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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종교인이지만 세무 공무원의 자문을 얻어 자진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어느 날, 국세청에서 통지가 왔다. 세금납부에 불성실한 사항이 있으니 방문하여 달라는 통보다. 소소하게 수령한 강사료, 강연료, 원고료를 신고하지 않았단다.강의 또는 강연을 요청받은 곳에서 회계 담당자가 관할 세무서에 신고를 하였으나, 세법에 무지한 본인이 소득신고를 하지 않아 불성실한 납세자가 된 것이었다. 본인은 대개의 경우 강사료와 강연료는 현금을 수령 후, 그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의 후원금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국세청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불성실 납세자로 인정되어 법이 정한 가산금을 포함한 세금을 납부하였다. 이후 갑근세 자진 납부를 중지하였다. ‘종교인 과세’, 본인은 종교인을 근로자로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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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10.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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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세대우리가 가난하던 시절 우골탑(牛骨塔)이란 말이 있었다. 시골의 부모님이 자식 등록금을 내려고 우시장에 내다 판 우골(牛骨)로 세워진 탑이 대학이라는 자조였다. 과거 부모세대는 가난 속에서도 자식들 대학만 졸업시키면 잘 사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자식들은 ‘개천의 용’으로 불리던 중산층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OECD 회원으로 경제선진국이 되었다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필 나라’로 불리는 조롱거리였다. 미군이 버린 깡통을 펴서 만든 움막 속에서 살았으니 그야말로 쓰레기통이었다. 절대절망 속에서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꿈에도 그리던 경제대국 그리고 민주주의까지도 이루어 낸 것이다. 그런데 부모세대보다 더 행복하기는커녕, 더 많이 자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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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명예교수(서울신대)
2017.10.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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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독교에 던진 2가지 화두가 있다. 동성애에 관한 내용과 종교인 과세다. 국무총리가 동성애와 동성혼은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아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는 개헌은 시기상조라고 하면서 종교인 과세는 실천하겠다는 말을 했다. 한 걸음 물러난 것은 종교인 과세를 앞두고 기독교계의 저항을 피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1968년 국세청장이 종교인 과세를 꺼냈다가 철회한 후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013년에 소득세법이 개정되었지만 시행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5년에 다시 2018년부터 시행하기로 법을 개정하였다. 종교계의 눈치를 보면서 미루어 오던 종교인 과세가 드디어 50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7대 종단 지도자를 만나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가톨릭과 불교 측은 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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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7.10.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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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드리는 예배에는 은혜는 있는데 신비가 없다. 그나마 교단이 111년이나 지나면서 은혜도 예전만 못하다. 그래서 은혜를 더 불일듯 하기 위해 불을 더 세게 지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한다. 어떨때는 지나치게 성도들이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다가 하나님 생각은 못할 때도 있다. 예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신데, 예배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행위임을 잊어버린 것이다.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면서 예배에 은혜도 있고 신비도 있는 예배를 드릴 수는 없는가?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는 일관성은 있는데 다양성은 없다. 주일낮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 수요집회, 그리고 금요기도회까지 모두 예배를 구성하고 있는 순서나 요소에 별 차이가 없다. 설교 앞 뒤로 찬양을 몇 번 더 하는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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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목사(엘림교회)
2017.09.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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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습니다”(마가복음 9장 17절)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의 마음은 깊은 상처로 얼룩지고, 완치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과 수모라도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본문은 그런 심정으로 예수님 앞에 나타나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마음을 토해내는 어느 장애인의 아버지와 하나님의 심정으로 그를 대하시는 예수님의 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한다. 언뜻 낭만적이고 푸근한 미담으로 끝날 것 같지만 본문은 장애를 치료한 예수님의 기적을 간략하게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수님을 통해 장애 너머의 근본적인 원인과 사회적 정황에 집중한다. 즉 사람들의 시선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머물지만, 예수님의 의중은 상황의 본질을 간파한 후 사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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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교수(서울신대)
2017.09.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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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LG 트윈스 팬이 된 것은 큰아들이 LG전자 TV간부가 되면서부터다. 경기란 이기고 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LG가 패하는 날엔 우리집은 완전 저기압이 된다. 나는 원래 베어스인데 가정평화를 위해 불가불 LG를 응원하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전국 야구장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어느 날 나는 야구장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야구장! 어쩌면 목회현장과 너무도 흡사하구나” 생각하게 되었다.첫째 야구장은 교회와 같다. 평소에는 텅 비어있으나 시합이 있는 날에는 표를 사면서 멀리서부터 모여든다. 극성팬은 타지역에서 몰려온다. 교회도 주일날이 되면 원근각처에서 교인들이 몰려온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관중이 외면하면 경기장은 쓸쓸하고 교인이 외면하는 교회는 미구에 쇠락하고 만다. 둘째 관중은 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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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17.09.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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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학생은 교수의 평가기준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였다. 그러면서 그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A를 받았습니다. 저는 B를 받았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교수님의 평가 기준에 대하여 불만이 있지만 A를 받았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모두 불만이 있지만 왜 A를 받은 학생들은 교수에게 불만을 말하지 않고 B를 받은 학생은 교수에게 불만을 토로하였는가? 불만이 있지만 불만을 표현하여야 할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게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준이 권리인가, 아니면 이익인가?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이익을 예상하기 때문인가?공리주의(utilitarianism)가 만연한 자본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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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 교수(서울신대)
2017.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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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와 쉼표’라는 글에 이런 부분이 있다.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고,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다.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해 쉼표를 찍을 때가 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 마침표를 찍어서 두고두고 후회할 때도 있다. 쉼표와 마침표를 제대로 찍을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이미 절반은 성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혹시, 빈틈 없이 뭉쳐있는 마침표의 단단함에 이끌려 후회를 만든 적은 없는지, 소용돌이치는 쉼표의 꼬리에 휘말려 또 다른 후회를 만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작고 사소한 문제나 선택에서부터, 크고 어려운 것들에 이르기까지. 과연, 우리들은 이 순간을 어떻게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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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2017.08.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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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원교회에서 목회한지 6개월이 막 지났습니다. 서울에서 목회하다 지난 2월 8일 수요일 청주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청주로 가는 날 서원교회 장로님 네분이 사택으로 오셨습니다. 그날 두분의 장로님께서 저희 부부와 자가용을, 두분의 장로님께서는 저의 자녀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셨습니다. 뜻을 정하고 임지를 바꾸어 청주로 가는 것이지만 마음이 다소간 심란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 두분께서 청주 자랑을 얼마나 하시는지 그 이야기를 듣는 제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청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하시던 그 말씀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사 첫 날 수요저녁예배를 드리고 목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목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전교인 새벽예배 생활화’를 강조하는 목회를 하였습니다. 무조건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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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목사(서원교회)
2017.08.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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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도에 불거진 북한의 핵무기저지를 위해 27년간 여섯명의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북한의 핵동결내지 비핵화는 고사하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까지 개발하여 향후 1~2년내에 실전배치하는 핵과 미사일의 완성단계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로써 남한 적화야욕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미국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고 그 흔한 대책위원회나 T.F.팀조차 구성하지 않았다.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중국의 입회 하에 미국과 정전 협정을 체결한 후 2012년까지 59년간 정전협정을 무려43만건 이상 위반하였다. 이는 하루 20건 비율이고 대한민국에 세계 최강 미군이 많게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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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7.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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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 되면, 교회들은 어김없이 분주해진다.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회 등 교회학교 및 기관 등이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및 비전 트랩 등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필자도 청주지방회에 소속된 빛과소금교회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기면서, 분주한 여름 시즌을 보냈다. 어린이·청소년 사역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방학 시즌을 활용한 교회학교 행사에서 말씀을 전하는 사역들에 초빙되어, 올해 여름도 분주했다.사)기독교미래교육연구소 소장직을 겸임하는 필자에게 요구되는 여름 사역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올여름 사역에서 기억에 남는 행사는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열렸던 청주지방 교육부(부장 김민웅 목사)가 주최한 교회학교 연합캠프였다. 이 연합캠프 강사로 초빙되어 개회 예배와 저녁 집회에서 어린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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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준 기자
2017.08.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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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서제서 흉흉한 소리들이 쏟아진다. 사장님, 고위직 공무원, 그리고 사성장군과 그의 아내의 갑질 뉴스가 춤을 추듯 우리 사회 전반을 달구고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것도 아닐 텐데, 왜 하필 이 즈음에 봇물 터지듯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일까.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평등해지고 개방되고 있으며, 또한 각자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즉 더 이상 갑질을 참지 않겠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행복을 추구하는 헌법적 실존으로서의 자존감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 커가고 있는 것이기에 썩 불편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우리 사회는 보다 투명해지고, 더욱 서로 신뢰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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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용 교수(서울신대)
2017.08.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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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렀다. 많은 분들이 가족단위로 혹은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다녀왔거나 떠나고 있다. 각박한 세상에서 다람쥐 쳇 바퀴 돌듯 타이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있어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겨를을 통해 좋지 않았던 기억과 쌓였던 스트레스를 잊고 다시 새 힘을 얻게 하는 ‘휴’(休)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다. 톱날을 갈지 않고 열심히 톱질만 하는 나무꾼은 항상 바쁘고 힘들다. 날이 무딘 톱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톱날은 어떤 상태인가. 톱질을 하는 나무꾼으로 대변되는 나의 일상에 무디어진 나의 ‘열정이라는 톱날, 창의성이라는 톱날, 건강이라는 톱날’을 다시 갈아 탄력적이고 역동적 에너지를 발하도록 하는데 휴가는 실질적으로 기여한다.일찍부터 창조와 효율 개념이 결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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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목사(안동교회)
2017.08.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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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오뎃이라는 선지자가 있었다. 그의 출생과 성장 배경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없다. 다만 성경은 사마리아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었다고만 기록한다. 오뎃에 대한 이야기는 역대기의 기록이 유일하다.(대하28:8~15)기원전 730년 무렵, 남쪽 유다 나라는 아하스 임금이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하스 임금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지 않았다. 바알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분향하는가 하면 산당과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했다.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아람과 북이스라엘로 유다를 공격하게 하셨다. 아람 군대는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많은 이들을 다메섹으로 끌고 갔다. 이어 북이스라엘 군대 역시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12만 명을 죽였다. 그리고 유다의 여인들과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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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목사(은천교회)
2017.07.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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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외출하면 내가 하는 말이 있다. ‘조심해서 다니시오’. 5년 전쯤 일이다. 원로 목사님 사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다급한 전화가 왔다. 응급실 침대에 돌아가신 분이 자는 듯이 눈을 감고 있었다. 뇌진탕이라 외상은 없었다. 70세를 훨씬 넘긴 나이지만 빈틈없고 영리하고 꼼꼼하신 분이 매일 다니는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다. 가족들은 신호위반을 절대 하실 분이 아니라고 했지만 빨간불이 켜졌을 때 도로를 건넜다는 경찰 조사가 나왔다. 며칠 전 일본 근해에서 미 해군구축함이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하는 해상 교통사고가 있었다. 길이 154미터의 군함이 222.6미터의 상선과 부딪쳐 2대의 인양선에 끌려 기지로 옮겨졌다고 한다. 최첨단 레이더와 장비를 갖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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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7.07.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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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그 발상지인 비텐베르크를 비롯하여 독일 여러 도시들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아마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개혁 정신을 되새기고 쇠락해 가는 교회를 새롭게 하려는 한자락 마음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종교개혁과 연관된 도시들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내면의 문제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회의 역사는 끊임없이 개혁과 갱신을 추구한 역사이다. 개혁된 교회는 다시 개혁되어야 한다는 주장처럼, 교회는 늘 비본질을 추구하고 비성경적인 가치관에 함몰되어 개혁을 외치곤 했다. 교회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예배와 공동체, 그리고 예수 따름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예배를 회복한다고 말하며 소그룹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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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근 교수(서울신대)
2017.07.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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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그들은 창조주에 의하여 일정한 불가침의 천부적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그 중에는 생명, 자유,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1776년에 발표된 미국독립선언문의 1절이다. 미국독립선언문에는 천부의 권리 증진이 바로 인류가 정부를 조직하는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렇다. 행복은 인간 삶의 최고 가치이다. 향락이 아닌 건실한 행복 추구는 정치는 물론 경제, 교육, 문화, 치안, 국방 등 각 분야의 궁극적 목적이 된다. 물론 종교 특히 기독교는 영적 정신적 행복을 더 우선 가치로 생각한다. 최근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했다는 ‘세계행복보고서’가 주목을 끈다. 155개국의 국가별 행복지수를 순위별로 매겨놓았다.
칼럼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2017.07.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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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소수자 인권보호 명목으로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의 법적허용을 요구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신자들도 성경이 동성애를 정죄하지 않는다며 이에 동조한다. 그것은 동성애자 베일리(1955)나 게이신학자 헬미니악(1989), 그리고 제닝스(1991)와 같은 동성애옹호자들이 전통적 성경해석을 거부하고 성경은 동성연애를 긍정한다고 주장하는 ‘퀴어신학’(Queer Theology)의 영향이다. 교회가 성경시대의 문화를 모르고 성경을 단편적으로 해석하여 동성애를 혐오하고 차별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첫째, 동성애옹호자들은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지만 이성애적 사랑을 명령하지 않았고, 결혼은 남녀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결합이므로 사랑만 있다면 동성결혼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칼럼
박문수 목사(본교회 협동)
2017.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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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 ‘개혁’하면 칼빈주의의 구호가 떠오른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한다.”(Ecclesia reformata, guia semper reformanda)무엇을 항시 개혁한다는 것인지, 그 내용에 관심을 갖게 하는 말이다. 사실 교회는 늘상 개혁에 대해 말을 해왔다. 그런데 실제로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고, 하기 좋은 말로 그치니, 언제나 개혁에 대한 말이 넘쳐난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보다 교단이나 개교회들은 개혁 내용에 대한 합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그 개혁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다음으로 개혁의 실천이다. 개혁할 내용에 대한 말들은 풍성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루터의 경우는 어떤가. 오늘날 기독교의 최대 교
칼럼
박종석 교수(서울신대)
2017.06.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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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브갓네살 2세(BC 605~562)는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신바벨론이라는 세계제국을 건설하고 막강한 경제대국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아들 벨사살 왕(단 5:18)은 1,000명이나 되는 귀족들을 초청하여 엄청난 규모의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의 부친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성전의 성소에서 탈취해 온 제의용 금그릇과 은그릇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높이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때, 사람의 손가락 모양이 나타나 왕의 자리 맞은 편 벽에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읽고 해석하지 못하는 그 문자를 다니엘이 읽었습니다. 그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문자를 읽은 뒤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헤아리고 또 헤아리고 달아보았다. 나누겠다.” 그리고 이 말의 뜻을 해석하니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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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
2017.06.28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