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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과 계곡, 바다 등 놀고 쉴만한 곳에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기간에 교회를 찾는 성도들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초순까지 집중되는 여름휴가 기간에는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인원도 적어진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그동안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해 여행이나 휴가를 떠나는 것은 삶에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회복과 충전을 위해 떠났던 휴식이, 휴식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예배의 나태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휴가 때문에 도시의 교회가 비었으면 다른 곳, 즉 피서지 인근 교회엔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로 붐벼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여건상 주일예배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7.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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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혐오와 증오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여성·성 소수자·이주민·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는 ‘합리적 이유’로 포장돼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가 보여준 혐오는 도를 넘어섰다.지난 10일 ‘워마드’ 사이트에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욕설을 쓴 뒤 이를 불태우는 사진이 게시됐다. 급기야 13일에는 낙태로 인해 시신이 훼손된 태아 사진까지 등장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어쩌다가 가장 신성해야 할 종교와 생명의 영역마저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무리 익명의 공간이라도 이렇게 앞뒤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됐다고 하지만 익명성에 기대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7.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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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성결교회 여름 교육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한국교회의 신뢰와 교세가 줄어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다짐하는 이번 교육 비전 선포식에서는 교단의 비장한 희망이 엿보였다. 20년 후 기독교인이 5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교회마다 현재 교회학교 교육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단적인 대책을 모색하여 모든 교회가 함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런 시기에 여름 교육 비전선포식은 매우 적절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우리 교회가 교회학교 교육의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고 다시금 미래를 주도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열정이 전국교회로 확대되어야 한다. 교회교육은 소수의 지도자나 정책 입안자들만의 결정으로 성공할 수 없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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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총회장은 취임 후 40일 동안 소통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이전 총회장들과 다른 행보이고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윤 총회장은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총회본부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또 신학교육과 국내외 선교, 교육, 법과 행정 등 각 부서와 비전간담회로 모여 상호 소통하고 교단 곳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총회본부 업무보고에서도 일방적인 업무보고의 관례를 깨고 정책적 제안 중심으로 보고가 이뤄져 총회본부 직원과 총회 임원 간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7월 10일에는 교단 차세대 지도자 100인과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그동안 소통이 없었던 젊은 목회자들과 총회 수뇌부 사이에 모처럼 대화의 길이 터졌다. 교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개진되었다. 교단의 대사회적 활동을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7.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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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필리핀에서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수감된 백영모 선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영사노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당국이 백 선교사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한다고 하니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외교부의 이번 발표에 백 선교사 석방대책위는 물론 현지 교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백 선교사가 폭발물 및 불법무기류 소지 혐의로 안티폴로 경찰에 의해 체포·구금된 지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영사노력을 노력하겠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도대체 필리핀 대사관은 뭐하고 있다가 이제야 영사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것인가. 지금까지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백 선 선교사의 불법 구금을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나라 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신변 보호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7.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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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단 선교사가 불법 총기와 폭발류 등을 소지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 당국에 긴급 체포,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필리핀에서 18년간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교회 개척과 설립에 힘써온 백영모 선교사가 불법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하고 불법적인 일을 도모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현지 경찰 당국의 수사나 체포, 구금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감금된 백 선교사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백 선교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교단과 성도들이 함께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당부하건대 정부와 교단은 강력한 외교적 대응과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백 선교사가 구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필리핀의 감옥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6.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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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국전쟁 이래 70년 가까이 지속된 두 나라의 적대관계를 종식하는 시작점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관계 회복과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우리 성결교회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연대하며 기도해왔다. 이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환영한다. 앞으로도 북미와 남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6.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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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년차 교단의 표어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비전을 윤성원 총회장이 제시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시대, 교세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지 못하면 우리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 성결인 모두에게 현재의 위기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를 표어로 오늘 성결교회가 직면한 암울한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기독교는 희망의 종교다. 초기 기독교도 무자비하게 짓밟혔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 우리 교단도 일제에 의해 폐쇄되고, 전쟁으로 무너지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시밭의 백합화처럼 다시 피어났다. 문준경 전도사 등 박해로 목숨을 잃은 신앙인도 많다. 그들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6.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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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목사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단 제112년차 총회장에 취임했다. 부총회장이던 윤성원 목사는 관행에 따라 총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하지 않게 경선을 벌였다. 다른 후보들처럼 선거과정을 거쳤지만 대의원들은 결국 준비된 인물인 그를 다시 선택했다. 경쟁을 통해 어렵게 총회장에 취임한 것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교단과 50만 성결인들을 섬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윤 총회장은 이제 향후 1년간 기독교대한성결교회호(號)를 운항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교단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시기인 지금, 성결교회가 어느 방향으로, 어느 속도로 항해할지는 전적으로 그의 리더십에 달렸다. 자랑스럽고 희망찬 성결교회로 세우는데 신임 총회장과 임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6.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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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년차 총회가 개회되었다. 올해 총회는 개회 이전부터 대의원 자격 심사를 놓고 시끄러웠다. 지방회 분할 문제로 대의원 자격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총회 개회조차 불투명했다. 총회 전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테이블이 극적으로 마련됐지만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총회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개회를 앞두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여곡절 끝에 총회가 개막했다. 이 난제를 푼 것은 역시 대화와 대타협, 양보였었다. 서울중앙지방회가 지방회 분할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만을 고집하지 않고 총회 개회 후 두 지방회 분할 안과 대의원 자격 부여를 인정한 결과 꼬인 실타래가 풀렸다. 심리부장과 부원들도 총회 개회가 지장이 없도록 지혜로운 결정을 했다. 총회 임원회와 서울제일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5.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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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회 분할을 결정한 총회의 결의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는 총회를 상대로 한 서울중앙지방와 부천지방회 분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가처분 소송에 이어 본안 1심 소송에서도 총회가 패소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총회 임원회가 항소를 결정했지만 당장 교단 제112년차 총회를 앞두고 교단 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우려가 커졌다. 일단 교단에 불리한 판결이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 법원은 “이 사건 결의는 정기총회의 의사 정족수인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였으므로 의사정족수에 미달하여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우리 교단 법도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법원의 판단과 교단의 법과 관행이 배치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5.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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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안이 나왔다. 교단발전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12년차 총회에 보고할 교단 발전안을 내놨다. 교단발전심의위는 다음세대 부흥과 고령화 사회를 겨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다음세대의 교회이탈 가속화와 역성장, 정체성 약화, 작은 교회 문제 등 교단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만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교단 발전 계획의 핵심은 더 나은 미래를 이루자는 데 있다. 교단의 미래 비전을 다음세대 육성, 즉 교육에서 찾겠다는 뜻이다.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언제나 시작된다. 그것은 불변의 진리다. 20년 후, 30년 후 교단의 청사진에 맞춰 교육 철학과 목표, 방법론을 정비해야 한다. 또 노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병원 등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5.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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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가 재정적 위기에 봉착했다. 지속된 등록금 동결과 대학 및 대학원 입학생 감소로 빚어진 일이다. 올해만 대학 재정이 8억 원 줄었다. 5년 후에는 57억 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이대로라면 대학의 수입은 갈수록 줄어 머지않아 재정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어쩌면 개교 107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재정위기가 대학교육의 질(質) 저하로 이어지고 교육의 질 저하는 학생들의 진학선택과 교단 미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학 위기는 대학의 자체적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위기의 원인이 대학 내부보다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방만한 경영이나 과다지출 등이 문제라면 자구적인 노력으로 위기에서 벗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5.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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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새 역사가 시작됐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사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새 전기를 마련했다. 남북 정상들이 화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두 손을 맞잡게 된 것은 하나님이 8000만 겨레에게 주신 은혜임이 분명하다.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기도와 염원의 결실이다.그러나 판문점 선언’은 시작일 뿐이다. 북한의 과거 행태 때문에 비핵화 이행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70년 이상 분단과 이념 갈등을 지속해 왔기에 남북정상회담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을 경계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5.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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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지금 분단 이후 매우 중요한 격동의 순간을 맞고 있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분단 70여 년 동안 이번처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해 당사국들의 연쇄적인 대화 움직임은 일찍이 없었다. 남북의 극한의 대결 국면은 평화를 위한 대화 국면으로 바뀌었다. 남북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된 데 이어 북한의 핵동결 선언과 우리의 대북 방송도 중단됐다.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 기적처럼 이뤄지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70년 넘게 이어온 이 땅의 분열과 질곡을 마감할 절호의 기회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만남과 대화의 온기로 북핵의 장벽까지 녹아져 내리면 함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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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의 많은 방 중에서 유별나게도 방문객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한 개의 방이 있다. 이 방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처럼 프레스코(Fresco)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가 장식되어 있다. 이 벽화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에 프랑스의 가톨릭교도들이 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들을 무차별 공격해서 올린 전과를 기뻐한 교황의 지시에 의해 마련되어졌다고 한다.▨… 교회사에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로 일컬어지는 1572년 8월 24일의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교회사학자 윌리스턴 워커(W.Walker)에 의하면 정치세력과 결탁한 가톨릭교도들이 프로테스탄트교도말살을 목표해 잔혹한 학살을 자행하였다. 파리에서만도 하루에 8,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학살당했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4.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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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political animal)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정치가 인간의 본성’이라거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말한 ‘폴리스적 동물’(zoon politicon)이란 말은 그리스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는 폴리스에 있다는 뜻이었다. 페르시아를 비롯한 고대 오리엔트의 전제군주제에 비하여 그리스는 자유 시민으로 구성된 공동체로서 도시국가(Police)를 형성하고 유지해 왔다는 인식과 자긍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스에서 개인은 자유시민이면서도 폴리스의 성원으로 살았고 공동의 과제를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이성적인 생각과 언어’(logos)로 토론할 수 있었다. 교육과 훈련으로 습득한 수사학과 웅변으로 설득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4.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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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정한 장애인주일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장애인주일이 제정된 2013년 이후 장애인주일을 지키는 참여율을 보면 그 실태가 가늠된다. 전국의 대부분 교회가 장애인주일 시행에 매우 미온적이다. 장애인주일이 언제인지 모르는 목회자와 성도도 태반이다. 참여율이 이렇게 저조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장애인을 위한다는 취지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그동안의 장애인주일을 돌이켜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장애인주일 시행에 따른 공문과 포스터, 설교문 등 ‘장애인주일 안내서’는 처음부터 없었다. 장애인주일을 담당하는 부서도 명확하지 않다. 교단의 목회 일정이나 행사계획, 교단 달력에서 조차 장애인주일이 사라졌다. 다른 기념 주일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장애인주일이 만들어진 뒤 과연 시행 의지가 얼마나 있었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4.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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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이 북한에 ‘봄’소식을 전했다. 남쪽 예술단이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것이다. 공연이 열린 4월 첫날은 기독교 최대 명절인 부활절이었기에 의미를 더했다. 더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남쪽 예술단의 공연을 처음으로 관람했다. ‘봄이 온다’는 공연 표제처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봄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두 번의 공연은 우리가 한민족이란 사실을 새삼 확인해준 감동의 무대였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27일로 결정되고, 북미정상회담도 5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남북의 문화예술체육 교류가 정상회담의 성공을 예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평양 공연이 의미
사설
박종언 기자
2018.04.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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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종교인이 절반이상인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안정과 복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다시 확인되었다. 지난 23일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세미나에서는 종교가 우리 사회의 안정과 복지를 지탱하고 있다는 보고 나왔다. ‘한국교회는 사회복지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교회와 사회복지를 분리할 수 없다. 한국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의료와 교육, 의식 전환 등 사회 선진화에 힘을 써왔다.194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사회복지학과 명칭이 ‘기독교사회사업학과’였던 것만 봐도 한국교회와 사회봉사는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장애인 특수 교육도 기독교에 의해 시작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 사회가 경제발전 가운데서도 관심 갖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기독교가 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8.03.2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