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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장 3~4절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의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겸손을 생활화하면 그것이 곧 나의 기쁨이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겸손과 교만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의 말입니다. 사전에는 겸손을 ‘남 앞에서 제 몸을 낮춤’으로 정의하였고 교만은 ‘겸손하지 않고 뽐내어 방자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겸손과 교만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단계, 두 번째는 말로 나타내는 단계, 그리고 세 번째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겸손과 교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출생부터가 이 세상에서 가장 낮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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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명예)
2015.09.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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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 반대를 외치며 투신했다. 부산대는 교수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탈진해 병원에 실려 가도 직선제 폐지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런데 한 교수가 본관 건물 옥상에 올라가 투신하여 목숨을 버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대학본부는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일이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버려야 이룰 수 있는 일인가? 누군가가 죽어야 가능한 일인가? 안타깝게도 선량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어야 일이 이루어지는 패턴은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8세 여자 어린이를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을 기억하는가? 모두를 울분케한 이 사건이 있고서야 우리는 움직였다. 성범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촛불집회까지 했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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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장)
2015.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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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며칠 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김원곤 씨가 쓴 ‘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라는 책 제목이 확 와 닿아서 무조건 사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의대 교수인데 50대때 시작해서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퇴근 후 학원을 다니며 언어정복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으나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또 읽고 있는 책은 유일하게 ‘국수(國手)’라고 칭해지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최고의 바둑 기사이자 세계 최다승(1983승), 세계최다 우승(160회)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 씨가 쓴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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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목사(서울서지방·세현교회)
2015.08.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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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고 이지선 판사가 인천지방법원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한 민사 사건을 두고 부장판사는 원고 패소로 끌고 갔는데 당시 우(右)배석 판사(합의 재판부의 오른쪽 판사)였던 딸(이 판사)은 원고 승소로 끌고 갔다. 부장 판사가 “원고 패소로 판결문 써와”라고 했지만 딸은 원고 승소 판결문을 썼다. 그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부장님이 이 판결문을 보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깨닫게 해 주세요”라고. 그리고 그 내용을 나에게도 알리면서 “아빠, 부장 판사님이 판결문을 꼭 읽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했다. 판결문을 가지고 온 딸에게 부장 판사가 물었다. “원고 패소지?” “한 번 읽어 보세요” 보통 때 같으면 그의 성격상 읽어보지도 않고 내 던질 것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읽었다. 그리고는 이 판사가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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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목사(서울동지방·새시대교회)
2015.08.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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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복음은 성경의 핵심복음이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자랑스러운 신앙유산이다.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을 ‘전도표제'로 삼고 총력 전도에 매진해 왔다. 지금도 여전히 사중복음의 능력은 전도와 설교의 현장에서 그 놀라운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복음 메시지, 중생에서 시작하여 재림으로 결론 맺는 복음의 확장성, 그리고 영ㆍ혼ㆍ육(살전 5:23)을 통전적으로 바라보는 균형 잡힌 성경적 시각이 내재된 사중복음의 장점은 현대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복음의 정수라고 확신한다.그런데 사중복음의 위대성에 비해서,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의 복음적 가치에 둔감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조심스레 진단해 본다. 사중복음을 ‘전도표제'라고 헌법은 명시하고 있지만, 성결교회에서는 ‘전도표제'로서의 사중복음에 대한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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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용 목사(부천삼광교회)
2015.08.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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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복음을 묵상하고 설교하고 전도할 때마다 늘 가슴이 뛴다. 날마다 사중복음의 빛 아래서 나 자신의 신앙을 반추하고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고취하고 있다. 사중복음은 어떤 빛깔의 신앙을 우리에게 도전하고 독려하고 있을까? ‘순교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사중복음의 밑바닥을 도도히 관류하는 순교신앙에까지 도달한 우리 교단의 신앙 선배님들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 민족의 수난기에 더욱 빛을 발했고, 한민족의 격동기에 백성을 위로하고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비전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 그런데 사중복음의 비전을 수행함에 있어, 사중복음 전도자들이 가슴속에 뜨겁게 품었던 신앙의 가치는 ‘순교'였다. 다시 말하면, 초기성결교회 전도자들은 사중복음을 ‘순교신앙'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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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석 목사(전 총회장·세한교회)
2015.08.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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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은 교회의 시간이다. 교회의 시간은 매주를 가리키는 초침(The Weekly Cycle)과 연중 절기를 가리키는 연중 시침(The Annual Cycle)에 의해서 구성되는데,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이 있다. 초침이 가듯 주님의 날인 모든 주일들이 지나면서 매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시침이 가듯 부활주일을 시점으로 절기들을 지나면서 다시금 구원의 경륜을 경험케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된다. 교회는 4세기 말에 오늘날과 거의 같은 교회력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교회력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라는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왔던 것이다. 사중복음은 이러한 교회력의 시간과 함께 가고 있다. 사중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생애와 선포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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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목사(엘림교회)
2015.08.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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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무엇인가? 그것은 도덕성이다. 이 세상에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객관적인 도덕적 가치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도덕성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무신론적 진화론자들은 ‘도덕은 진화적 발달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진화과학 철학자 마이클 루스는 “도덕성은 단지 우리가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하나의 도움이고, 그 외 다른 깊은 의미는 허황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리처드 도킨스도 “우주의 근간에는 아무런 설계도 없고 목적도 없으며 악도 선도 아무것도 없다. 단지 무의미하고 냉담한 상태만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진화론적 관점을 요약하면, 생명이 우연히 만들어져 아무 목적이나 의미 없이 살아가듯이 도덕성도 생존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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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서울강서지방∙큰나무교회)
2014.10.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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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성결교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성결교회연맹 제20차 선교분과대회는 알찬 결실과 함께 또한 많은 과제를 남긴 대회였다. 우선 기성과 예성이 연합하여 이룬 선교사역의 장점을 연맹 주 이사국으로 가장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분과대회 참여한 대만과 일본 홀리네스교단 관계자들이 평가하고, 양국에서 본 교단에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과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본 교단 지도부의 응답은 대회를 주관한 대만성결교회 관계자들로서는 소중한 성과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소요될 재원 마련과 방법을 찾아야 하는 본 교단으로선 좀 더 세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만성결교회는 우리 측에 실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대회를 개최한 것이 아닌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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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광 목사(대사교회)
2014.06.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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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을 통해 바라본 “공감의 시대”오래전 하비 콕스는 자신이 한창 살아가는 세대를 향해 ‘무감동, 무책임, 무의미’의 시대라고 명명했던 적이 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요즘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21세기를 ‘공감의 시대’라고 불렀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리프킨의 말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아직도 16명의 실종자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으며,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하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신 분향소를 찾았던 시민이 115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조를 위해서 혹은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을 위해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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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찬 목사(서호교회)
2014.05.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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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또한 언젠가는 하나님이 끝내신다. 하나님이 역사를 끝내시는 시간이 바로 세상 종말이다. 오늘 이 시대는 종말로 치닫고 있다. 성경은 종말의 특징적 징조를 여러 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죄악과 부도덕의 어두운 밤이 깊은 것을 말하고 있다. 밤이 깊으면 아침이 온다. 현대인들은 밤의 쾌락에 빠져있다. 무절제한 성적 방탕과 술에 취해 형편없이 비틀거리고 있다. 얼마 전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2010년을 기준으로 해서 음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5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즉 술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질병, 교통사고, 사망 등으로 손실이 매년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타락한 성생활이 만연하다. 기성세대의 타락상뿐만 아니라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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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 목사(서문교회)
2014.04.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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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네 출신의 시몬(Simon of Cyrene)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실 때 쓰러진 예수를 대신하여 강제로 십자가를 운반했던 사람이었다(마 27:32, 막 15:21, 눅 23:26). 그의 출생이나 나이 등은 정확히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그는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던 알렉산드리아에서 서쪽으로 약 7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북아프리카 해안의 한 마을인 구레네(Cyrene, 리비아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신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대인의 규례에 따라 매년 열리는 유월절 축제에 참석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가 재판을 받고 형장으로 끌려가는 예수의 행렬을 구경하게 되었고 운명적으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시몬은 나무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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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목사
2014.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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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아무리 생각해도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가 비록 사무엘 선지자를 만났을 때 자신은 이스라엘에서도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에 속해 있고 자기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다고 낮추어서 말을 했지만 베냐민 지파가 어떤 지파인가? 야곱이 마지막으로 열두 아들들에 대한 예언을 해주는데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창 49:27)고 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용맹스러웠다. 모든 싸움에서 비겁하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 베냐민 지파의 청년 사울은 용모가 준수했고 그의 아버지는 남부럽지 않은 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거기에 사울은 아버지를 근심시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좋은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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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동 목사
2014.04.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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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기 50일간을 성대하게 지키는 것은 기독교 신앙과 예배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주님의 부활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한국의 많은 교회에서 사순절기 40일은 ‘특별 새벽기도’니 ‘총동원 전도주일’이니 열심히 지키면서, 부활절은 부활주일 단 하루 지키고, 일주일만 지나면 언제 부활절이 있었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순절은 단지 부활절을 준비하는 준비기간에 불과하다. 부활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일로부터 시작하여 성령강림절까지 50일간 계속되는 위대한 축제의 절기이다. ‘오순절’이라는 단어 속에 ‘50일’이 들어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부활일로부터 50일을 센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오순절은 부활절과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부활절은 부활주일로 시작해서 성령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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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연 교수
2014.04.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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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시점은 4월 21일 저녁 9시 30분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현재 상황이 이렇다. 탑승 476명, 구조 174명, 실종 215명, 사망 87명. 사고 엿새째인 오늘 선체 내부의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되었다.실종이 급속하게 사망으로 바뀌고 있다. 어제가 부활주일이었는데, 아마 거의 모든 교회에서 부활의 ‘기쁨’이 아니라 희생자와 실종자에 대한 무거운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설교자들도 어제처럼 주일 설교를 고민한 적이 없었으리라. 한국교회가 지켜온 부활주일 가운데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필자도 그랬다. 설교에서 이 사건을 피해갈 수는 없는데, 부활이란 주제와는 너무 대조적인 엄청난 상황이 당혹스러웠다. 이 사건에 대하여 설교단에서 ‘공적으로’ 무어라고 언급해야 하
칼럼
지형은 목사
2014.04.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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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을 등반한 사람, 산이 거기 있어 간다고 하지 않고 오를 수 있으니 나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고 말했던 라인홀트 메스너가 고비 사막을 횡단한 적이 있습니다. “사막은 인간의 정신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줍니다. 사막의 텅 비어 있음이 나를 겸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상한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사막에서 왜 행복한 걸까요? 그 신비함이 나를 계속 걷게 합니다.” 채워져 있어서 완벽하고 행복한 경우가 분명 있지만, 반대로 비워 있음이 역시 행복이 된다는 것이 삶의 진리입니다. 저는 이 채움과 비움은 순차적인 것이며 상관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움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채움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움이 당신이 가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을 따라 오려거든 먼저 비우고
칼럼
이성관 목사
2014.04.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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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에 과감한 개혁 정치로 난세를 구한 ‘장거정(張居正 1525~1582년)’의 이야기가 있다.1571년 명나라는 국가의 한 해 재정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로 경제적 위기를 맞이하였다. 관리들의 탐욕과 낭비, 방대한 군비는 궁핍한 재정부담을 가중시켜 국가의 재정을 바닥나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건 통치 계급의 착취행태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자 사회갈등과 모순이 첨예해졌다. 또한 농민봉기가 도처에서 일어나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이때 심지가 굳고 담력이 크며 지모가 풍부한 장거정은 1567년에 내각에 들어간 후 각종 폐단을 없애기 위해 목종에게 ‘진육사소(陳六事疏)’를 올려 정치적 식견을 인정받았으며 황상은 장거정의 세심하고 깊은 사려를 인정하고 나라를 향한 일편단
칼럼
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2014.04.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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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왕가위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경삼림’, ‘화양연화’와 2008년 재편집한 ‘동사서독 리덕스’의 한국 재개봉을 기념하기 위해서랍니다. 소설가 정이현은 90년대 학번으로 그 시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왕가위 좋아해?’라는 질문이 ‘하나의 고유한 취향을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 “왕가위 영화는 풍요로운 성장기의 최대 수혜자로 욕망을 당당히 드러내고 이념에 대한 강박이나 전쟁공포가 없었던 당시 세대에게 하나의 바이블 같았다”라고 평가했더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의 작품 중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모 신문과의 인터뷰 기사 중 한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
칼럼
김종두 목사(수성교회)
2014.03.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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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다가 한 건물의 광고판에 걸린 허영자님의 ‘행복’이란 시를 대하고 마음이 고요해진다. 행복을 찾아가는 시인의 마음이 소담하게 묻어나있기 때문이다. “눈이랑 손이랑/ 깨끗이 씻고/ 자알 찾아보면 있을 거야.깜짝 놀랄 만큼/ 신바람 나는 일이/ 어딘가 어딘가에 꼭 있을 거야.”글쎄 행복이란 녀석이 눈 씻고 손 씻고 잘 찾아보면 있을까? 깜짝 놀랄 만큼 신바람 나는 일이 어딘가에 있긴 있을까? 건강을 찾으면 행복해진다고 건강에목숨을 거는 분들이 있다. 또 무엇을 먹으면, 무엇을 소유하면 또는 무엇을 성취하면 약간의 행복이 주어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까?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을 통해서 찾아질까? 정작 행복의 비결은 무엇이란 말인가? 믿음의 사람들은
칼럼
임승훈 목사(더감사교회)
2014.03.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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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인에 관하여 3포시대라는 말이 생겼다. 즉 약혼 포기, 결혼 포기, 자녀 포기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삶의 무기력감이 빚은 세대의 비극이며 사명을 회피하는 무책임의 소치이자 고달프고 비관적인 삶의 결과라고 생각된다.대졸백수 300만 시대현재 대학을 나오고도 경제활동은 물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고학력 백수가 300만 명을 넘었다. 대졸 이상 고학력 비경제활동 인구는 2000년 159만2000명이었지만 지난해 300만 명을 돌파해 증가율이 93.3%에 달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 1405만2000명에서 지난해 1622만3000명으로 15.4%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고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1.3%에서 18.9%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 인구 10명 중 2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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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2014.02.1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