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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이며,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게 돼 있다. 따라서 하나님을 떠나 타락한 인간은 그 빈 자리를 헛된 것으로 대신 채우려 하나, 그것은 그야말로 헛된 시도일 뿐이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더 큰 갈증을 느끼듯, 우리 영혼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로 채우려 할수록 더 큰 허무와 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은 계속해서 잘못된 중독 속에 빠져든다.현대인들은 그야말로 다양한 중독의 위험 속에 놓여 있다. 알코올, 도박, 미디어, 게임, 쇼핑, 포르노 중독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4.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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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소위 ‘퀴어축제’가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퀴어축제 주최측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계획을 공고하고, 7월 1일(토)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반성경적 행사가 공공장소, 그것도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광장에서 열리는 정례 행사가 돼 버렸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며 해당 날짜에 먼저 예약된 다른 행사가 없는 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4.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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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단순히 놀랍고 신비한 사건을 넘어, 온 인류에게 죄와 절망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의 길을 열어 주신 구원의 사건이었다. 인간들은 배신과 무지, 폭력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를 능욕하고 때리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께선 악을 선으로, 무지막지한 인간의 패역을 구원의 소식으로 바꿔 놓으셨다.따라서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는 이를 단순히 매년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절기로서 관성적으로 맞이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4.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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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으로, 역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낮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꼴찌 수준이다. 이제 단순히 ‘위기’ 수준이 아니라 ‘대재앙’에 가까운 ‘인구절벽’의 시대가 이미 와 버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 모두가 그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저출산은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있어 치명적 타격을 준다.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데 그 분야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으니 당연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3.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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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들의 위기와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회 농어촌부(부장 구선우 목사)가 최근 농어촌성결협동조합(대표이사 손병수 목사)에 의뢰해 제116년차에서 3차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농어촌교회들이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총회 산하 603개 농어촌교회 중 197개 교회(33.8%)의 응답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농어촌교회들 중 출석 인원 30명 미만이 70%(138개 교회), 20명 미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3.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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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 만 3년 남짓 지난 지금, 우리나라 개신교인 인구는 2022년 15%까지 떨어졌고, 개신교인 중 ‘가나안 성도’(‘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으로, 교회에 안 나가는 기독교인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는 늘어 2023년 2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최근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제5차 한국기독교 분석리스트)’를 위해 만 19세 이상 개인교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목협이 발표한 데이터 결과를 분석해 8일 발표했다.특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3.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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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가 3일 첫 방송에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씨의 엽기적 성범죄 행각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JMS 피해자에 의해 그의 성범죄 현장 녹음이 공개됐는데, 그 내용은 JMS의 실체를 이미 알고 있던 이들이 보기에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끔찍했다.공개된 음성 내용에서 정 씨는 흐느끼는 피해자에게 음담패설을 내뱉었다. 또 다른 공개된 영상에서는 나체의 여성들이 정 씨에게 “저희가 주님의 피로를 확 녹여드릴게요” 등의 말을 건네며 함께 목욕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먼저 정명석 씨의 피해자들에게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3.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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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국가라고 해서 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마구 휘둘러서는 안 된다. 더욱이 그것을 통해 비도덕이고, 비윤리적인 가치를 강제해선 더더욱 안 된다. 그런데 법원이 최근 기독교 가치관에 심각하게 위배될 뿐 아니라 사회 도덕, 윤리, 전통, 국민 정서 등에 모두 어긋나는 판결을 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1-3부(재판장 이승한, 심준보, 김종호)가 최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1심에서 현행 법 체계상 사실혼은 남녀의 결합이고 동성간 결합까지 사실혼 개념을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3.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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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2월 22일 시작된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이다.물론 그리스도인들은 매일매일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묵상하고 체험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이 같은 절기들을 제정하고 기념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은, 그러한 절기들을 통해 망각과 타성에 빠지기 쉬운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기 위함일 것이다.그중에서도 사순절 기간에 교회는 전통적으로 회개, 기도, 절제, 금식, 경건 등에 더욱 힘써왔다. 그리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자 했던 것이다.우리 성도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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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과 7.5의 끔찍한 강진의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수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 20만여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데다가, 현지의 추운 날씨와 좋지 못한 위생·의료 상황까지 감안하면 인명 피해가 얼마나 더 커질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제발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모습과, 가족을 모두 잃은 채 홀로 살아남은 신생아의 사연, 이미 숨이 끊긴 아이의 손을 하염없이 붙잡고 있는 아버지 등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2.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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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연합과 섬김 정신이 녹아 있는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얼마 전 삼국유사 및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극복 과정을 담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사례로, 해양의존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해양환경 정보의 집합체로서, 세계기록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2.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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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에서 기독교에 대한 폄훼와 평가절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신인터밸리 차바아 강의실에서 개최된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기독교 부당한 폄훼 및 그 시정 방안을 위한 1차 긴급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이 문제를 이구동성으로 강력히 비판했다.역사 교과서에서 기독교에 대한 차별은 분량만 비교해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손정숙 교수(KIST)에 따르면, 국내 이슬람 종교인 수가 통계에 잡히지 않음에도 이슬람교가 교과서에 나오는 종교의 46.1%를 차지하는 반면, 가장 많은 종교인구인 기독교는 3%만 할애됐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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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일으킨 전쟁이 어느덧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분전하고 있지만, 이미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었고 전쟁범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을 나면서 이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침략국인 러시아에서도 역시 세계 2위의 군사 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고, 양국의 주변국들을 포함한 전 세계도 전쟁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언제든 핵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이러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1.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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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가 수 년째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1위에 올랐으며, 낙태 사망자 수가 코로나19 전염병 사망자 수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 전문 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4,400만 건 이상의 낙태가 발생했다. 월드오미터가 최근 확인한 2022년 주요 사망 원인 2위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약 1,30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3위 암은 약 800만 명, 4위 흡연은 약 500만 명, 5위 알코올 관련은 약 250만 명, 6위 에이즈는 약 2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1.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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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가 심각한 교세 감소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종교들 중 가장 많은 교인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들의 신앙적 열심과 관련된 모든 지표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각 조사별로 1천 명씩 설문을 통해 최근 발표한 2022년 종교인구 현황에 따르면, 종교인구 비율은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무종교 51%였다. 종교 활동 빈도와 중요성 인식 조사에서도 개신교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개신교인의 경우 72%가 한 달에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1.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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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들뜨고 설레는 성탄을 지나, 이제 새해를 계획하고 맞이해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새해를 바르고 의미 있게 맞이하자면, 지난 한 해를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3년 가까이 계속됐던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출구가 보이는 듯하다. 아직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남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규제들은 해제됐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2021년 말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예배조차 드리지 않은 교회가 무려 16%에 달할 정도로 한국교회는 치명적 타격을 입었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2.12.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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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대인 주일 오후 지상파 방송에서 찬양이 울려퍼졌다. SBS ‘싱포골드’에 출연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우승팀 자격으로 스페인 합창대회에 출전해 찬양 ‘Total Praise’를 부르는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된 것이다. 이는 새삼, 문화가 가진 엄청난 영향력과 가능성에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했다.문화는 사람을 웃기거나 울리기도 하고, 깊은 정신세계와 철학을 전달하기도 하고, 불가사의한 영감과 힘을 주기도 하며, 서로 다른 존재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 문화는 선교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2.12.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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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다시금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현재 국내 연합기관들 중 주요 교단들이 가장 많이 소속돼 있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대표회장 선출 과정에서 큰 갈등을 노출한 것이다. 격론 끝에 결국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 등을 추대하긴 했지만, 몇몇 교단들이 여전히 불편한 심경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교총마저 분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가뜩이나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극심한 분열로 과거에 비해 영향력을 많이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하나 되기는커녕 오히려 분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한교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2.1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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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시작과 함께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우리 이웃들의 마음은 그보다 더욱 추운 듯하다. 고금리·고유가·고물가로 인해 살림살이는 팍팍하고, 북한의 안보 위협은 점점 더 고조되며,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르는 등 사회 갈등은 심화되고,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들은 여전히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이 와중에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끌어야 할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은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국익과 민생을 위한 사안에서조차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사사건건 대립하며 오히려 국가 혼란을 더욱 심화시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2.12.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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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까지는 그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나 교회의 청년 선교에 있어서나 매우 중요한 시기다.수능 이전에는 교회마다 새벽기도회, 특별기도회, 안수기도회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수능을 마친 믿음의 자녀들이 세상에 나가 어떤 유혹과 시련을 겪는지는 그만큼의 관심이 없어 보인다.십수 년간 대학 입시만을 바라보며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 온 다음 세대들은 이제 그 목표점을 지나 허무함과 허탈함에 빠지기 쉽다.또한 부모와 교사 등 다른 이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가다가 독립된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2.11.23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