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생긴다고? 절대 안 되지. 여기는 교회가 생겨서는 안 되는 곳이야”2005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연곡리에 처음으로 교회가 들어서게 된다는 소문을 듣게 된 주민들의 반응이다. 이들의 극심한 반대로 결국 교회가 아닌 ‘효성교회 수양관’이 생겼고 2년이 지난 2007년 2월 연곡효성교회(모세형 목사)가 시작되었다.당시 20대였던 청년 전도사는 중년 목회자가 되었고 교회 일이라면 반대만 하던 주민들은 이제는 동역자가 될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지난 17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이제는 지역과 교회가 하나의 꿈을 함께 꾸고
“우리 지역에 갈릴리교회라고 있는데 동네 자랑거리에요.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아이들 교육은 이 교회가 책임지고 있지요. 따님도 갈릴리교회 지역아동센터에 맡기세요. 제가 적극 추천해요.”갈릴리교회(최원경 목사)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 지역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집을 보러온 사람에게 교회를 소개하는 말이다.동네 사람들이 지역의 자랑으로 꼽는 교회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멋진 건물을 뽐내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인정받은 것일까. 궁금증을 안고 찾은 갈릴리교회는 예상과는 달리 작은 상가건물 지하에 터를 잡고 있었다. 어떤 사연이 있을지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을 통해 지역을 섬기고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갈릴리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목욕탕 사건’으로 세워진 지역아동센
선교하는 식도교회의 남다른 특징 중 하나는 노년의 여성도들이 만들어 내는 몸찬양 공연이다. 식도교회에는 최소 62세부터 80세까지 고령의 성도로 구성된 ‘드림몸찬양선교단’이 있다. 평균 70세에 몸찬양이라니 고개를 갸우뚱할만 하지만 노 권사들은 당당히 말했다. “나이가 대수인가요.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정은 청년들 못지않아요”식도교회의 봉사와 행사에서 드림몸찬양단의 공연은 빠지지 않는다. 교회를 대표하는 몸찬양단은 어디에서건 하는 이도 즐겁고 보는 이는 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몸찬양단 할머니들은 일평생을 섬에서 보내고 해외여행 한번 못해본 이들이 많지만 몸찬양을 시작한 이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 필리핀 등 4개국에서 공연을 했다. 국내사역을 합치면
“교회 건축 빚도 있는데 선교비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어려워도 선교비를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계속 보내야합니다”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배타고 1시간 가량 가야하는 식도교회(박영빈 목사)는 작은 섬교회이지만 매달 16곳에 선교비를 보내며 국내외 선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보내는 선교비는 총 130만 원. 다른 교회에 비해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교인 25명의 작은 교회, 예전에는 목회자 사례비 지급도 어려웠던 곳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후원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선교해야 부흥합니다”식도교회가 처음부터 선교비를 보낼 정도로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목회자 사례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날이 태반이었다. 그런 식도교회에 전환점이 온 것은 선교사 파송을
아산천호교회(김주섭 목사)는 담임목사실이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다.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들어와 김주섭 목사에게 “안녕하세요” 힘차게 인사하고,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뭐에요?” 묻기도 한다. “아이들이 목회자를 가깝게 느끼니 너무 고맙다”는 김주섭 목사는 “우리교회가 옛날부터 ‘애들만 모이는 교회’라고 불렸는데 아직도 우리교회는 애들이 제일 대접받아요”라며 웃었다. 다음세대를 위해 씨뿌리는 교회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아산천호교회는 작지만 건강하게 성장하는 강소형교회로 손꼽힌다.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성도들이 젊고,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이 교회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다음세대 복음화에 관심이 많다. 그는 “어릴 때 접한 복음은 평생
박창흥 목사는 작은교회의 사역을 실제적으로 공유하고 성장 노하우를 서로 배우고자 2010년부터 ‘행복한 목사들의 모임(이하 행목회)’을 열고 있다. 행목회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성장하는 목회 노하우를 공유하는 초교파 목회자 모임이다.박 목사는 올해로 8년째 행목회를 통해 작은교회 전도 프로그램과 필요 용품, 각종 행정서류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매월 2차례 모임을 열고 있다. 모임에서는 교회별로 지난 2주간 진행한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을 나누고 서로 평가한다. 최근에는 설교를 시연하고 피드백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설교시연은 목회자들이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런 솔직한 나눔이 처음 6개 교회를 시작한 모임을 30개 교회 목회자가 참여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게
“목사님! 다른 사람들에게 퍼주는 사역은 그만하고 우리교회 빚부터 갚아요” “안됩니다. 교회 빚 갚는 것보다 구제가 더 중요합니다” 구제보다 교회 빚을 갚자는 쪽은 교인들이고 이런 교인들에게 구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박창흥 목사이다.인천시 서구 검단 2지구에 있는 예수비전교회(박창흥 목사)는 성도 150여 명이 나오는 중소교회지만 10년 전 교회 건축 용지를 구입하면서 빚진 3억 원을 아직도 갚지 못했다. 매달 이자만 170만 원 가량 들지만 예수비전교회에서는 빚 갚는 것보다 나눔과 구제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매년 교회 보다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나누고 헌신하는 예수비전교회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아낌없이 퍼주는 교회”예수비전교회는 지역에서 ‘아낌없이 나누는 교회’로 유명하다.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