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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9월 3~6일 일정으로 ‘서울강동지방회’ 교역자 회장으로 참석인원 80명의 대규모 수련회 팀을 인솔하여 북해도를 여행 중에 강도7의 강진을 만나 8일까지 재난피난소에 수용되어 있다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일을 겪었습니다.지금부터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는 ‘종말론적 신앙’과 ‘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생생한 간증입니다.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20여년 간 목회를 하며 우리의 신앙이 종말론적인 성도의 삶을 항상 설교해 온 목사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의문이었던 것은 “그렇게 외치고 또 외쳐도 우리는 항상 땅을 사랑하고 땅을 지향하며 살까?”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지진의 재난을 통해 그 답을 얻었습니다.그것은 바로 ‘생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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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목사(한빛교회)
2018.09.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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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v 11기 동기 몇 분과 낯선 도시 인도네시아여행을 하게 되었다. 기사 딸린 차를 두 대나 제공해주었고 바쁜 사업가께서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서 더할 수 없이 완벽한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 후반 마치 여행의 방점을 찍듯이, 주님께서 준비한 것인양, ‘땅그랑교민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같은 아시아이면서도 왠지 내겐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아득한 나라다. 인구가 세계 4위인 나라. 400년 가까이 네덜란드의 속국이었던 나라 그래서 그들의 표기언어는 알파벳이었다. 물론 읽는 방식은 전혀 달랐지만, 그곳에 가서야 무슬림이 87% 이상이라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놀랐다. 그리고 첫날 새벽 네 시 반에 거침없이 울리던 무슬림의 새벽기도 소리는 새벽이라고 작지 않았다. 어린 시절 새벽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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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 사모(전 한국성결교회 문화선교회장)
2018.09.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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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22일 2박 3일간 이산가족상봉 대상자로 선정되어 신청자인 아버지(대포리교회 최동규 원로목사)를 모시고 북한을 다녀왔다. 북으로 가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다. 승용차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4~5시간을 허비하였다. 우리 쪽에서 출경심사를 받고 다시 북쪽으로 넘어가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북측에서는 80세 이상 노인들은 출입국 심사를 받지 않고 버스에 앉아 있게 하고 직원들이 버스에 올라서 간단하게 확인만 하고 출입하게 해 주었다. 우리를 인솔하던 현대아산 직원들의 말에 의하면 금강산 관광 때에는 북측 병사들이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에 2m 간격으로 늘어서서 위압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아무튼 북측의 변화된 태도를 감지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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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원 목사(신광교회)
2018.09.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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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뜻 깊은 행사가 온 세계에서 있었다. 특히 개신교회들이 종교개혁 신앙을 되살려내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의 열매는 좋은 것만 있지 않다. 나쁜 열매 곧 부작용도 꽤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회의 갈등, 분쟁, 분립이었다. 신앙고백이나 개혁지도자에 따라 교회와 교단들이 갈라섰다. 한국교회는 서양선교사 파송교단에 따라, 그리고 해방 후부터 6.25전쟁을 거치는 시국적 영향도 있어 분열에 분열을 거듭했다. 이는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범죄였다. 심지어 온 교회가 하나 되자는 ‘에큐메니칼 운동’조차 에반젤리칼 운동과의 갈등이 있어 속칭 ‘칼과 칼’의 싸움이 되었다.그렇게 해서 기독교파/예수교파/성령교파가 생겨났다. 성경파/성서파, 통합파/합동파/연합파/일치파, 유악기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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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
2018.08.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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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지금 위기이다. 더한 위기는 위기의 극복책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 교회가 위기의 극복 방안으로 교육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교육을 교회 조직의 일부 기능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래서는 희망이 없다. 성결교회는 100년을 넘는 지난 세월 속에서 복음주의라는 전통을 따라 성서적 교육, 체험적 교육, 선교적 교육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희망을 갖고 미래를 향한 교육을 해야 한다. 그와 같은 교육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교육이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가치의 혼란으로 날로 부패해가는 세상을 정화시키는 성결한 사람이다. 인간의 품격이 추락한 시대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교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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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교수(서울신대)
2018.08.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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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놀러오라”는 전화가 또 왔다. 은퇴 후 시골에서 노년을 보내는 원로목사가 계신다. 50여 년 넘게 교류해 온 분이다. 고교 때, 처음 내가 다닌 교회는 가정집이었다. 신앙심 깊은 여집사님이 살고 있는 집을 교회에 바치면서 숭인성결교회라는 간판을 달았다. 대로변에 있던 교회를 예배에 방해된다고 해서 좁은 골목을 낀 곳으로 옮겼다. 그 뒤 교회 이름을 바꾸고 또 한 번 교회를 이전했으나 기대만큼 부흥이 없었다. 평생을 성결교인으로 살게 한 내 신앙의 모태 교회가 반세기를 훨씬 넘는 지금에도 성장이 흡족하지 못한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다. 청년시절, 내가 그 교회를 떠난 후 이균성 목사가 부임하였다. 교회 신축과정에서 소유권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행정적으로 뒷정리를 말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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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8.08.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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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부모님께서 묻혀 계신 곳이고 또 한 평생 공무원으로 봉사했던 형님이 삶을 마친 곳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부산을 잊지 못하는 것은 신학대학 동기생 김 모 목사님이 여생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목사님은 동기생이지만 연세가 나보다 십여세나 위다. 그는 젊었을 때 척박한 삼천포에서 목회하시다가 중년 이후 은퇴할 때까지 제법 규모가 있는 부산 모 정신병원에서 원목 겸 부원장으로 봉직하셨다. 그런데 우리보다 연배이신 김 목사님은 좋은 자리에 계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10여 년간 목회하는 동기생들을 넓은 아량과 사랑으로 극진히 섬겨 주셨다. 매년 8월 말쯤이면 해운대 현대콘도에 방을 잡고 2박3일 동안 목회에 지친 동기생 부부를 불러 격의 없는 교제와 힐링의 기회를 만들어 주셨던 것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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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18.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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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십자가는 연합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신자를 연합하게 하고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 십자가는 신자와 신자를 연합시켜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의 연합을 통하여 사람을 구원해 내는 큰일을 하게 한다.” 일본 도쿄 올림픽 때, 경기장 확장을 위해 지은 지 삼년 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살아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삼년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직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위해 사흘 동안 도마뱀을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도마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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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목사(늘사랑교회)
2018.07.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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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를 허락해 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증거하는 것이다. 또한 성서가 증거하는 구원은 단지 한 영웅적 삶이나 신화적 표상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시간들의 최후의 완성으로 이해된다. 즉, 철저하게 종말론적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건은 지금 우리를 죄와 부패로부터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초월적인 사건만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의 미래를 내포하고 그것의 방향을 설정하여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역사를 만나게 하시는 해방과 변혁의 사건이다. 그것은 한 개인적인 지평의 사건만이 아니라 그 개인을 포함하여 전 우주적이며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런 점에서 이 복음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희망의 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것도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본 역사적 사실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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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형 교수(서울신대)
2018.07.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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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다음 날 서울에 사는 친구로부터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인지 비꼬는 말인지 잠시 헷갈렸다. 선거에서는 질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저희가 잘못 했습니다’라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아무런 감흥이 없다. 민주주의 정치는 여·야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정치의식 속에는 진보와 보수가 늘 잠재해 있다. 한국에서 진보와 보수, 또는 좌와 우의 양분은 안보적 시각에서 비롯된 정치행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6.13 선거는 인물·정책선거가 아니라 예고된 바람선거였다. 보수라고 자처하는 정치인들의 하는 짓들이 못마땅해 떠난 민심이 진보 편에 선물을 준 것이다. 드루킹 사건과 흥미있는 스캔들도 바람에 묻혀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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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8.07.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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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계획’, 즉 ‘하나님의 나라’를 소중히 간직한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모든 시간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사역을 시작으로 재림 시점에 완성된다. 이러한 맥락에 대한 진술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1:15·마4:17)는 선언에서 확인되는데, 가까이 왔으며 이미 도래했다고 번역되는 모호성은 예수의 도래와 사역의 관점을 주목할 때 해결된다. 또한 하나님의 통치를 함의하는 그 나라는 예수가 행하는 치유와 축귀사역 그리고 자연기적 등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예수의 인격과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토대여서,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근거인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확인하는 사건은 예수의 십자가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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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원 교수(서울신대)
2018.07.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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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는 신분의 굴레에 파묻혀 있다 보면, ‘나’란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모습을 보게된다. 그때 문득 ‘이것은 아닌데’라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하계수련회는 자신을 돌아보는 훈련의 장이다. ‘나’란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그토록 달려가고 있는가? 질문을 다시 점검해 보았다.첫째, 목사란 들꽃의 인생이다. 목사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30년 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깊이 한 적이 있다. 그때 목사란 들꽃의 인생이라고 신학적 정의를 내리고 지금까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왔다. 들꽃은 환경에 좌우하지 않고, 떨어진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들꽃의 삶이다. 나는 들꽃의 삶을 살아내는 목사가 되겠다고 늘 다짐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나의 목회지는 하나님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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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목사(본푸른교회)
2018.07.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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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모교회 창립기념 예배에 참석했다. 고모(姑母) 교회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에 위치한 고향 교회, 고모감리교회를 이르는 말이다. 창립주일에 고향교회 출신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는 연락을 두어 달 전에 받았었다. 긴히 의논 할 일이 있어서란다. 갯벌이 건너다보이는 산골 마을인 고향에 복음이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자세한 배경은 모른다. 다만, 일제 강점기 끝 무렵 우리 집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것, 여름에는 대청마루, 겨울에는 안방이나 건넌방에서 드렸다는 것, 이십여 명 남짓 모이는 예배를 어머니가 인도 하셨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다가 해방을 맞아 사강 장터에 있는 교회에 다니던 이웃마을 성도들과 힘을 합쳐 중간 지점에 예배당을 짓고 김성식 목사님을 첫 번째 목회자로 모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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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경북서지방·구미중앙교회 원로)
2018.06.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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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희망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대해 가능한 대책을 강구할 때만이 미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희망찬 미래’에 대한 목회사회학적 해석과 정책 방향은 그러한 의미에서 현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한국의 종교인구 변화와 전망 한국의 종교 인구는 이제 줄어들고 있다. 1985년 42.6%에서 2005년 53.3%로 성장한 이후, 현재는 43.9%로,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갖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세속국가가 되어 가고 있다. 2015년 현재 개신교의 인구는 약 970만 명으로 종교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단과 가나안 성도를 제외한다면 제대로 교회에 나오는 개신교인의 숫자는 약 770만 명정도로 추산된다. 현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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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교수(서울신대 종교사회학)
2018.06.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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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담임목사님 내외분을 포함한 28명의 형제자매들이 인도로 7박 8일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인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좌석에 부착된 화면 채널을 돌리다가 인도영화 ‘마운틴 맨'이라는 영화를 봤다. 인도 비하르주 게홀로르 마을에 살던 다쉬라트 만지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그는 인도의 가장 천한 계급인 무사하르였다. 어릴 때 장가를 갔는데, 술 30병과 암탉 5마리와 맞바꾼 것이고, 어린 신부의 이름은 파구니야였다. 그가 사는 게홀로르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여서 오랫동안 외부와 왕래가 쉽지 않았다. 그는 학교 문턱도 밟은 적 없고, 자기 땅 한 뼘이 없는 가난뱅이였지만, 아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던 1960년 어느 날 아내가 마을 앞 돌산에서 굴러 떨어져 피를 많이 흘렀는데,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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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장로(이수교회)
2018.06.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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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 가지 인생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첫째는 죄의 짐, 둘째는 걱정근심의 짐, 셋째는 육체적·정신적 질고의 짐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의 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인생의 짐은 모두 우리에게 큰 고통을 안겨다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그래서 지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최고의 위안이 되는 말씀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구절이다.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고난이 찾아온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모두 나름대로 고난이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늘 감사하고 헌신하며 선하게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가 큰 고통과 시련을 당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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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 장로(은평교회)
2018.05.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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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선거 경험이 많은 어떤 장로님의 이야기입니다. “선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선거에서 떨어지면 그것만큼 허망한 것이 없습니다.” 교단 선거라고 다르겠습니까? 하지만 어떤 선거든지 경선이면 당선자와 낙선자가 갈리기 마련입니다. 교단 안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모 목사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부총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하고 충격을 받은 그 목사님은 “주님 재림하시기 전에는 다시 출마 안 한다”라고 공언했다고 합니다. 제112년차 임원후보로 나선 모 목사님이 출마 전 모 원로목사님을 찾아 상담했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은 선거에 실패하고 그 후유증으로 목회와 노후가 불행했던 목사님들 리스트를 쭉 열거하더랍니다.제112년차 총회 대의원 수는 800여 명 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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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 목사(수성교회)
2018.05.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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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 교수직에서 은퇴하고 모 신학대 교양영어 강사로 5년간 근무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Y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영어교육을 한 지 어언 만 11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많은 어르신들이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글을 써 주셨다. 프리토킹 과목인데 미국인이 쓴 교과서는 네 가지 기능 즉 이해력, 문법, 작문, 회화 위주로 되어 있어서 반의 이름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어떤 분들은 회화만 할 줄 알았는데 다른 기능까지 공부한다고 이야기해 ‘영어원서’로 과목 명칭을 바꾸기도 하였다.명칭이야 어떻든 복지관에서 최상의 영어실력자들만이 우리 반에 모여 있다. 더구나 어르신들의 학구열이 대단하여 강사는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미국인과 영국인을 비롯하여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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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신 장로(후암백합교회 원로)
2018.05.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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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인들에게 현실적으로 마음 아픈 것은 교세의 위축과 재정의 압박이라고 한다. 흔히 하기 좋은 말로 이 시대는 성장이 멈춘 시대이기 때문에 교회는 이제 성숙을 지향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절대 불리한 상태에서도 전도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되었다. 오늘날에도 부흥하는 교회가 많고 또 불행한 일이지만 이단들은 계속 몸짓을 불리고 있다. 오로지 일평생을 교회성장에 매진하다 은퇴하고 땀과 눈물을 뿌렸던 교회를 위해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원로들의 입장에선 성장이 멈춰버린 교회를 눈여겨 바라볼 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것을 지나친 노파심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전도의 씨는 누가 뿌리고 심는 것인가!월간 ‘목회와 신학’ 신앙실태 설문조사에 의
칼럼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18.05.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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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및 공쿠르상(프랑스 문학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이라 불리는 맨부커상은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이다.맨부커상은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국가에서 출간된 영어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맨부커상’과 영연방외 지역작가와 번역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 인터내셔날상’ 부문으로 나뉘며 ‘맨그룹’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날 수상자’로 한국의 한강 씨와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를 선정했다. 수상작품은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라는 중편 소설이다.작품 속에 나오는 영혜는 어린 시절 주인의 딸인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은 개에 대한 죄의식이 트라우마가 되어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주의자가 되어 가는데 사실 그녀가 점점 유령처럼 말라가는 것은 식물 때문이 아니라 밤마다 시
칼럼
이채권 장로(아름다운교회)
2018.05.0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