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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소수자 인권보호 명목으로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의 법적허용을 요구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신자들도 성경이 동성애를 정죄하지 않는다며 이에 동조한다. 그것은 동성애자 베일리(1955)나 게이신학자 헬미니악(1989), 그리고 제닝스(1991)와 같은 동성애옹호자들이 전통적 성경해석을 거부하고 성경은 동성연애를 긍정한다고 주장하는 ‘퀴어신학’(Queer Theology)의 영향이다. 교회가 성경시대의 문화를 모르고 성경을 단편적으로 해석하여 동성애를 혐오하고 차별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첫째, 동성애옹호자들은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지만 이성애적 사랑을 명령하지 않았고, 결혼은 남녀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결합이므로 사랑만 있다면 동성결혼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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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목사(본교회 협동)
2017.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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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 ‘개혁’하면 칼빈주의의 구호가 떠오른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한다.”(Ecclesia reformata, guia semper reformanda)무엇을 항시 개혁한다는 것인지, 그 내용에 관심을 갖게 하는 말이다. 사실 교회는 늘상 개혁에 대해 말을 해왔다. 그런데 실제로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고, 하기 좋은 말로 그치니, 언제나 개혁에 대한 말이 넘쳐난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보다 교단이나 개교회들은 개혁 내용에 대한 합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그 개혁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다음으로 개혁의 실천이다. 개혁할 내용에 대한 말들은 풍성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루터의 경우는 어떤가. 오늘날 기독교의 최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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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교수(서울신대)
2017.06.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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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브갓네살 2세(BC 605~562)는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신바벨론이라는 세계제국을 건설하고 막강한 경제대국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아들 벨사살 왕(단 5:18)은 1,000명이나 되는 귀족들을 초청하여 엄청난 규모의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의 부친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성전의 성소에서 탈취해 온 제의용 금그릇과 은그릇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높이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때, 사람의 손가락 모양이 나타나 왕의 자리 맞은 편 벽에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읽고 해석하지 못하는 그 문자를 다니엘이 읽었습니다. 그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문자를 읽은 뒤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헤아리고 또 헤아리고 달아보았다. 나누겠다.” 그리고 이 말의 뜻을 해석하니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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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
2017.0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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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임상심리학자인 매슬로우(A. H. Maslow)는 인간이 특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내면에 잠재해 있는 욕구충족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역설한바 있다. 그의 임상적인 관찰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애정욕구, 존경욕구 및 자기실현욕구 등 다섯 가지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 4단계인 존경욕구(Esteem Needs)는 인간은 어디에 속하려는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되기 시작하면 내적으로 자존·자율을 성취하려는 욕구인 내적 존경욕구와 집단 내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하려는 외적 존경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이렇게 볼 때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잘 차려입고 나갔는데 ‘멋있다’고 상대방에게 인정받았을 때의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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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2017.06.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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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동과 역사 흐름에서 결정적인 요인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예측 가능한 것 다른 하나는 예측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가치관에 근거하여 방향을 정하고 정책과 구체적인 방법들을 동원하여 사안을 다루어가는 것이 예측 가능한 요인이다. 반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건 때문에 사회 변동이 일어나는 것이 예측 불가능한 경우다. 어느 사회든 이 두 가지 요인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변동을 경험한다. 사회 변동에는 물론 발전도 있고 퇴보도 있다. 일반적으로 역사가 발전한다고 보는 견해도 많지만 기술의 발전에만 초점을 맞출 때 가능한 얘기다. 사람의 마음과 윤리적 태도, 사람이 사는 자연환경의 보전과 생태계의 상황을 생각하면 역사는 발전하지 않는다. 인류의 존재 환경 전체를 놓고 볼 때 21세기는 지금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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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성락교회)
2017.06.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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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은 종교, 부유함, 배움과 상관없이 인간이 갈망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행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어떤 이는 돈이 최고라며 인생의 가치를 여기에 둔다. 행복 여부도 물질의 유무에 달렸다고 항변한다. 돈 없는 이를 무시하고 돈 이외의 모든 것을 가치 절하한다. 수억 원짜리 외제 자동차,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산악자전거와 손목시계 등 고가 명품이 없으면 흡사 행복하지 않은 모습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것을 소유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것을 소유할 이유는 없다. 형편과 수준에 맞게 구입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한국인들은 한 가지 명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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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 목사(더감사교회)
2017.06.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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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해방 후 미국의 학기제를 따랐다. 그로 인하여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그 이듬해 여름에 각 도청소재지에 설치된 전시연합대학에서 S대 입시를 치르게 됐다. 그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3월을 첫 학기로 하는 학기제를 채택하여 청소년들이 추운 날에 입시를 치르느라고 지금도 고생이 심하다. 나는 따뜻한 여름에 그것도 원래 서울소재지 대학을 내 고향 땅에서 입시를 쳐 합격한 것을 못내 다행으로 여겼다. 51학년도 한해만 전시연합대학이 운영됐고, 52학년도에는 각 지방대학에서 수강이 가능했으니 요새 말하는 학점교환제가 그때에도 존재했다고 할 수 있다. 53학년도부터는 환도가 돼 모두 상경하였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대학생들의 입영을 얼마동안 유예하였으나 우리가 54년에 4학년이 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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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신 장로(후암백합교회 원로)
2017.06.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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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존 웨슬리가 영국의 위인 백 명 중에서 47번째 인물로 선정되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이고, 통가왕국에서부터 하와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의 대성당들, 교회들, 그리고 학교들에 속한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그의 삶과 사역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있다. 그는 아마도 옥스퍼드 대학 출신 중에서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일 것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웨슬리가 발견했던 세상에 대한 독특한 응답은 남성과 여성들에게 당시 영국교회 속에서 꽤 진기했던 예배, 사회적 돌봄, 그리고 개인적 성결에 대한 헌신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영감을 주는 일이었다. 그가 죽었을 때, 이러한 남성들과 여성들이 자신들의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 존 웨슬리’로부터 배웠던 성결한 삶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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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성 목사(뉴월드교회)
2017.05.3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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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시대는 희망이 부재하는 시대이다.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없는, 절망으로 아우성치는 시대이다. 이 어둡고 힘든 위기의 시대에 용기와 소망을 주는 참 스승이요 지도자는 누구일까?미국이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걸프전의 승리의 요인 중 하나는 월남전의 영웅 ‘슈워츠코프’장군이다. 장군은 월남전 때 감동의 일화를 남긴 인물이다. 자신의 부하가 지뢰를 밟아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 다급한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지뢰밭에 들어가 부상당한 병사를 끌어내려 하지 않았다. 그때 장군이 직접 지뢰밭에 뛰어 들어가 부상당해 신음하는 병사를 업고 나왔다. 그때부터 슈워츠코프 장군은 미 육군의 신화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 신화적인 인물이 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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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05.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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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평생의 긴 여정은 한마디로, ‘만나서 인연을 맺고 이별’ 하면 그것이 전부라고 간단히 말 할 수 있습니다.인간 최초의 만남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 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 1:27)라는 말씀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숙명적으로 좋든 싫든 이 시대, 이땅에 하나의 인간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제가 만약 사람이 아니고 말못하는 짐승, 또는 이름없는 하루살이 풀벌레나 한 그루의 야생초가 되어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상상해 본다면 이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 모를 일이지요. 누구든 출세를 하고 못하고,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여기에 “땅을 정복하며 바다의 고기, 공중의 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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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2017.05.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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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유품이라곤 우리 집 거실 창 앞에 놓인 다듬잇돌과 안개 속 물체처럼 희미하게 빛 바랜 사진 한 장이 전부다.그날이 4월 20일 주일이었다. 무슨 일로 어머니가 새벽기도회에 나오시지 않았는지 걱정되어 방문을 열고 불러도 대답이 없으셨다. 주무시는 것처럼 조용히 떠나셨다. 갑작스런 슬픔이라 영정 사진도 준비하지 못해 사진첩에서 찾아낸 작은 사진을 확대해 사용했던 그 사진이다.‘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진다’는 말, 어머니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 어머니가 떠나신지 오래되었건만 여전히 고운 모습으로 선명하게 다가온다. 어머니 살아오신 이야기를 진작 들었어야 하는데 오래 생존하실 줄 알고 한 없이 미뤘던 것이 후회스럽다. 이 오월에, 단 하루 저녁만이라도 어머니를 모시고 싶다. 좋아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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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17.05.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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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보는 시각이 여러 가지다. 상황이 복잡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에서 대통령이 파면되고서 진행되는 초유의 일이다. 5월 9일 선거일까지 시간이 짧아서 며칠 어간에 무슨 작전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선거에서 으레 등장하는 색깔론, 북풍, 진영 논리, 흑색선전 등에다 요즘은 정교한 가짜뉴스까지 판을 치고 있으니 정신이 사납다. 이번 선거는 정치꾼들이나 정치 평론가들 그리고 이 바닥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조차도 감을 잡기가 힘들 테다.제대로 한 건이 터지면 선거판이 심하게 출렁거리는 시각 말고 좀 긴 안목으로 이번 대선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말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뗄 수 없이 연결돼 있다. 민주주의의 발전은 시장경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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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성락교회)
2017.04.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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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는 고려장 설화를 배경으로 만든 ‘꽃구경’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늙은 어머니께 꽃구경을 시켜 드리겠다며, 어머니를 등에 업고 산으로 가는 길. 어머니는 “좋아라!” 따라 나섰지만, 산길이 깊어지는 순간 그 길이 어떤 길인 줄 곧 알아챕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길가 나무에 달린 솔잎을 한 움큼씩 따서는 지나는 길에 한줌씩 뿌리기 시작합니다.“어머니, 솔잎은 뿌려서 뭐하신대요?”“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자신을 버리고 가는 아들이지만, 혼자 돌아갈 때에 혹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쩔까 염려하는 어머니의 마음이었습니다.이 땅의 어머니들은 늘 이런 마음이십니다. 내가 죽어서라도 자식이 잘 될 수만 있다면 내 목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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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현 목사(김천서부교회)
2017.04.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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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 교회의 본질 회복에 대한 강조와 함께 각종 기념행사들이 한국교회에도 넘실대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한국교회 핫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겸직 목회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종교개혁의 공헌 가운데 하나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제공이다. 성서의 가르침을 토대로 성속(聖俗)의 장벽과 차별을 없앤 것이다. 익히 알고 있듯이,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삶을 행동적인 삶과 명상적인 삶으로 구분하였다. 두 종류의 삶이 모두 선하지만 그래도 명상적인 삶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상은 중세 기독교의 골격을 형성하였고, 성직의 길은 세상 최고의 소명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헬라 이원론에 토대한 성속의 사상은 종교개혁에 의해 성서의 자리로 환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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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17.04.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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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제110차 총회에서 2017년부터 매년 4월 셋째주일을 교단 통일주일로 지키기로 정했다. 그 까닭은 통일 한국을 준비하며 땅 끝인 북한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비전을 품고 탈북자를 돕는 창구를 단일화하며, 북한선교 사역자를 양성하여 통일 이후 북한지역에 무너졌던 133개 교회를 재건하고, 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 통일기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단 통일주일’을 선포하고 처음으로 드리는 예배에 모든 교회가 한마음으로 북한선교 비전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지난 해 4월 4일에 판문점 통일의 집에서 처음으로 교단적인 통일기도회가 열렸다. 그리고 일년 후 지난 3월 21일 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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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 목사(서문교회)
2017.04.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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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남쪽으로 물러가고 마른장마가 이어지는 동안, 때 이른 폭염이 극성을 부렸다. 다음 주에는 비구름이 북상하여 많은 비를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했다. 정신이 번쩍 들어 부랴부랴 수화기를 들었다. 한 달 전쯤 어느 모임에서 P선생님을 뵈었을 때의 약속이 생각나서다. “선생님! 언제 냉면이나 잡수실까요?” “그렇게 하지, 적당할 때 연락 줘요.”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는 미리 말해 두었던 동창생 H도 나왔다. 셋이서 식당을 향해 걸었다. 구십을 향하고 있는 스승과 팔십을 바라보는 제자가 나란히 걷는 모습, 하늘도 보기가 좋았는지 강열한 햇살은 구름 뒤로 숨고 실바람이 살랑살랑 등줄기에 부채질을 했다. 선생님이 가보셨다는 그 식당은 무교동 꼬불꼬불한 골목 안 깊숙이 있었다. 이 집 주 메뉴는 ‘
칼럼
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17.04.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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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은 그의 서신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서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하노라”라고 표현하며 인간을 3부분, 즉 영·혼·몸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생각한 인간은 영과 몸이 결합된 존재라고 규정 지을 수 있습니다.여기서 몸은 욕망의 부분이요 혼은 정신의 부분, 즉 사유하는 부분이요, 영은 신적인 영적 부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욕망의 부분과 사유하는 정신적인 부분에 의해 지배된다면 욕망의 부분 또한 건전한 쪽으로 승화되어 미(美)로 발전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의 서신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그리고 5장
칼럼
위정식 목사(반포교회)
2017.03.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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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개봉될 대선 드라마에서 관객들은 어느 배우에게 손뼉을 많이 칠까. 그 드라마는 보기 싫어도 꼭 봐야 한다. 우리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영화관이 처음 생겼을 때 학생들의 극장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었다. 가끔 학생들의 단체 입장이 허용되는 영화가 있었다. 기억나는 것은 ‘똘똘이의 모험’이다. 초등학교 학생인 똘똘이와 복남이는 괴한들이 창고에서 쌀을 훔쳐 북한으로 보낸다는 것을 알고 도적단의 소굴로 잠입, 숱한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 경찰과 함께 일망타진하는 줄거리다. 영화에 열중하면서 오로지 정의를 위해 맹활약하는 주인공에게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손뼉을 쳤다.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정의를 3가지로 압축했다. 공리주의, 자유 지상주의
칼럼
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7.03.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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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힐링’을 이야기하고 싶다. 한국에서 힐링은 트렌드가 되었다. 힐링은 유행어가 되었다. 유행어가 될 정도로 힐링은 우리에게 친근해졌다. 힐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힐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가? 힐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고통이 멎는 듯하지 않는가? 힐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침대에 누워 쉬면서 마사지를 받는 편안한 순간이 머리를 스쳐 가지 않는가? 그렇다. 힐링을 생각하면 ‘편안함’이 머리에 떠오른다. 힐링을 생각하면 무거운 짐이 저절로 내려지는 듯하다. 힐링을 생각하면 내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어느 순간에 힐링을 경험하는가? 척박한 도시생활을 하다가 한적한 곳에 가서 삼림욕을 하면 힐링이 되는 듯하다고 말한다. 경쟁사회에
칼럼
이희철 교수(서울신대)
2017.03.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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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3장에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세계는 기근과 질병, 전쟁과 테러의 공포가 없는 평화의 ‘지상낙원’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은 처음 날 때부터 착했다’고 하는 ‘성선설’과 ‘그렇지 않다’고 하는 ‘성악설’을 놓고 학자들 간에도 이견이 분분하지만, 이 세상에 선인과 악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남몰래 주민센터 앞에 쌀이나 현금 뭉치를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 심지어 거리의 청소 미화원과 폐휴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도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기사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고 있습
칼럼
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2017.03.08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