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치 않는 웅덩이와 수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십니까?시편 40편을 보니, 시편 기자는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간절한 기다림을 의미합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한 것은 강조의 용법이기 때문입니다.또한 응답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내’입니다.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그러나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태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2021.09.01 16:32
-
회령성결교회(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 4동 116)는 1925년 6월에 함경북도 회령읍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하고 경성성서학원 졸업생인 김종인 전도사를 파송하여 설립했다.9월 19일〜20일까지 양일간 곽재근 목사와 박로희 전도부인을 청하여 ‘대거전도회’를 열었다.이어 11월 19일〜25일까지 청신기도회를 열고 많은 은혜를 받는 중 사죄의 은혜를 받고 거듭난 자가 2인이며 모든 신자들이 그 은혜에 감격하여 7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감사함으로 주께 바쳐 그 돈으로 괘종 한 개를 사 걸어 놓고 크게 영광을 주께 돌렸다.김종인 전도사는 노
말씀
이한복 목사(성북제일교회)
2021.09.01 16:27
-
모든 법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그분은 인간에게 양심을 주셔서 양심이 법에 따라 살게 하셨다.그러나 양심의 법은 개인과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기에 객관적인 법을 더하셨다. 그 법이 계명과 율법이다.하나님은 그 법을 실행하도록 제도와 권세자들도 제정하셨다. 바울 사도는 이처럼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와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고 한 것이다.(롬 13:1-7)그리스도인들은 이 세 가지 법의 지배를 받기에, 권세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 이유는 분명한데 권세자들이 양심의 법과 율법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그들에게 복종하라는 바울
말씀
홍성철 박사(세계복음화연구소장)
2021.08.25 15:18
-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그 거셌던 폭풍 한 가운데 유독 우리 한국선수들이 멋지게 일으켰던 금메달 폭풍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양궁이었습니다. 양궁에서 무려 네 개를 휩쓸었으니 정말 대단한 폭풍이었습니다.그런데 그 폭풍 속에서도 유독 낮고 묵직한 한 울림이 있었죠. 그것은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맏형이었던 오진혁 선수가 마지막 화살을 쏘며 말한 ‘끝’이라는 작은 외침이었습니다.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 대만과의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마지막 한 발을 쏘게 된 오진혁 선수가 그 화살이 몇 점에 가서 박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활 시위를 놓자마자
말씀
이석윤 목사(부평시민교회)
2021.08.18 16:42
-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사역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온라인 사역을 현장 예배를 중계하는 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나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사역은 예배 중계 이상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필자는 우리보다 앞서 온라인 교회를 시작하여 이미 열매를 거두고 있는 북미의 교회들을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그 과정을 지난 1년여 동안 월간 ⌈목회와신학⌋에 연재하여 다양한 케이스들을 보고했다.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탁월한 온라인 교회 사역을 하는 교회들은 철학과 방향이 분명하다
말씀
이상훈 박사(미성대 총장)
2021.08.18 16:37
-
평양은 인구 10만 명을 가진 조선의 제 2의 도시였고 가장 대표적인 개신교의 도시였다. 이곳에는 장로교와 감리교를 중심으로 이미 25개소의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평양성결교회는 동양선교회가 1925년 6월 평안남도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하고 경성성서학원을 졸업한 이건 전도사를 주임으로 김제근 전도사를 부임으로 파송하고 상수리에 큰 집 한 채를 세내어 예배당으로 수리하고 8월 30일에 남녀 22인이 모여 첫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설립되었다.평양교회는 개척한지 2년 만에 장년 100여 명과 주일학교 12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
말씀
이한복 목사(성북제일교회)
2021.08.18 16:29
-
목회자 입장에서 선배 목사님들은 어떻게 목회하셨을까? 알아보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부분은 닮아가고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게 될 것이고, 아쉬운 부분은 지금의 자신과 대비 시켜 경계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성경의 여러 인물 중에 오늘의 목회자와 연계해 볼 수 있는 한 분, 엘리사 목사님(?)의 초창기 목회 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엘리사 목사님은 스승인 엘리야의 영감과 능력을 갑절로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요단강을 이리저리 갈라지게 하고, 곡식을 익지 못하게 하는 나쁜 물을 좋은 물로 바꾸는 기적
말씀
남원준 기자
2021.08.04 16:02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실패하지 않는 리더는 없습니다. 신학대학원 1차 때 첫 번째 개척을 했는데요. 첫 번째 위기부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맸습니다.목회 철학, 사명선언문, 제자 양육, 교회의 로드맵을 그리지 못한 채 전도만 하고 보니 막상 성장할 때에는 길을 잃었어요. 위기관리는 생각도 못 하고 처음 맞이한 위기에 맥박은 빨라지고 몇 개월간 흔들렸습니다.목회 초기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해서 맞닥뜨린 시험은 힘들고도 길었습니다. 두 번째 개척 후엔 6년 만에 탈진했습니다.캐나다 토론토로 안식년을 떠났는데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1.08.04 15:59
-
함흥성결교회(복부정성결교회, 함경남도 함흥부 복부정 1정목 101번지)는 1924년 동양선교회가 함경남도 함흥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하고 3월에 철원교회를 담임하던 김하석 전도사를 함흥으로 파송하고 조선식 가옥을 매수하여 6월 1일부터 예배를 드림으로 설립되었다.이 일에 협력하기 위해 어포리교회에서 사역하던 유진심 여전도사도 파송하였다.함흥교회는 1924년 9월 3일〜7일까지 ‘장막전도회’를 열었는데 믿기로 결심한 자가 105명이나 되었다. 1928년 4월부터 매삭 5원씩 자급(목회자 사례)을 실시하였고, 4월 8일〜11일까지는
말씀
남원준 기자
2021.08.04 15:55
-
목회자라면 선배 목사님들은 어떻게 목회를 하셨을까?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선배들 말고, 좀 먼 선배들, 그중에서 성경의 한 인물 베드로 목사님(?)의 목회는 어떠했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베드로 목사님은 예수님과 3년간 동고동락했습니다. 지금으로 하면 3년제 M.Div 과정을 졸업한 셈입니다. 지도교수는 예수님이고 동기생은 모두 12명, 그중에 한 명은 과격한 신학에 빠져서 목회에서 이탈하고, 나중에 맛디아라는 청강생 한 명이 뒤늦게 학력 인정을 받고 12명이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동기생 중 소
말씀
손상욱 목사(석동교회)
2021.07.28 16:09
-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박찬희 목사의 ⌈서로의 사이에 있다, 신앙서적은 김기석 목사의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입니다.목사 박찬희는 시인입니다. 그는 계간 ‘문학의 봄’ 신인상으로 등단한 ‘상처를 주는 시인’입니다. 사실 유명 시인의 설명을 끌어 들이지 않아도 신학교 때부터 보아온 친구 박찬희를 저도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그는 ‘좋은 시인’입니다. ‘시와 삶이 하나가 되는 목사’입니다. ⌈서로의 사이에 있다」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89편의 아름다운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1부 사이존재, 2부 자연주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 열방교회)
2021.07.28 16:02
-
예원리교회(함경남도 북청군 예원리 849)는 북청교회 신도들이 각촌(各村)에 다니며 전도한 결과 구도자를 얻게 되었다. 이에 동양선교회는 1922년 10월 22일에 김동훈 전도사를 파송하여 전도대를 조직하고 동네의 ‘공청(公廳)’을 빌려 전도한 결과 교회를 설립했다.1924년에 예배당을 새로 건축했고 이후 교역자는 어포리교회에 주재하여 순회하게 하였다. 1925년 예원리교회에서는 수십 일간 청신기도회를 하여 오던 중 2월 16일〜20일까지 주순진 전도사를 청하여 부흥회를 열었는데 교회설립 이래로 처음 보는 성신의 맹렬한 역사가 나타
말씀
이한복 목사(성북제일교회)
2021.07.28 15:56
-
탈진해서 우울감에 빠진 사람에게 가장 가혹한 말이 ‘힘내라’라고 한다. 힘을 낼 수 없는 질병에 놓여있는 사람에게 힘 내라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배려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다.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혼자 동떨어진 외로운 상황속에서 육체가 피곤하고 위험이 다가온다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세상에 내 편이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끼면 마음은 예민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상태를 악화시키곤 한다.갈멜산의 기적 같은 승리 엘리야가 하는 말들은 너무도 연약하고 실망스럽다. “내일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이세벨의
말씀
김선일 목사(소양교회)
2021.07.14 19:25
-
성경이 말하는 인생관은 첫째, ‘위탁받은 것(청지기)’, 둘째, ‘유한함(나그네)’, 셋째, ‘시험’입니다.성경은 이스라엘 민족과 개인이 시험을 통해 성장한 후 믿음의 거목이 되어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모든 과정은 믿음에 관한 시험인데요. 믿음이 성숙했다고 시험이 끝난 건 아닙니다.헬렌 켈러는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는데요. 신앙인에게 모험과 도전의 뿌리는 ‘믿음’입니다. 여기서 질문 앞에 섭니다.“당신은 안전 지향형인가? 위험 선호형인가?” 아니면 “안전과 도전의 균형을 갖
말씀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2021.07.14 19:22
-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다면 그는 과연 행복할까. 나실인으로 선택된 삼손은 출생부터 특별했습니다.마노아 부부는 하나님의 사자와 대화하며 자녀를 구별되게 키울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삼손의 삶은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타락의 생활이었습니다.역설적이게도 그의 문제는 통제되지 않는 탁월한 능력이었습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죽이고 나귀 턱뼈로 일천명을 때려죽이는 삼손에게 나실인의 율법은 무력했습니다.부하도 군대도 필요없는 절대 힘의 소유자인 삼손은 자신의 감정대로 마음대로 지내며 화가 나면 상대를 죽이고 복수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기생집을
말씀
김선일 목사(소양교회)
2021.06.30 18:58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갈렙은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는 가문에서 태어난 자가 아니었습니다.갈렙은 정통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에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그니스 사람’은 뿌리를 추적해 가면 야곱이 아니라, 에서와 연결점이 있습니다. 에서는 야곱의 형으로서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판 자이며, 결국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긴 자였습니다.이 일로 에서와 야곱은 서로 갈라서게 되지요.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야곱과 재회한 뒤에는 가족을 이끌고 세일 산으로 거처를 옮깁니다.(창 36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2021.06.30 18:52
-
인생을 살다 보면 잘 되는 일만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잘 안되고 깨지는 상황도 있습니다. 기대도 깨지고, 관계도 깨지고, 건강도 깨집니다. 그렇지만 깨진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 나가는 것이 믿음이요, 신앙생활입니다.창세기 15장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과 약속했던 횃불 언약이 창세기 16장에서 깨지게 되었습니다. 법대로 하자면 아브라함은 죽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찾아오셨습니다.17장에서 다시 언약을 맺어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깨진 관계를 회복해 주셨습니까? 10~12절에서 하나님은 할례를
말씀
송기찬 목사(학동교회)
2021.06.16 17:45
-
이번에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요조의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이고, 신앙 서적은 C.S.루이스의 ⌈신자의 자리로」입니다. 뮤지션 요조는 작가입니다. 그는 2015년 서울 종로구에서 서점 ‘책방무사’를 열었고 2017년 제주 성산읍 수산리로 옮겨 현재까지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벌써 5번째 책을 출간하면서 제목처럼 그가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산문 형식으로 써내려갔습니다. 누군가 “뮤지션이면서 왜곡을 쓰지 않습니까?” 하고 질문을 할 때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겁나서.”(P. 24)“왜 당신은 지하철을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 열방교회)
2021.06.16 17:38
-
창세기 2장 4~25절의 말씀은 두 번째 창조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창조 기록(창 1:1~2:4)이 하나님은 말씀으로만 세상을 창조하신다는 좀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라면, 두 번째 창조 기록은 직접 자신의 손길로 사람과 생물을 수고로이 지으시는 가까이에서 애쓰시는 하나님이 느껴집니다.또 질서를 잡아가며 경계를 정하셨던 첫 번째와 달리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가시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런데 두 번째 창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4절에 보면,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말씀
송기찬 목사(학동교회)
2021.06.09 16:36
-
지난 글에서 필자는 미래 교회에 대한 전망과 함께 세 가지 교회 유형을 언급했다.첫 번째는 프로그램형 모델로서 사역의 초점이 제도와 건물, 주일 중심으로 운영 되는 유형이었다. 두 번째는 가정교회 모델로 의도적으로 더 작고 유기적인 사역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이 두 모델에 대해 맨시니와 하트만은 전자는 ‘제자 훈련 없는 조직’으로 후자는 ‘조직 없는 제자 훈련’이라고 평가하며 대안으로서 ‘조직화한 제자 만들기’ 유형을 소개했다. 의심할 바 없이 오늘날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혁을 요청받고 있다.수십 년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
말씀
이상훈 박사
2021.06.0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