장)
2020.11.17 12:12
-
하나님께서 나를 한국에 태어나게 하시고 팔십여 년을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국어를 주시어 쓰게 해 주신 사랑과 은혜를 감사한다. 그리하여 바르고 고운 말을 쓰기 위해 평소에 노력하던 중 점점 우리말에 오용과 훼손 현상 즉 일본어 잔재가 아직도 말끔히 청산되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급기야 문법 파괴 현상까지 보게 되어 너무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우선 가까운 예로 쓸데없이 ‘–지’를 넣는 오용사례를 소개한다. “너,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지”에서 ‘–지’는 맞는 표현이지만, “너, 이렇게
독자기고
김순신 원로장로(후암백합교회)
2020.11.11 14:26
-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나의 유일한 전공은 영혼 구령이다. 나는 위대한 철학자도 아니고 신학자도 아니며 지적인 사람도 아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영혼을 구령하는 은사를 주셨다. 나의 분명한 목표는 ‘영혼 구원’이다”라고 했다.그는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조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이며 삶의 가치이고 사명이다. 이것은 내적 원동력이 되어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대부분의 사람은 돈, 학력, 권력, 외모, 쾌락, 인기 등에 가치 기준을 두고, 그런 것
독자기고
박대훈 목사 (서문교회 원로)
2020.11.04 16:44
-
높은 시청률로 이목을 끌었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쇼」는 가요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보였다. 총지휘자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에 의하면 무관중 공연을 위하여 1,400명의 랜선 관객을 대상으로 가로 50cm의 LED 타일 6,000개를 면적 454평에 깔았다고 한다. 가수 나훈아는 무대에 오르는 인원 500명에게 시청자들이 2시간 40분을 2분 40초처럼 느끼도록 연습을 독려하였다고 한다.필자는 오래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리도쇼를 관람한 적이 있다. 쇼를 관람하며 기획, 연출, 조명, 음향, 배우들의 의상 및 연기
독자기고
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원로)
2020.10.28 15:45
-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 소위 뉴노멀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이전의 삶을 그리워해야 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상황에서 자주 떠오르는 성경말씀이 로마서 8장 18절 이하의 구절이다. “피조물이 다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한다”(22절) “피조물이 다 함께 탄식하고 고통 받는 상황에서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다”(26절) 그럼에도 위로가 되는 것은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고 계신다’는 사
독자기고
박영식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2020.10.21 14:22
-
건강은 인류의 보편적 소망이다 국가는 국민의 소득과 관계없이 보건·의료 서비스로 국민의 보편적인 건강을 이용하고 누릴수 있도록 편리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의무가 있다.코로나19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인류의 큰 재앙으로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파급 되는 영향이 너무나 크고 일상 생활에 많은 충격과 불안을 주고 있다.또한 코로나19의 변곡점이 언제쯤 되는지 예측의 불확실성으로 절제와 배려있는 생활은 비대면의 골을 깊게 하여 더욱더 우리들을 불안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예방과 수칙으로 하는
독자기고
권오영 집사 (삼성제일교회 명예)
2020.10.14 15:33
-
1980년도 말, 유니온교회가 개척된 지 두 달쯤 지났다. 신자가 몇 명 안 되었다. 지팡이 짚고 오신 노인 한 분이 등록했다. 이름이 한매, 직분은 권사였다. 그런데 그분이 바로 김교신(1901~ 1945) 선생의 아내였다. 양인성의 친족이 인도했다.김교신이라면 「성서조선」이라는 신앙잡지 창간 발행인이었다. 일제식민지시대인 1927년 7월에 창간하여 1942년까지 계속되었다. 발행인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체포·고문하고 투옥시킨 빌미가 된 명망 있는 신앙잡지였다. 한매 권사를 심방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께서 ‘지남철 목사’가 되
독자기고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
2020.10.07 15:57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뉴노멀은 경제, 교육, 문화, 산업을 넘어 사회 전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사회의 가장 작은 구성단위인 가정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은 최근 코로나 이후 아동의 삶의 변화를 연구 발표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아동의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6분에서 8시간 47분으로 증가했고, 보호자와 3시간 이상 대화하는 아동의 비율도 11.2%에서 29.8%로 증가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코로나 이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작
독자기고
신승범 교수 (서울신대)
2020.09.23 15:17
-
코로나19는 봉양교회에도 많은 변화를 짧은 시간에 주었습니다. 처음 확산되는 시기에는 3주 정도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정부에서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했고 확산을 막기 위하여 특히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성도님들이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가정예배로 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예배안내서」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였습니다.농촌이라 마을별 거리가 있어 운동 아닌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에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봉양교회는 평균 70살이 넘어가는 전형적인 농촌
독자기고
조성현 목사(봉양교회)
2020.09.16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