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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나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중략) 우리가 죄를 지은 뒤,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죄지은 것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주님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8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1부(김언학 부장판사) 재판정에서 피고를 향한 실형선고가 있기 전에 판사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참석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쏟아낸 말이다.▨… 이 법정 피고인이 목사라는 사실을 확인한 많은 목사들은 판사의 ‘드릴 말씀’ 앞에서 한결같이 고개를 떨구었다. 성경 요한일서1:8~10절을 먼저 낭독한 형식에서 설교(?) 같은 분위기를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실형선고의 죄명이, 그 ‘드릴 말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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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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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시리즈를 본 소감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마지막 이닝을 보고 있다. 거의 7이닝 동안 상대타선을 압도한 힐을 내리고 불안한 구원투수를 올린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4점 리드가 사라졌다. 감독들은 늘 큰 실수를 저지른다.” 그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트럼프의 지적에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구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확인하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트위터에 그 이름을 올린 힐은 미국사회의 진면목을 보여 주겠다고 작정했는지 트럼프를 향해 거침없는 한방을 날렸다. “월드시리즈를 보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어제 총기난사 사건이라는 큰 비극이 있었다. 내 생각엔 대통령은 월드시리즈 경기 내용보다는 나랏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로버트 감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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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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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흥하고 있는가, 망하고 있는가. 내 사랑하는 나라는 축복 가운데 있는가, 저주 가운데 있는가. 진리, 그것을 사모하는 정신은 수풀을 헤쳐도 보이지 않는구나(중략)/ 나의 사랑하는 조국의 이름은 머지않아 땅에서 씻겨질 것이다. 이 더럽혀진 처녀의 나라, 패기가 없는 나라, 이 진리를 사랑할 줄 모르는 짐승과 벌레 같은 인간의 나라여, 망하라.(중략)/ 아! 주여 원하오니 이 민족에게 참 마음을 주옵소서.”▨… 이 애가는 일본군국주의가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그 위세가 절정을 향해 치다를 무렵에 “장기려 박사가 참 그리스도인으로 추앙했던”(장기려 그 사람, 지강유철) 후지이 다케시(藤井武, 1888-1930)가 발표한 시 ‘일본이여 망하라’의 한 부분이다. 후지이는 유다의 멸망을 아파하며 예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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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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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굉필이 어머니에게 보내려고 준비한 꿩을 고양이가 잡아먹어 버리자 그 책임을 맡았던 계집종을 크게 꾸짖었다. 그 꾸짖음이 지나치다고 판단한 제자 조광조가 아뢰었다. “부모를 봉양하시는 마음은 간절하시나 군자의 말은 기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좁은 소견에 문득 의문이 들어 감히 여쭙습니다.” 김굉필이 깨닫고 대답하였다. “나도 방금 뉘우치고 있었는데 네가 지적하니 나의 어리석음이 부끄럽다. 나의 단점을 지적했으니 네가 나의 스승이다.”▨… 김굉필이나 조광조쯤 되는 그릇들이니 제자가 감히 스승의 허물을 들추고 그 드러난 허물을 부끄러워하며 제자를 향해 네가 나의 스승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을 보여 줄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나의 장점을 칭찬하기 보다는 단점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선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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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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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9일 일요일, 중국 베이징 시온교회에 천육백여 명의 중국인 신도들이 예배를 마치고 돌아간 순간 갑자기 중국 공안들이 출동해 교회 건물을 에워쌌다. 일부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 집기 등을 몰수하고 예배당을 봉쇄해 버렸다. 경찰버스와 구급차, 트럭 등이 동원된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신속한 교회 폐쇄조치였다. ···교회 폐쇄 이유는 ‘시온 교회가 등록을 하지 않고 사회단체 명의로 활동을 전개해’ 종교사무조례를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강 기자에 의하면, 중국 허난성 정부는 교회 4천여 곳을 무더기로 철거하고 예배당 집기를 몰수하거나 태웠다. 중국 전역에서 교회와 신학교가 강제 폐쇄되고 선교사들은 추방당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흥국멸양’(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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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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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실의 소설모음 ‘유령가족’에는 김준구라는 이름의 목사가 등장하는 ‘그해 봄’이라는 단편이 있다. 김준구 목사의 교회는 파독광부와 간호사, 유학생들이 모이는 작은교회이다. 교인들의 체류비자와 노동허가 문제 때문에 독일관청을 드나들며 싸우는 김준구 목사를 보며 파독광부 한 사람은, “알고 보니 목사님은 순 깡패시더라고요”라고 평가하였다. 이 파독광부의 한 마디에 김준구 목사의 사람됨이 압축되어 있었다.▨… “…‘옳소, 그렇습니다!’만을 외치도록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린 줄곧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하고 외쳐왔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념이었고 또한 저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교회는 옳은 일을 위해서 항상 손을 들어 주어야 하고 모든 옳지 못한 것을 보고 ‘아니오!’를 외쳐야만 한다고 믿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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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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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자비왕 때 낭산 아랫마을에 백결(百結) 선생이 살았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 가계나 출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집이 몹시 가난하여 옷이 백 군데나 헤졌는데 그 헤진 데를 꿰매어 입은 모양이 마치 메추라기가 주렁주렁 달린 것과 같았다고 한다. 금(거문고)의 명인이면서도 가난을 감내하는 그를 그 시대의 사람들은 동리(東里) 백결 선생이라고 불렀다.▨… 명절이 다가오는 어느 날 남의 집 떡방아 찧는 소리를 듣고 백결 선생의 아내가 찧을 곡식 없음을 한탄하였다. “무릇 죽고 사는 것은 명(命)이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는 것이오. 오면 막을 수 없고 가도 좇을 수 없는 것인데 그대는 어찌 상심하는가. 내가 그대를 위하여 방앗소리를 내어 위로해 주리다.” 이에 거문고를 타고 방앗소리를 내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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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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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진정으로 지금 모든 사람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당신입니까?” ‘백치’(도스토예프스키)에서 므이쉬킨을 처음 본 나스타샤는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작품 속에서 이기적인 욕망, 잔혹함, 거짓으로 가득 차있는 인간 군상들의 민낯을 가차없이 드러내게 하여 독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의 소설은 인간의 본성에 절망하도록 독자들을 윽박질렀다.▨… 인간본성에 대한 독자들의 절망의 극대화를 위해서 도스토예프스키는 냉혹하게도 ‘페테르브르크(러시아)의 예수’를 제시했다. 백치의 므이쉬킨이 바로 그 인물이다. 성경의 예수를 완벽하게 아름다운 인간으로 파악한 도스토예프스키는 예수의 그 완벽한 아름다움을 인간의 사악한 본성을 조롱하는 것으로 풀어나갔다. 므이쉬킨이 페테르브르크의 예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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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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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킨사리 스타디움에서는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축구 2연패를 목표하는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가위 바위 보를 하더라도 져서는 안된다는 일본이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의 난적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한국팀은 21세 이하의 선수로 구성된 일본팀을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2년 후의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팀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23세 이하로 구성되었고 손흥민이라는 대스타가 다른 두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참여한 팀이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연장전까지 치르고서야 2대1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우승의 소감을 발표하던 감독이 눈물을 흘리며 말을 거두었고 탈진한 선수들은 운동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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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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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사 학자 라투렛(Kenneth Scott Latourette)에 의하면, 19세기는 선교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독교회가 지금까지 지내 온 어느 세기보다 가장 위대한 세기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하여 순전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던지는 결단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던 때였다.▨… 실제로 무디성서학원 졸업생 중에는 5,400명 이상이 전 세계로 흩어져 선교활동에 몸을 던졌다. 또한 미국에서는 선교를 위한 학생자원운동이 일어나 1891년에서 1936년 사이에는 무려 2만 500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선교활동을 자원하였다. 그 선교활동의 결실로 이 땅에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의화단 사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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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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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지도자의 정신병리현상 연구에 매달렸던 밀튼 로키치(Milton Rokeach)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해준다. “클라이드가 그리스도를 자처하는 것은 가장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는 억만금의 돈과 많은 여자들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조셉이 그리스도(하나님, 성령)가 되려고 하는 것은 그가 가장 위대하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보다 높은 존재가 있다면 그는 그 존재가 되기를 원했을 것이다.”(웨인 E. 오츠, ‘신앙이 병들 때’)▨… 신앙인들에게서 그것도 하필이면 소위 신앙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에게서 왜,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환자같은 모습이 나타나 보통신앙인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지 어리둥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현세적 권위는 영적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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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8.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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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와 명예를 돌같이 알아 기산에 숨어 살던 은자 허유는 요나라의 임금이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기겁해서 더 깊은 산속으로 숨어버렸다. 어찌어찌해서 숨은 허유를 찾아낸 임금이 그 지방의 수령 자리를 맡아주도록 부탁하자 귀가 더럽혀졌다고 냇물에 귀를 씻었다. 마침 소를 끌고 가던 소부는 들어서는 안될 소리를 들은 귀를 씻어 왜 냇물을 더럽히느냐고 타박하며 더 위로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였다.▨… 은둔의 현자 소부와 허유가, 그들의 행동거지가 오늘의 시대를 사는 모든 목사들의 사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聖)과 속(俗)을, 직업적 경건과 신앙적 거룩함을 칼로 무 자르듯이 자르는 분들이라면, 특히 자신의 삶이 ‘성령의 역사’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하는 분들이라면 지금도 많은 이들이 소부 허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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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8.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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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7월 16일 오전 5시 29분 53초 최초의 원자폭탄이 앨러머고도에 터졌다.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이 폭발을 목격한 뒤 힌두 서사시 ‘바가바드기타’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이제 나는 죽음이 되었다. 세상을 파괴하는 자가 되었다.”(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핵폭탄의 미래 그 파괴력을 예측한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이라는 검을 도로 꽂을 검집이 없음을 깨닫고 나는 죽음이 되었다고 토로하였다.▨… ‘아마도 오래지 않아 아기를 갖고 싶은 부부들은 DNA은행을 찾게될 것이다. 부부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DNA를 선택하면 약 10개월 후에 아기가 배달되는 사태를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는 반세기 전에 이미 예측하였다.’(김용준, ‘과학인의 역사의식’) 요즘은 한술 더 떠서 인공수정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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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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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뷔통 핸드백은 한국에서 ‘3초 백’이라고 불린다. 길에 나서면 3초에 한 번씩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짝퉁 핸드백 제조업자들이 명품 핸드백의 대중화를 이끈 셈이다. …짝퉁이 진화하여 품질까지 짝퉁이 되면, 품질이 좋아서 명품이라면 짝퉁도 명품이다. 소문에 의하면 한국에서 만든 어떤 우수한 복제품은 진품과 식별이 되지 않아 파리의 본사에서 애프터서비스 차원의 수리를 해주었다고 한다.”(정연보, 초유기체 인간)▨… ‘3초 핸드백’에 비견할 수야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 어느 길을 걸어도 이곳은 교회입니다라고 소리치는 듯한 십자가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만날 수 있다. 그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으랴 토마스(R.J. Thomas)가 대동강에서 순교한 1866년을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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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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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의 성격을 흔히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말한다. 제사적 종교(priestic religion)와 예언자적 종교(prophetic religion)란 개념이 그것이다. 구약성서의 제사장적 전통과 예언자적 전통이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전통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늘의 교회에도 그 전통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저명한 사회학자인 킹슬리 데이비스(Kingsley Davis)는 서구의 교회사를 제사장적 종교와 예언자적 종교의 투쟁사로 규정하기도 했었다.▨… 서구교회사에서 제사적 종교는 제의의 형식이나 제도를 보존하는데 집중하는 성향을 나타냈었으며 예언자적 종교는 선견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진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제도의 변혁을 주장하는 경향을 보여왔었다. 이런 사실을 민감하게 살핀 한국교회는 제사적 종교의 전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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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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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지하철 혜화역에서는 다음카페 ‘불편한 용기’가 주최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몰카 사건 편파수사 규탄 3차 시위가 열렸다. ‘곰’ 마스크와 ‘문재인 재기해’(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처럼 투신하라는 뜻), ‘유X당선 무X탄핵’(문 대통령은 남자라서 당선, 박 전 대통령은 여자라서 탄핵됐다)는 표현이 나온 시위에는 주최측 추산 6만 명의 여성이 참가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참고 중앙일보)▨… 이 땅에서 여성만 참가하는 시위가 이정도의 규모로 벌어진 일이 있었는가는 과문한 탓으로 알 수 없지만, 이시대 여성의 파워는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홍대 몰카 수사는 편파수사가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견해가 여성들의 의식에 불을 지펴준 것일까. ‘불편한 용기’는 이름 그대로 세상이 불편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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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7.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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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전 1990년 7월 2일에 한국성결신문은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당시의 제호는 ‘한국성결소식’이었다. 특기할 것은 한국성결신문의 발간 주체가 우리교단 남전도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회였으며 그 운영위원들(90명)은 남녀 구분없이 참여한 평신도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이 평신도 선각자들이 교단을 교단답게 하기 위한 일념으로 신문발행을 결단하였기에 한국성결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이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 ▨… 창간 28주년을 맞은 한국성결신문은 교단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교회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선 부끄러울 수밖에 없음이 사실이다. 교단지의 한계라는 특성을 이유로 핑계대며, ‘예’해야 할 때 ‘예’하지 못했고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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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7.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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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의하면, 러시아월드컵 한국·스웨덴 전의 시청률은 40.9%에 이르렀다고 한다. 비록 FIFA의 랭킹순위는 50위권 밖이고,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에 거는 국민의 기대만큼은 하늘 높은 줄을 모르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높은 시청률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 하기야 월드컵 참가국들의 자국 대표팀에 거는 기대와 승리에 대한 열망은 한결같이 비상식적임을 우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이미 경험했었다. 16강 진입도 어려울 것만 같았던 우리 축구팀이 8강, 4강으로 파죽지세로 치닫자 나라 전체가 축구라는 태풍 속으로 휘말려들었다. IMF의 절망감을 떨쳐낼 수 없었던 젊은이들이 모두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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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6.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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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원 자격 심사와 관련한 심리부 전체회의가 지방회 분할 문제와 맞물려 두 차례 무산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제112년차 총회가 제대로 개회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먹구름이 되어 교단을 뒤엎었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역시 하나님의 교회였다. 모두가 걱정 속에 있을 때, 지방회 분립의 불법성을 지적하던 서울중앙지방회가 화해와 타협의 손길을 내밀었다. 오로지 제112년차 총회의 바람직한 개회를 위해서.▨… 데이비드 흄은,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가 인간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어디서나 손쉬운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인간본성에 관한 논고’)라고 지적했었다.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에서는 흄의 지적처럼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고 입을 맞춘다. 그러나 성결인들에게는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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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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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북도 대화하는 상황 속에서 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 총회가 개최되기 전에 양측이 최대한 현명한 합의를 이끌어 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라고 총회도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제112년차 총회 개회를 앞두고도 대의원 자격 심리를 매듭짓지 못한 심리부 파행이 빚어지자 발표된 총회장의 입장문 가운데 한 구절이다. ▨… 총회장은 “현 상황에 대해서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밝히며 ‘양측의 현명한 합의’를 호소하였다. 그러나 총회장의 바람은 이미 ‘물 건너간 것’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28일 현재) 사회법의 판결에서 승소를 얻은 쪽에서 이미 쥐어진 손의 떡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내려놓겠느냐고 물으며 관전자들은 고개를 젓는다. 지방회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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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8.05.30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