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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년 만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다. 북한 핵실험 강행과 북미 갈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모처럼 해빙 분위기를 맞았다.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언급해 더 높은 차원의 남북 대화 가능성도 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불신과 갈등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대로 이뤄진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북한 방문단이 우리 땅을 밟게 된다. 민족 명절인 설 연휴에 남북이 서로 만난다면 평화 올림픽의 의미가 한층 커질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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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한 해가 어김없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고 한다면 올해는 그 미완의 과제를 실천에 옮기는 그 첫해가 되어야 한다. 개혁의 첫 번째 과제를 꼽는다면 단연 한국교회의 신뢰성 회복이다. 기독교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제4차 추적조사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기독인들의 호감도가 불교나 천주교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비개신교인들의 개신교 신뢰도는 ‘더 적게 신뢰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47.9%였다. ‘더 많이 신뢰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5년 전 같은 조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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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논란이 된 종교인과세와 관련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와 함께 종교 활동 목적으로 사용되는 활동비에 대한 신고를 추가하고 개인에게 지급된 종교 활동비의 내역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종교활동을 위축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국민개세주의의 정신을 따라 종교인소득과세라는 납세의 의무에 동의하였으나 ‘종교 활동비’까지 신고하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종교인 과세 시행을 불과 10일 앞두고도 명확한 시행령 개정안과 과세안내 매뉴얼도 제시하지 못해 종교계와 종교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정부가 갑자기 종교계와 협의한 모든 과정을 깨뜨리고 일방적으로 시행령을 개정한 것은 사실상 종교단체를 관리·감독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사설
김진호 목사(교단총무)
2017.12.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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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었다. 올해는 탄핵 정국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지만 어수선한 한해였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중국의 사드보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거침없는 ‘미(美) 우선주의’에 한반도는 평화롭지 못했다. 여기에 포항지진, 제천 화재 참사 등으로 우리 국민은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했다. 사회의 빛과 소금인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를 맞아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명성교회의 목회승계 문제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나 됨의 기치를 들었던 연합사업에서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회 등이 모처럼 한 지붕 아래 모여 ‘한국교회총연합’이라는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었지만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교단은 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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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죄악을 대속(代贖)하기 위해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성탄절기다. 성탄절은 예수 탄생을 통해 소망을 기원하는 기독교 최대 명절이자 온 인류의 축제이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의 성경 말씀처럼 예수 오심은 그 자체만으로 영광과 평화의 실현이다.그러나 2017년 성탄절을 앞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핵 위험은 점증하고 있다. 전쟁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고 또 이념적 세대 간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를 봉합시켜야 할 정치는 실종됐고 불황은 깊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교회는 대형교회 세습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성탄의 의미와 문화가 점점 세속화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예수보다 산타와 선물로 대표되는 소비문화에 빠져 성탄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예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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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우리 교단도 성결교회 95개조 개혁안을 발표했다.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 상황에서 무엇인가 바뀌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고, 그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의 한국교회는 조금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개혁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한국교회 목회자 69.5% 성도 43.9%는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지목했다. 또 성도 31.7%와 목회자 19.3%는 목회자 윤리 회복, 목회자 8% 성도 6%는 교회일치라고 응답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발표한 결과다. 이날 공개된 조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2.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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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목회자의 3분의 1은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사례비를 전혀 받지 못하는 교역자도 21%나 됐다. 상황이 이렇게 열악한데도 외부의 지원을 받는 교회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나온 작은 교회 관련 리서치 내용이다. 날이 갈수록 피폐해 가고 있는 작은교회의 현실은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작은교회의 어려운 상황이 객관적으로 조사됐는데도 그 대안은 여전히 황무한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를 더 이상 방치하면 한국교회의 샛강과 같은 작은 교회는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소형교회 목회자 47.1%는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고, 3분의 1은(31%) 향후 4년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응답한 것에서도 이런 위기위식이 잘 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2.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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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신부 등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종교인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 정부 개정안은 종교인이 사례 및 생활비 등을 주요 소득으로 간주하고 과세대상으로 정했다. 단, 시행령 개정을 통해 목회활동에 사용할 목적으로 받는 종교 활동비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 소득으로 간주하는 사례비 등을 기타소득으로 규정하되 목회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근로소득’으로 신고·납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근로 소득자처럼 매월 받는 사례비를 지급할 때 근로소득과 같이 원천징수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별도의 간이세액표도 만들어서 종교인들의 세금 납부시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종교계에서 우려했던 국세청 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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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1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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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원치 않는 출산은 여성은 물론, 태어나는 아이, 국가 모두의 비극으로 여성에게만 죄를 묻고 처벌하는 현행 낙태죄를 폐지해 달라는 낙태죄 폐지 청원이 올라왔다. 무려 23만 명의 서명을 얻은 이 청원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접 나서 2010년 이후 중단된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내년에 착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심판이 진행 중(앞서 2012년 8월 23일에는 낙태죄에 대해 합헌 4 대 위헌 4로 결국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이기에 사회적 법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현행 법제에서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이 빠져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낙태죄 폐지 청원에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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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포항 지역에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으로 그 지역 일대는 큰 피해를 입었다. 강진이 덮친 이후 잠정 피해액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재민도 2,000 명에 육박하고 있다.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됐다. 지금까지 56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서는 404가구 1,700여 명의 피해 주민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약도 없이 불안에 떨며 추위와 싸우고 있다. 포항지역 교회들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 우리 교단에 소속된 5개 성결교회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회당 외벽과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기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20일 포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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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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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계절이 다가왔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추수감사절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절기이다. 한국교회에서 추수감사절의 역사는 100년이 훨씬 넘었다.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된 것은 1904년 경이다. 우리 교단의 추수감사절은 11월 셋째 주일로 정해졌다. 지금은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날이 교회마다 다르지만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사의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가 대형화하고 풍요로워지면서 감사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된 한국교회는 감사가 아닌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버렸다. 비대해진 교회는 감사 대신에 온갖 갈등과 분열을 되풀이 하고 있다. 교회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감사가 들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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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를 돕기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올해도 열렸다. 지난 13, 14일 양일간 은평교회에서 농어촌부 주관으로 열린 직거래 장터는 14개 농어촌교회가 참가했다. 오는 20일에도 신길교회에서 농어촌선교협의회 주관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농산물직거래 장터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목사(농목)들이나 성도들이 농사를 지어서 도심의 성도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최소 마진 장터이다.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시교회가 농촌을 도울 수 있어 농촌선교의 효과도 크다. 농산물을 사는 성도들도 “목사님이 직접 지어서 안심하고 사니까 좋다”고 말했다. 농목들도 짧은 기간이지만 판매로 개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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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허리인 중형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중형 교회의 감소 폭이 가장 크고, 성도들의 봉사와 출석 빈도 등 충성도도 줄고 있다. 700명 출석하던 교회가 70명으로 줄어든 경우도 있다. 이래서는 한국교회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도, 재도약을 기약할 수도 없다. 이는 목회사회학연구소가 출석 교인 300~1,000명 사이에 있는 중형 교회 25개를 심층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난 현주소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할 때 대부분은 작은 교회의 어려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회의 위기가 작은 교회를 넘어 중형 교회로 확대되고 있다. 도심 공동화와 노령화, 재정감소, 리더십 교체 등이 중형 교회 침체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런 상황은 20∼30대 청년 급감과도 맞물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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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11.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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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청년 중 절반 가까이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원했다. 또 성장주의와 대형화를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청년위원회가 20∼30대 남녀 청년 1,329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의 교회·종교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에서 얻은 결론이다.한국교회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로부터는 ‘건강한,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 결과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한국교회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교회 내에서 청년(靑年)은 사라지게 된다. 청년들의 이해와 요청에 대답을 줘야 할 때이다.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더 큰 성장도, 크고 화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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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가 오는 11월 12일 주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를 몰아내는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범교단 차원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2년 만에 다시 한국교회 성도 10만 명이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이같은 규모는 2015년 8월 서울시청 광장에 수십만 명이 운집한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북한의 핵 위협으로 북한과 미국이 험악한 말을 주고받으면서 전쟁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북한은 그동안 체제 유지 명목으로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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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이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교회 갱신과 성결한 삶, 윤리, 부흥, 신학교육, 전도와 선교 등의 개혁방안을 담은 ‘성결교회 95개조 개혁안을 발표했다. 신상범 총회장은 지난 10월 25일 “개혁의 선봉 성결교회는 웨슬리안 성결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더욱 힘 있게 전함으로 개혁을 완성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시 성결한 교회로 다시 성결한 사람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이번 95개조 개혁안은 교회 갱신을 위한 교회와 성결인의 지침을 제시했다. 내적성결과 함께 외적 성결도 강조했다. 교회개혁과 함께 사회개혁까지도 포함했다. 회개하고 복음을 제대로 실천해야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종교개혁의 본질에도 충실했다. 현재의 교회 현실과 신앙생활의 전 분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1.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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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다. 한국교회는 1517년 10월에 95개 조항을 발표했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종교개혁의 신앙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 이는 오늘 교회가 다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로마 가톨릭은 때늦게 개혁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개신교회보다 덜 심각한 상황이다. 개신교회는 이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종교개혁자들이 그릇된 신학과 전통에 맞서 오직 성경과 오직 믿음만 바라보았듯이 잘못된 허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돌아볼 때, 세상은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이기 보다 교회에 대해 비판적이다. 가령 ‘예수는 좋은데 목회자와 교회는 싫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0.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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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결교회 부흥을 갈망하는 ‘성결교회 부흥 콘퍼런스’가 지난 10월 23~25일 원주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린 성결교회 콘퍼런스는 주제와 강사만 다를 뿐 부흥을 향한 열망은 언제나 뜨거웠다. 700명이 참석한 올해 콘퍼런스도 사흘밤낮으로 부흥회 10차례, 세미나 2차례가 열렸지만 오직 교회의 부흥과 목회자의 영적 재충전만 갈망했다. 종교개혁500주년의 해에 열려서인지 목회자들의 입에선 회개의 기도도 끊이지 않았다. 부흥에 대한 열망도 높았지만 회개와 각성 등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점에서 볼 때 이번 콘퍼런스도 성공적이었다. 성결교회 부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많은 목회자 부부가 침체된 영성을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0.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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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 논의가 급부상했다. 여러 차례 막후 논의가 있었지만, 한기총 내부 문제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출범 등으로 두 연합기구의 통합 논의는 그동안 중단됐었다. 하지만 한기총 임원회가 한교연과의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결의하면서 양 기구의 통합 논의가 새 국면을 맞았다.연합기구 간의 통합은 반길 일이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없지 않다.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하는 한기연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구 대 기구'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교연이 이미 한기연과 통합을 합의한 상황이기에 또 다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를 안고 있는 것이다. 한교연은 한기총 통합추진위원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0.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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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재 보급이 해마다 줄고 있다. 우리 교단 교육교재는 10년 전보다 10만 부 가량이나 줄었다. 교회학교 학생 수가 줄었으니 교재 양이 주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사실, 교회학교 교재 보급이 줄어드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교회가 우리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학교 학생 수의 감소로 교재 보급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교회가 우리 교단 교재가 아니라 다른 교재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우리 교단의 교육과 교재는 다른 교단에 비해 우수하다. 설사 더 좋은 교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신앙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상식이다. 교단 교육교재는 사중복음과 웨슬리 신학 등 우리 교단의 신학과 신앙 기반 위에 있다. 우리 교재를 통해 이를 가르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7.10.18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