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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복음주의적 신학교육을 위해서 대학 당국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신학교육이 성결교회의 복음주의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그의 신학적 사상이 서울신학대학원의 교육이념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첫 번째 단계일 것입니다. 인사위원회를 통해 단순히 몇 가지 질문하거나 신앙고백서를 제출하게 하는 것으로는 정확하게 점검하기 어렵습니다. 임용 당사자가 쓴 글들에 대한 점검부터 심층면접 등의 과정을 통하여 철저한 점검과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신임 및 기존 교수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학대학원의 교육이념, 교육목적, 교육목표부터 성결교회의 신학적 입장, 그리고 신학교육방법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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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영 교수
2016.02.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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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적상으로 1953년 10월 21일 생인데, 음력으로는 계사(癸巳)년 9월 14일생이다.나는 두 살 때 홍역을 심하게 앓았는데, 그 후로 나는 경기가 심해서 죽었다가 깨어났다고 한다. 한번은 할머니가 나를 업고 아랫집에 갔더니 다 죽은 애를 업고 왔다고 빨리 집으로 가라고하여 엉엉 울면서 집에 돌아 오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죽은 나를 잿더미에 올려놓고 다음날 땅에 묻으려고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에 잿더미에 올려놓았던 내가 움직이는 듯 하고 약간의 미동이 있은 후 호흡이 살아나 소생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도 나는 쌀 두 톨만 입에 넣어도 먹지 못하고 꼭 한 톨씩을 입에 넣어야 만이 삼키는 등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하루는 어머님이 “이제 젖은 동생한테 주고 널랑은 밥 먹자” 하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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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부 장로(충서지방‧석남교회)
2016.0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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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교회 목사님의 신앙 에세이집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라는 책에서 저자는 “인생은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걷다보면 어떤 때는 환히 열린 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걸을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꽉 막힌 길 앞에서 울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마다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걷지 않는 저쪽 길이 어쩌면 더 좋은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아쉬워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말하기를 초대교회 교인들의 별명이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걸었던 길은 물론 “내가 곧 길”이라고 하신 예수의 길이였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예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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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목사(서울동지방 동안교회)
2015.12.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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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34년 10월 20일 아버지 오소도 성도와 어머니 유말전 권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읍사무소에 다니셨고 어머니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 4남매를 잘 키우셨다. 아버지는 폐결핵을 앓다가 39세의 젊은 나이로 소천하셨다. 젊은 나이에 가장을 잃고 남은 자식들의 생계를 맡은 어머니에게 교회는 하나님께 하소연하며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곳이었다. 신앙은 어머니를 붙들어준 버팀목이었다.어머니는 새벽기도를 마치면 울면서 활천고개를 넘어서 친정어머니에게 갔다. 보다 못한 동네사람들이 자기 집의 쌀을 내어 주어 장사를 시작하게 하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마을 사람들에게서 쌀을 모아 시장에 내다 파는 쌀장사였다. 시골 장터에 다니면서 쌀을 받아와 부산의 도매상에 넘기기도 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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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환 장로(김해제일교회)
2015.1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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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 150개국 2700명의 대표들이 모인 세계복음화대회가 있었다. 로잔대회가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킨 이유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는 복음의 총체적 측면을 회복한 일이었다. 당시 인간성의 회복만 강조하는 자유주의 신학과 맹목적인 복음 전파만 선교라고 말하는 근본주의 신학 사이에서 방향을 잃었던 복음주의자들에게는 복음 전파의 우선권을 인정하면서도 복음전파와 사회적 책임의 동등한 가치를 인정한 로잔 언약이야말로 어둠 속에서 발견한 큰 빛줄기와 같은 것이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웨슬리적 입장에서 복음주의적 전통을 따르고 있다. 1990년대 교단에서는 ‘사회적 성결’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1997년 교단 90주년기념대회에서 채택된 성결인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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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목사(서울적십자병원 원목)
2015.1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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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14일 양일 간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에서는 ‘동서양의 평화’라는 무거우면서도 현실적인 주제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신학부 교수들과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평화를 논하는 그 시간에도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토요일 아침 미디어를 통해 파리 한복판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했고 사상자가 150명에 이른다는 소식을 접했다.(지금은 사상자 수가 더 늘었다.) ‘IS(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 말하며 앞으로 있을 또 다른 테러를 암시했다.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IS 공습에 나선 국제동맹군에 프랑스가 합류하자 IS는 일종의 보복테러를 감행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즉각 국경을 폐쇄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IS의 행위를 테러가 아닌 전쟁으로 규정했으며 시리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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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교수(서울신대)
2015.1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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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건강한 모습으로 혼자 일어서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쩍 떠나시다니요. 너무나도 사랑하셨던 수원교회를 어떻게 잊고 떠나가시나요? 1995년 10월 20일 금요일 밤 12시경, 사택을 방문했을 때에 목사님은 첫 번째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사택에 누워계셨지요. 제가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는 말이 있는데, 과로의 결과이시니 몇 주 동안 쉬시지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설교 말씀을 들으러 앉아 기다리는 성도님들 눈망울이 자꾸 떠올라. 빨리 설교해야 돼”라면서 “다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성도들에게 말씀의 양식을 먹여서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온전치 못했을 텐데도 이틀 후인 22일 주일 낮 예배에서 기어코 설교를 하셨죠, 그렇게 사랑했던 수원교회 성도님들을 눈에 밟혀서 어떻게 눈을 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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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운 목사(신광음교회)
2015.10.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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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물건의 가격은 수요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언제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가격형성은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이 된다. 우리는 자유경쟁이라는, 어느 한 측면에서 보면 냉혹하리만큼 경직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는 목회자도 예외일 수는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지만, 목회자들이 과잉 배출되고 있는 현상은 다소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상한 현상은 목회자의 과잉 배출로 목회자 수급에는 별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과는 달리 지방 지교회들은 부교역자를 청빙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권보다 사역환경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유로 부교역자들이 지방에 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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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환 목사(오류동교회)
2015.09.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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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복음의 기원’에 대한 탐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라는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이다. 그래서 나는 사중복음의 기원과 그 가치에 대해 성서적, 신학적, 역사적, 목회적으로 탐구하고 적용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그 신앙교리의 근간을 교단 헌법 서문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요한 웨슬레의 복음적 성결의 주창을 배경으로 하여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복음으로 요약된 교리적 정신이며, 그리스도와 그 사도들로 말미암아 나타내신 복음적 성경해석에 근거한 교리와 만국 성결교회의 신앙교리를 토대로 1925년에 공포한 것으로 모든 교회가 영구히 지키도록 했다. 이러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정신을 적실하게 반영한 2015년 8월 8일자 한국성결신문에 실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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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명 목사(함께하는교회)
2015.09.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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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살아가면서 제일 힘들게 느껴지는 것 중의 하나가 의사소통이다.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원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교회에서도 예배, 교육, 심방, 전도, 봉사, 선교 등의 환경에서는 부딪치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유난히 회의할 때는 의견들을 조절하기 어렵다.효과적인 회의를 연구하는 이들은 최고의 대안으로 회의를 없애거나 줄이는 것을 제안한다. 필자는 소프트웨어공학을 사회학과 융합하여 집단지성을 고민하면서 발견한 많은 도구와 기법들을 소개하며, 만장일치에 준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한 곳에서 워크숍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소통의 도구가 발달하고 있지만 갈등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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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열 목사(한국코칭선교회)
2015.09.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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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에게 2015년은 인류문명에 대지진이 일어난 해로 기억될 만하다. 모국에서는 대법원 판결로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미국에서는 동성결혼제도가 합법화되었다. 전통적 가치 위에서 정숙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동풍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제도는 물론이고 인류 문명의 근본적 틀을 바꾸는 사건이다. 결혼제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이혼율의 증가는 이제 화제도 아니다. 독신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간다. 법적 책임이 없는 동거생활이 유행병처럼 번진다. 게다가 동성결혼의 합법화로 또 하나의 ‘빅 원’ 지진을 겪고 있다. 앞으로 복수결혼조차도 막을 길이 없게 될 수도 있다.이처럼 결혼제도의 근본 틀이 바뀌어 가는 배경에는 인권 보장과 자유의 확대라는 사상이 버티고 있다. 성(sex)은 타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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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미주성결대 명예총장)
2015.09.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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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충만하면 영어 실력은 덩달아 올라간다”NLT 영어 로마서를 반복해 읽고, 결국 ‘바울이 가르치는 영어 왕도'를 출간하는 동안, 영국 시인 T. S. 엘리어트의 시, ‘황무지'가 머리 속에 떠오른 적이 있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라는 시구로 시작되는 시에서 시인은 ‘황무지' 같은 서구 문명과 인간 사회로부터의 구원을 갈망한다. 시는 5부 433행으로 되어 있다. 우연히도, 로마서도 433절로 되어 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임을 말한다. 전체 16장은 서사시적 은혜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바울이 가르치는 영어 왕도'를 출판하게 된 동기는 다소 엉뚱한데 있다. 필자는 사정상 현물 봉사보다 재능 봉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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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규 대표(시나이영어연구원)
2015.09.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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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다윗은 예수님 다음으로 많이 거명된 인물로 1107회 기록되어 있다. 그는 구약 인물사의 중심으로, 성경은, ‘다윗처럼 온전히 행하였으므로’‘다윗처럼 온전히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이처럼 모든 인물의 기준점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럼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천한 목동의 신분에서, 존귀한 왕의 신분으로 출세하였기 때문일까? 시편에 많은 시를 쓰고, 수금을 연주하는 예술가였기 때문일까? 사자와 곰을 때려잡는 힘과 용기가 있는 파이터이기 때문일까? 솔로몬 성전을 건축할 때 전 재산을 드린 헌금 때문일까? 남북 이스라엘을 통일시키고 국력을 신장시킨 정치적 리더십 때문이었을까?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요인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일반인은 다윗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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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목사(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장)
2015.09.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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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종교는 진리를 소유해야만 한다. 과연 진리란 무엇인가? 종교 다원주의자 오강남 교수는 “진리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면서,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道可道 非常道)’라는 말씀처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진리는 참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진리란 말과 관계되는 무엇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존재 자체, 실재(reality) 자체를 말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간의 거리가 ‘멀다’ 혹은 ‘가깝다’ 하는 진술은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진리는 서울과 부산 간의 거리 그 자체, 그 실재 자체인 것이다”라고 그는 주장한다.그러나 그의 주장은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시하지 못한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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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큰나무교회)
2015.09.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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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에드윈 길보른(Edwin Kilbou rne) 선교사가 9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서울신대 2대 학장을 지냈고, 오래 동안 동양선교회 한국 책임자로 활동했다. 1917년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동양선교회의 창립자 가운데 한사람인 E. A. 길보른의 손자다. 그의 아버지는 오랫 동안 동양선교회 부총재로, 중국선교 책임자로 사역한 E. L. 길보른이다. 한국전쟁 이후 구호사업으로 한국에 크게 기여한 엘마 길보른은 그의 동생이다. 길보른 가문 3대는 이렇듯 한국성결교회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에드윈 길보른은 1920년부터 한국에 와서 살았다. 당시 동양선교회는 선교본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겼다. E. A. 길보른은 한국 감독이었으며, 아들 버드 길보른도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서 선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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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2015.08.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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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1885년 미국인 공식 선교사로서 최초로 한국에 파송 되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그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최초의 원어민 선교사들이었다. 그로부터 130년이 흘렀다. 한국 사회는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극적으로 제기 되었고, 한국 교회에도 자연스럽게 사역의 한 방향으로서 ‘영어 사역’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어린이 혹은 청소년 영어 예배를 비롯해 영어로 말씀을 가르치는 영어 사역이 보편화 되고 있다. 그러나 말씀이 없는 영어 교육, 말씀보다 영어가 우선시 된 영어 사역은 궁극적으로 교회의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회에서 아무리 영어를 잘 가르친들 학교와 학원처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경쟁력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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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규 집사(시니어영어연구원 대표)
2015.08.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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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년차 교단총회에서 헌법연구위원회와 재판위원회 위원 전원이 소환되고 교체되는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법을 다루는 항존 부서에 법과 행정을 전공했거나 관련분야 경력과 경험이 있는 인사가 배치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보다도 더 큰 문제는 법과 원칙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상식의 결여와 법집행 운용에 대한 공정,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자세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법운용과 행정 집행에서 나타나는 법률행위와 행정행위에서는 필수적인 4대 핵심요소가 있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중대한 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무효 또는 취소의 원인이 되며, 하자의 중요 정도에 따라 징계나 처벌의 수위도 결정된다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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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일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명예이사장)
2015.08.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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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도행전 1장 8절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이해하는 일에서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 유명한 구절이 사도행전 전체의 중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창세 이래 지금까지 이어지는 존재의 전체 흐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심장이라면 그 심장이 사회 현상적인 실체로서 박동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다. 교회의 초기 30여 년 역사를 기록한 책이 바로 사도행전이다. 교회가 어떠했으며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를 알려면 사도행전을 보아야 한다. 그 1장 8절이 이렇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구절은 철저하게 선교 지향적이다. 한국 교회는 이 구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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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서울중앙지방·성락교회)
2015.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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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미국 유학할 때에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예배학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화이트(James F. White) 박사님의 ‘현대 예배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강의교재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미국장로교회, 연합감리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가톨릭 등 여러 교단들의 예배서들이 교재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둘째 주에 강의실에 갈 때에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 교단의 예배서들을 구입하여 수업에 지참하였습니다(물론 이 예배서들은 지금도 저의 서가에 꽂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가 가져온 예배서들을 보면서 화이트 박사님께서 농담을 던지셨습니다. “여러분이 출석하는 교회에 아직도 예배서들이 남아있습니까?” 이 말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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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연 교수(서울신학대학교·예배학)
2015.07.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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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하늘에 물든 지중해를 여유롭게 항해하는 큰 배가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무역항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하여 로마를 향해 가는 무역선입니다. 이집트의 곡물은 로마와 인근도시의 중요한 양식으로 쓰이기에 황제의 지원을 받는 특별선이었습니다. 위험한 겨울, 파도가 거세지는 계절이었지만 황제가 모든 손실에 대한 보증을 책임져 주었고 무사히 도착하면 겨울 특별지원금을 장려금으로 받는 특혜가 있으니 선주는 이래저래 즐거울 뿐입니다. 세계 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의 이름으로 건설 된 도시에 소속되어 그의 이름으로 항해하는 지중해 길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항구에서 머물기를 권고한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가까운 뵈닉스 항구로 가서 겨울나기를 결정한 이 배는 곧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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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목사(본지 편집위원·장충단교회)
2015.07.29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