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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지난 1981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취지로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인 풍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돌봄과 재활기능을 하는 복지시설의 장기간 휴업으로 더 어려워졌다.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교단도 부활주일 다음 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정했지만 제대로 지키는 교회가 드물다. 장애인 주일인지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사실 교회 안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며 가난하고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0.04.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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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권세 이기고 부활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로 사상 유례 없는 부활 절기를 보내고 있다. 부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순절 기간 내내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자체가 고통이었다. 부활 예배마저도 성도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에 의지해 드려야했다. 어떤 교회는 텅 빈 교회당에서 신자들의 사진을 놓고 예배를 드리는 슬픈 장면도 연출했다. 또 어떤 교회는 부활절 예배를 아예 연기하기도 했다. 세계 도처에서도 희망과 기쁨 보다는 어두운 불안과 공포에 갇혀 있다. 당장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미국은 50개주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일이 지금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0.04.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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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활절은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침울한 가운데 맞게 됐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이 세상의 현실을 볼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느끼셨을 슬픔과 안타까움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이 감염병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파장은 실로 엄청나다. 강하고 많음을 자랑하던 수많은 세계 열강들도 이 작은 바이러스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어둠의 터널 속에 갇혀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회가 선포하는 부활의 메시지는 어리석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 부활사건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 바울을 비롯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위대한 메시지다. 이 길만이 생명의 길이요 희망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0.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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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 혹은 축소됐던 공동체 예배가 4월 5일 종료주일에 정상화 된다. 총회 임원회는 주일예배를 4월 첫 주부터 재개할 것을 전국교회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단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고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단서를 달았다. 혼선을 빚고 있는 주일예배 재개시기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가톨릭도 4월 3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고, 한 달 동안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못해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이 마비되는 부분도 방치할 수는 없다. 이대로 온라인 예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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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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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순절은 여느 해와는 완연히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동체에서 함께 하던 예배와 교제를 가질 수 없는 것부터가 고통이다. 신앙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지만 교회를 향한 싸늘한 눈길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정부의 지침대로 영상예배를 드리거나 철저한 방역 후 띄엄띄엄 떨어져 주일 낮 예배만 겨우 드리는 상황인데도 범법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 더 힘든 것이 바로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다.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는 정작 따로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한국교회를 신천지집단쯤으로 취급하고 있다. 언론도 일부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이 마치 전부인 양 자극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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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3.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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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3월 17일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주일예배를 실시한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자체가 예배와 종교 활동에 내린 첫 번째 행정명령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도 ‘종교집회’에 대해 자제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성남 은혜의강교회와 부천 생명수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중·소형 교회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도 늘었다. 교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일예배 일시 중지, 온라인 예배 권고를 무시하고 현장 예배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집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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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3.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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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 감염속도가 너무 빨라 하루하루 증가하는 확진자의 숫자가 무서울 정도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확진자 5,186명, 사망자 31명, 격리해제 34명, 검사진행 35,555명(3월 3일 00시 기준)을 보이고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확진자의 그래프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만 위험군으로 분류해서 경계하면 됐지만, 이제는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은 물론 2차, 3차 확진자까지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국내의 코로나19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의 올바른 대처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다 꺼져가는 코로나19의 불씨를 재점화시킨 것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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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3.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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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는 양심의 가치와 사회적 책무를 실현해야 한다. 스스로 떳떳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속한 사회를 향한 가치실현과 책무이행에 앞장서야 마땅하다. 그런 윤리의식에 바로 서지 못하고 사회를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도 없으며 의무의 실천을 등한히 하는 종교단체는 존속할 당위를 잃게 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을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24일 게시된 이후 이틀 만에 그 참가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다. 신천지가 국민들의 거센 해체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그 일차적인 배경은 신천지 신도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증 전파에 대한 강력한 반감과 우려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신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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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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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인 미국의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 극장가를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다. 지금 세계 거의 모든 영화관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외국인들이 특이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영화 속 남매가 P.C.방에서 졸업장을 위조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졸업장 하나로 삶이 달라진다는 말인가?” 학벌이 결코 출세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는 서양에서는 매우 기이한 설정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장면은 물론 과장이 섞인 코믹한 설정이지만, 한국에서 어느 학교 출신인지는 사회생활 하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항목이다.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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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2.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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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향한 신뢰도가 좀처럼 향상되지 않고 있다. 기독교계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 7일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9%가 한국 교회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별로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나 약간 신뢰한다’고 답한 이들은 31.8%에 그쳤다. 목회자의 신뢰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불신이 68%에 달했다. 종교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가톨릭 30.0%, 불교 26.2%, 기독교 18.9% 순이었다. 이런 수치는 질문항목이 지난 조사와 다소 변화가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지금까지 기윤실의 6회째 조사 결과 기독교와 목회자의 신뢰도가 사회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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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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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교단도 경계에 들어갔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국내에서도 감염확진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교단 차원에서 예방 지침과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총회는 지난 1월 31일 총회장 명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국교회에 문자로 공지했다. 손소독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보건위생 관리에 철저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당분간 교회 내 단체 모임과 해외 단기선교 자제를 권고했다. 교단 차원에서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발 빠른 조치였다. 류정호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서 “교회 내에서도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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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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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지내니 새로운 봄을 기대하게 된다. 지난 설에는 좋은 덕담들을 많이 주고받았을 것이다. 덕담에서 오간 그대로 한 해가 흘러가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덕담 보다는 ‘황금률’(Golden Rule)이라는 말을 더 많이 가슴에 담아두기를 소망한다. 황금률은 그리스도교의 윤리관을 표현한 것으로 마태복음 7장 12절에 나오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누가복음 6장 31절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뜻한다. 그 정의를 다시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은지 자문해보라. 그리고 너희가 먼저 사람들에게 그것을 해주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0.01.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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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벽두에 아주 독특한 외신뉴스를 접했다. 1월 3일 미 국방부가 미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의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 공습을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것과 2019년 K-1 공군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 이 뉴스가 독특한 것은 이란과 이라크가 전쟁을 치른 적대관계이며, 미국과 이라크도 전쟁을 치른 적대관계인 상태에서 이란 군 사령관이 이라크 공항에서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점에 있다. 현대전에서 패배한 나라가 얼마나 참혹하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라크와 이란은 1980년부터 8년간 전쟁을 치른 나라다. 아랍 문화권을 대표하는 이라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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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20.01.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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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옹호하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에 반대하는 서명이 1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총 110만 379명이 참여했다. 대규모 반대의 뜻을 담은 서명 지는 6일 마침내 청와대에 제출됐다. NAP 내에 동성애 보호를 위한 차별금지법, 성적 지향을 인권으로 보호하는 법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국회와 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은 이런 대다수 국민의 분명한 뜻을 받아들여 NAP 독소조항 개정작업에 나서야 한다.우리 기독교는 그동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부당한 차별과 인권유린은 반대해 왔다. 인간 존엄과 가치를 부정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반대하지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0.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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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하얀 쥐의 해’라고 한다. 흰 쥐는 지혜롭고 성실해서 생존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졌다. 새해를 맞는 심정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흰 쥐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도 지혜롭게 잘 이겨내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덜어주고 희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해주는 것은 교회의 몫이다. 복음과 말씀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고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성결교회가 일조했으면 한다. 류정호 총회장도 신년 대담에서 “사랑과 용서, 자기 비움으로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 세상에 성결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힘은 바로 ‘성결’이다. “성결은 어두운 세상에 등불을 밝히는 기름과 같다”고 말한 류 총회장의 말처럼 “성결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2.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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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교회적으로 유독 크고 작은 사건들이 즐비했던 해이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진영논리에 빠져 두 쪽으로 갈려 갈등을 겪었던 것이 뼈아팠던 해이다. 가뜩이나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반도가 그것도 모자라 동서로 나뉘어 분열의 아픔을 겪었다는 점에서 통한이다. 사실 2019년 새해를 맞으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 관심을 한데 모았었다. 유일한 분단국가였던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통일을 이룰 수도 있다는 꿈도 꿨다. 하지만 그 바람은 산산조각 나 버렸다. 남과 북은 물론, 북미의 관계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 지금껏 좋지 못했던 한일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다. 평화를 울부짖었는데, 2019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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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매년 교수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2019년에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를 놓고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7명(33%)이 이 단어를 선택했다고 한다.‘공명조’(共命鳥)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라고 한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이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이를 질투한 다른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었다가 결국 한 몸을 이룬 두 머리가 모두 죽었다는 것이다.이는 ‘나와 너’, ‘이쪽과 저쪽’ 중 어느 하나가 없어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2.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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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예장통합총회의 2008년부터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주일학교 학생 수는 55만 명에서 37만 명으로 18만 명 이상 감소했다. 교단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교회에 중고등부와 유초등부가 없는 형편이다. 문제는 감소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그 규모도 확산 일로라는 것이다. 다른 교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장고신총회의 경우 2006년 13만 명이던 주일학교 학생 수는 2015년 8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우리 교단도 최근 10년 사이에 교회학교의 학생 수가 4만1,000여 명이 줄었다. 다음세대의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 감소를 넘어 해체로 치닫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5년에는 교인 수가 3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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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동성애를 명백히 죄라고 말하고, 국민 대다수의 여론 역시 동성애를 반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그동안 집요하고도 치밀한 전략을 세워 집단행동을 불사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여론과 법체계를 뒤흔들어 왔다.동성애 옹호 세력들의 전략은 먼저 영화·드라마·소설 등 문화 예술 작품들을 통해 동성애를 미화하고, ‘인권’을 무기로 내세우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이를 통해 여론을 호도해 동성애자들에게 유리한 입법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세력들은 보이콧하고, 인신공격 등으로 가차 없는 보복을 감행해 왔다.동성애 옹호자들이 이처럼 교묘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동안 사회 각계는 속수무책이었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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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진영논리에 빠져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청와대 앞은 물론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진보와 보수로 극명하게 엇갈려 서로의 주장을 외치고 있다. 어떠한 타협이나 설득도 없이 ‘우리 진영’만 옳다고 외치며, 상대방의 주장은 철저히 짓밟아 버리고 있다. ‘진영논리’는 말 그대로 특정 인물, 집단, 사물, 사건 등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그 대상이 어떤 진영에 속해 있는가’를 다른 것보다 우선시하여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자칫 ‘진영논리’에 빠지면 자신이 속한 진영의 이념에 따라 타인의 해석이나 생각, 성향은 전적으로 무시한 채 폄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쉽게 경험하고 있다. 불과 3년 전 광화문 광장은 정의를 외치는 국민들의 촛불로 뒤덮였다.
사설
한국성결신문
2019.11.23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