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복음서에는 가난하고 병들고 귀신에 사로잡혀 고통을 당하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고침받고 새 인생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은 수로보니게 여인이라 불리는데 자신의 딸이 귀신 들려 불행한 삶을 살고 있기에 그 문제를 해결 받고자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가나안 여자의 모습에서 세 가지 여인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여자는 ‘가난한’ 여인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서민들이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대체적으로 마음도 가난합니다. 이것은 영적 세계에서
말씀
이대두 목사(온양교회)
2022.09.28 15:31
-
무더위와 인사를 나눈 가을바람이 자리할 즈음이면 몇 통의 전화를 받는데요. 좋은 부목사를 소개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마음을 알기에 가볍게 여기지 않고 네트워킹을 활용하는데요. 연결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작은, 개척, 지방 교회의 동일한 비애 중 하나는 마땅한 동역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건데요. 여건상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좋은 사역자를 찾기 어렵다면 키워야 하는데요.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어려운 일입니다. 25년간 로고스교회를 섬기면서 인사 난맥을 경험했습니다. 사전 연락도 없이 주일 결석한 교육전도사를 찾아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2.09.28 15:29
-
해주성결교회(황해남도 해주군 해주부 남욱정 350)는 동양선교회가 1932년 4월에 황해도 해주읍에 교회를 신설하기로 작정하고 박문익 전도사를 파송함으로 설립되었다.박 전도사는 약 1개월 반은 구도자를 얻기 위하여 눈물과 땀을 흘려가며 개인전도와 호구방문전도에 열심하는 가운데 어려운 핍박도 많았으나 조금도 낙심치 않고 백절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힘써 복음을 전도한 결과로 6월 21일에 와가(瓦家) 7칸을 세로 얻고, 장년 남자 3인 여자 3인 유아 3인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렸다. 또한 6월 24∼27일까지는 전선장막전도대회를 열었는데
말씀
이한복 목사(정선교회)
2022.09.28 15:23
-
이번에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미하엘 하우스켈러의『왜 살아야 하는가』이고 신앙서적은 전대진의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입니다. 일반서적입니다. 미하엘 하우스켈러는 리버풀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입니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책은 ‘삶과 죽의 의미’를 사상가 10인의 철학과 고전을 읽고 심도 깊게 탐구한 책입니다. 영어 책 제목도 ‘The Meaning of Life and Death’입니다.2022년에 읽은 인문과학 책 중에서 ‘삶과 죽음’의 ‘궁극적 의미’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탁월한 책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의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 열방교회)
2022.09.14 14:09
-
사무엘상 1장에는 한 맺힌 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녀의 이름은 ‘한나’입니다. 한나는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고 고백할 정도로 한(恨) 맺힌 삶을 살았던 여인입니다.그녀가 그토록 마음에 한이 맺힐 정도로 괴로워했던 이유는 결혼은 했는데 자녀는 없고 남편이 들인 첩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어 그 첩에게 모욕을 당하는 인생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지금 우리나라는 청년들이 결혼도 안하려고 하고 결혼을 해도 자식을 낳지 않으려고 하는 풍조가 짙게 깔려 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한나가 살았던 당시는 자식이 없는 것은 정말 큰 불행
말씀
이재두 목사(온양교회)
2022.09.13 22:58
-
사도바울은 제3차 선교여정 말미, 그리스 아가야지방의 수도인 고린도에 3개월을 체류하며 로마서를 썼습니다. 특히 로마서 16장 23절에 바울과 온 교회를 돌보아주던 ‘가이오’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그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 받으며 로마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바울이 로마방문 계획을 밝히고 있는 오늘 본문을 통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첫째로 22절에 로마방문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여러 번 막히고 무산된 내용을 전합니다.앞서 바울은 소아시아, 오늘날 터키 서북부지역의 선교가 막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울은 ‘성령께서
말씀
이강섭 목사(후포교회)
2022.08.31 14:36
-
우리가 복음을 이야기할 때, 하나님의 사랑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복음의 내용을 듣는 사람들의 거부감이 없이 잘 전달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중요한 속성을 잘 표현하기 위하여 사랑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복음의 균형을 잃게 된다.바울은 로마서 11장 22절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함을 보라”고 말한다. 바울은 여기서 하나님의 인자하심만이 아니라, 준엄하심을 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바울의 경고를 무시하곤 한다.하나님의 준엄하심은 하나님의 인
말씀
하도규 교수(서울신대)
2022.08.31 14:34
-
시편 84편은 고라자손의 시입니다. 고라자손은 고라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라는 레위의 증손이며 모세와 아론의 사촌형제로 광야생활 중 모세의 직분과 권위에 도전했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인물입니다. 민수기 16장에는 당시 고라와 함께 다단과 온 그리고 총회에서 택함 받은 이름 있는 지휘관 250명이 모세에게 반기를 든 내용과 멸망당한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다른 것은 11절에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내용입니다. 비록 고라가 무리들과 반역을 일삼다가 준엄한 심판을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말씀
이강섭 목사(후포교회)
2022.08.24 14:53
-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데요. 정오까지 업무를 봅니다. 직업을 떠올리면 필경 목회자로 보일 텐데요. 오후에는 운동, 음악 감상,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습니다. 저녁에는 가끔 술을 마시며 오후 10시에 잠을 청합니다.수십 년째 기계처럼 꾸준한 일상을 반복하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성공한 CEO를 떠올릴 수도 있을 텐데요. 지난 1천 년간 일본 최고의 문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201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예술가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2.08.24 14:51
-
교회에서 소그룹모임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물에 빠진 베드로의 작은 믿음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집사님께서 질문을 하십니다.“목사님, 그래도 배 안에 있던 제자들보다는 베드로가 더 믿음이 좋은 것 아닐까요?” 질문을 받고나자 ‘어?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이야기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임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말씀을 되새기며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참 기가 막히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종아, 빠져야 건져주지
말씀
전용진 목사(선한목자교회)
2022.08.17 14:14
-
이번에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C.S.루이스 교수의 『책 읽는 삶』이고, 신앙서적은 강준민 목사의 『목회자의 글쓰기』입니다.C.S.루이스 교수는 『나니아 연대기』, 『순전한 기독교』등의 저자이자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서 하루에 8시간 책을 읽던 독서광이었습니다. 『책 읽는 삶』은 루이스의 유명 저서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에세이, 편지 등에서 ‘독서 행위’에 대한 글을 엮어 출간된 책으로써 크게 세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첫째는 문학 수업입니다. 역사 공부도 중요하지만 비록 ‘시대와 실존’까지는 몰라도 그 중 태반을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 열방교회)
2022.08.17 14:11
-
며칠 전 K.I.C(한국투자공사)의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하신 지방회 모 장로님의 취임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이 분의 취임일은 원래 2021년 5월이었는데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취임감사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임기가 3년인데 이제 거의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감사예배를 드리시는 장로님의 순수한 신앙이 참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절기는 모두 감사와 관련된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감사를 통한 관계 맺음을 기뻐하십니다. 성경에서 감사에 대해 가장 진심이었던 사람 중 하나는 아
말씀
전용진 목사(선한목자교회)
2022.08.10 16:55
-
한번은 막내딸이 친구 집을 다녀와서 “아빠 우리 친구네 집 잘살아! 집 평수도 크고, 주상복합인데 거실이 운동장 같아! 우리 집에 없는 것들도 많아! 정말 잘살더라!”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그때 저는 딸에게 잘못된 표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부자라고 잘산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부자와 잘사는 것은 별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자를 보고 ‘잘 산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잘사는 것은 무엇일까요?이 세상에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만들어진 목적이 있습니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2022.08.10 16:53
-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유대 한 성읍인 그일라가 블레셋에 의해 탈취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여호와께 묻습니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그 때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지금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유다 땅에 있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블레셋 사람들을 칠 수 있겠냐며 반대를 하였습니다.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물어 응답을 받습니다.
말씀
장주섭 목사(빛된교회)
2022.07.27 14:39
-
사노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곤 하는데요. “저 사람 뭘 잘못 먹어서 저렇게 부정적이지?”라고 질문을 내보지만 엄밀한 의미에선 질문이 아니라 푸념일 뿐입니다.불평, 거짓, 과장, 분열, 참소, 냉소적인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많이 빼앗깁니다. 선량한 사람이라 한들 수준 낮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더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 접근하면 나 하나의 방어로 해결되지 않고 공동체에도 생채기가 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런다니?”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의 어이없는 행동만큼이나 의미 없는 질문이 되고 맙니다. 왜 그런지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2.07.27 14:37
-
조선총독부(1944년 4월 5일) 자료에는 1943년 12월 29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된 성결교회 명부가 기록되어 있는데 ‘연안성결교회’가 두 개 소(황해도 연안군 연안면 모정리 63 /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 관천리)로 기록되어 있다.한 곳은 황해도 연안군(延安郡)에 소재한 연안성결교회이고, 또 한 곳은 연백군(延白郡)에 소재한 교회이다. 이 기록이 맞다면 이해를 위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실 1914년에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연안군(延安郡)과 배천군(白川郡)을 합하여 연백군이 된다. 그러므로 조선총독부 기록은 잘
말씀
이한복 목사(정선교회)
2022.07.27 14:32
-
다윗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3년 기근이 있었습니다. 삼 년 동안 연속하여 가뭄이 든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응답받았는데 그 가뭄의 이유가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기브온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화진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에서 이스라엘은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수 9:15).3년 기근은 그러한 조약을 위반한 것
말씀
장주섭 목사(빛된교회)
2022.07.20 15:28
-
이번에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박은미 교수의『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고, 신앙 서적은 최동규 교수의『포스트모던 시대의 목회』입니다.박은미 교수는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철학자로서 쇼펜하우어의 생 철학을 잘 설명합니다.첫 번째는 반합리주의 입장에 선 ‘생철학’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은 헤겔을 비롯한 합리주의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인간의 이성이 아니라 ‘맹목적 삶의 의지’라고 주장합니다.정신과 이성에 대한 신뢰가 확고했던 시대에 홀로 자연적 본능이 더 우세하다고 주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열방교회)
2022.07.20 15:21
-
안변성결교회(함경남도 안변군 학성면 영춘리 80, 1946년 9월 안변군과 함께 강원도로 이관됨)는 함경도청에서 근무하던 류기태 씨가 1932년 1월 안변군청으로 전근하여 성결교회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열심히 전도한 결과로 구도자가 일어나자 1932년 4월 9일에 경성성서학원 수강생인 정긍섭 형제를 파송하여 개척하였다.주의 놀라운 축복으로 구도자가 속출하자 초가 4간을 세로 얻어 4월 17일에 장년 7인과 유년 29인으로 더불어 창립 예배를 드렸다. 당일 밤부터 24일 밤까지 원산교회의 후원하에서 ‘대거전도회’를 열고 아침에는
말씀
이한복 목사(정선교회)
2022.07.20 15:19
-
아내의 무심한 몸짓에 마음 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어떤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었지만 불쾌했습니다. 느낌을 말하며 정중하게 부탁했더니 의도를 담은 게 아니었다고 말하지 않고 “그렇게 느낀다면 제가 주의할게요.”라고 하더니 반복하지 않았습니다.부부 사이의 작은 일이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느낌이 아닌 평가, 부탁이 아닌 강요일 때가 그렇습니다. 부부 싸움은 여타 싸움보다는 해결이 쉬운 편인데요. 그 외의 관계에서는 작은 일이 시발점이 되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2.07.06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