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영화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100 만을 훌쩍 돌파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이후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건국전쟁’에 대한 역사 논쟁이 첫 화면에 올라온다.역사 유튜버들의 논쟁이 치열하다. 욕설이 나오고 상대를 비방하기까지 한다.논쟁을 지켜보면서 ‘백년전쟁’이란 다큐 영화를 알게 되었고, 보아야만 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2013년도에 제작하 였는데 고맙게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 다. 제목은 두 얼굴의 이승만이다.삽화부터가 섬뜩했다. 내용 전개 속 배경 화면들은 선정적이기까지 하였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듯
칼럼
한국성조정민 목사 (경기중앙지방 · 주마음교회) 결신문
2024.03.06 17:29
-
찰스 카우만은 아내 레티의 회심을 계기로 믿음의 길을 회복했다. 레티는 신앙적 성향은 부족하지만 예술, 문학, 음악으로 둘러싸인 부유하고 풍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대도시의 환경은 레티의 문화적 성향을 흡족하게 채워주었고, 부부는 특히 그랜드 오페라의 매력에 빠져들 었다.189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부부는 교회의 초대를 받고 어느 오페라 가수의 찬양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레티가 오페라 가수의 간증에 감동을 받고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다. 세상적인 만족이 전부인줄 알고 살아왔던 그녀의 영혼에 영적인 지진이 일어났던 것이다.
칼럼
허명섭 목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3.06 17:23
-
이런 경험은 부모의 곁을 떠나 먼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도 그의 믿음을 지켜주었다. 온갖 시련과 유혹의 폭풍우 속에서도 그를 붙잡아주는 영혼의 닻이 되었다. 15세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철도 전신기사가 그의 직업이 되었다. 그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게 되었고, 마침내 시카고로 전근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회적 성공과 함께 신앙의 위기가 찾아왔다. 주일이 되면 그는 습관을 좇아 교회로 갔다. 그런데 대도시의 집회는 소박한 마을회관의 집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찬양과 복음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칼럼
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2.28 12:40
-
찰스 E. 카우만(Charles Elmer Cowman)은 한국성결교회의 모체(母體)가 되는 동양선교회(OMS)의 핵심 설립자이다. 그는 초기 한국성결교회의 영성과 정신 그리고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실제로, 한국성결교회의 초석을 놓은 초기 사람들은 대부분 동경성서학원에서 훈련받은 그의 직계 제자들이었다. 한국 사역이 시작된 후에도 그는 한국을 방문하여 복음전도관과 경성성서학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911년과 1912년에 각각 완공된 무교정복음전도관과 최초의 경성성서학원 건물의 건축은 주 안
칼럼
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2.20 18:07
-
신학대학교(원)의 졸업 시즌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의 종’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입학하였던 이들이 배움의 과정을 마치고 교역자로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다. 전도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뉴스를 접하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는 이들은 많은데, 왜 그럴지 생각하며 소명과 사명에 대해 글을 써본다. 스펄전 목사님은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모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의 소명이라고 했다. 이른바 “Effective Calling”이라고 한다. 첫째, “그 하는 일이 쉬운가?” 둘째,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최고로 귀
칼럼
허상봉 목사 (대전동지방 · 동대전교회 원로)
2024.02.20 18:05
-
이명헌은 구리개전도관에서 체험한 은혜를 연동교회 신자들에게 간증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연동교회 내에서 논란거리가 되었다. 따라서 이명헌 조사와 원세성 집사는 경신중학교에 다니던 배동석 학생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당했다.이에 관하여 이명직 목사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 내용은 후에 회개한 배동석의 고백을 토대로 하고 있다.“김상준 목사가 동경 성서학원에서 졸업하고 처음으로 경성에 건너와서 구리개(銅峴)에 다가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복음전도관)를 설립하고 전도하는 중에, 성신의 큰 부흥이 일어나서 각 교회 교역자와 신자들이 많이 참석할
칼럼
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2.14 12:36
-
이명헌은 구리개전도관의 부흥운동을 통해 성결의 은혜를 사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명헌은 자신의 성결 체험에 대해 이렇게 간증했다. “… 그 즈음에 그는 우리의 사역자들과 사귀게 되었고, 그들로부터 내적인 죄로부터 구원받는 온전한 복음에 관하여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맡길 수 없는 어떤 것이 있었다. 꼭 3개월 동안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성결케 해줄 것을 기도했다. 그러나 사탄의 능력은 그에게 하나님이 뜬구름 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의심으로 그를 시험하였다. 그러나 그런 시험을
칼럼
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1.31 14:06
-
신년 초, 강화도 모 장로교회에서 금요 집회를 인도했다. 담임목사님과 목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권사님 한 분이 본인은 나이가 들어 열심히 전도를 하지 못하니 열심히 전도하는 분에게 소형 승용차를 사주겠다고 하며 전도를 위한 헌금을 하셨다고 들었다. 첫 주일에는 부산 OO교회 담임목사 취임식에서 광고 순서를 맡은 장로님이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마치고,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교회는 부흥하여야 합니다”라고 울먹이며 외쳤다.강화도에 있는 교회나 부산에 있는 교회나 지역과 교단은 다르지만,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교회의 부흥을
칼럼
허상봉 목사 (대전동지방 · 동대전교회 원로)
2024.01.24 14:15
-
이명헌의 개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것은 평양 대부흥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헌은 전국적인 ‘큰 부흥’이 일어나고, ‘진리적 교회와 신자’가 배출되는 시기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때 자신에게 일어났던 신비한 현상과 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에도 20여 년 전에 큰 부흥이 전국적으로 전해지는 동시에 진리적 교회와 신자가 전국에서 산출되었다. 그 때에 나는 처음 신자로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자연히 기도할 마음이 나서 주야로 기도하며 다른 책은 도무지 보기 싫고 깊
칼럼
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
2024.01.24 14:07
-
조선시대에 어느 백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어이, 백정, 고기 한 근만 주소.” 먼저 온 양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양반도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어이 박 서방, 고기 한 근만 주소.” 백정이 고기를 잘랐는데 첫 번째 양반이 보니 자기 것이 더 작았습니다. 불평이 쏟아집니다. “아니, 왜 저 사람 고기는 더 크고 내 고기는 작소?” 그때 백정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 그 고기는 백정이 잘랐고 이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습니다.” 옛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란 말이 있습니다.
칼럼
신윤진 목사 (인천남지방 · 신성교회)
2024.01.17 14:15
-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의 교회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성결의 가르침과 체험은 성결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할 분명한 이유와 사명이다. 이것이 성결교회 선진(先進)들의 확신이다. 최근에 많이 퇴색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깝지만, 다시 복원하고 갈고 닦아야 할 놓칠 수 없는 유산이기도 하다. 장로교 하면 예정, 루터교 하면 칭의, 감리교 하면 성화, 오순절 하면 방언을 떠올리듯이 성결교 하면 성결을 먼저 생각했다. 성결을 떠나서는 성결교회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성결은 성결교회의 상징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는
칼럼
한국성결허 명 섭 목 사 부천지방 · 시흥제일교회신문
2024.01.17 14:09
-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빈번히 발생하는 폭염과 폭우, 극심한 가뭄, 강해진 태풍과 홍수 등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자연재해와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이제 기후 위기는 모든 창조물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긴박한 문제이며 인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기후 위기 시대의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며 성경에서는 어떠한 지혜를 찾을 수 있을까?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사역, 특히 십자가 사건을 통한 구원 사역을
칼럼
신현태 교수 (장신대 신약학)
2024.01.10 13:11
-
“서로 사랑하고, 꼭 주일성수 해라”는 제가 저의 딸·아들에게 미리 쓴 유언장의 일부입니다. 지난해 1월 이수교회 밤 기도회에서 박정수 담임목사님이 설교 말씀 중에 “미리 유언장을 써보라”고 하셔서 기도시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유언장을 쓰려고 했는데, 제가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라고 생각하니 유언장이 쉽게 써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이 내주신 숙제라서 유언장을 썼는데, 쓰다가 눈물이 나서 중간에 눈물을 닦기도 했었습니다. 아내, 딸·아들, 어머님과 장모님, 여동생들과 남동생 내외, 처남과 처제 내외, 한창용(이상희)
칼럼
김양홍 장로 (이수교회·법무법인 서호 대표변호사)
2024.01.03 12:54
-
2021년 8월 15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에서 20년 만에 철수하였다.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지 단 10일 만에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약 30만 명으로 보고 되었지만 미군이 철수할 때 밝혀진 실제 군인의 숫자는 1/6인 약 5만 명이었다. 그저 월급을 위한 허위신고였던 것이다. 문제는 대통령도, 관리들과 정부군도 모두 국민을 마음에 품지 못한 것이고, 주어진 사명 앞에 헌신하지 못한 것이었다. 오늘 ‘더깊이’는 아프가니스탄을 닮은 성경 속 남유다의 이야기를 소개하려 한다.1. 아
칼럼
한국성결신문
2023.12.20 15:06
-
임종렬 목사의 광정교회 34년 간 목회사역은 평생 시골 한 교회만 섬긴 것으로 특이하다. 한번은 춘천 모교회의 청빙을 받고 주일에 사표 내고 월일 오전에 이삿짐을 마당에 쌓아 놓고 왔더니, 성도들이 와서 이삿짐을 모두 풀어 방에 그대로 정돈하고 있었다. 가지 말라는 성도들의 뜻에 감격하여 그는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광정에서 평생 목회자로 섬겼다.은퇴 후의 삶은 더 바빴다. 취미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가 은퇴 후에 한 몇 가지 일을 차례로 적어 본다.1) 서예전 3회 개최: 그는 60대에 평소 하고 싶은 서예
칼럼
류 재 하 목 사 전 본지 편집위원장
2023.12.20 15:04
-
자연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생태계 구성원 전체의 것이며 아직 오지 않은 다음 세대의 것이다. 그렇기에 온전하게 보존되어야 하며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신앙고백이자 실천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 미세먼지, 수질오염 등이 급속히 진행되며 전 세계적으로 산불, 가뭄, 폭염, 홍수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의 상황까지 겹쳐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신학자 매튜 팍스(Mathew Fox)는 하나님이
칼럼
조은하 교수
2023.12.13 16:08
-
“저는 오랫동안 환경 연구와 운동을 해 온 과학자였습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었고요. 이 크리스천공동체에 온 것은 번아웃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의 기후 위기를 돌이킬 수 있을 전망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하던 행태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공동체에 와서 한 달을 지냈을 때, 이 사람들에게는 제게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치열하게 현실과 부딪히지만, 이들에게는 제게 없는 소망과 기쁨이 있었어요.” 아로샤는 40년 전에 시작한 크리스천 환경운동 공동체이다. 올해 6월 첫 주, 캐나다 아로샤(A Roc
칼럼
한국성결조샘 선교사 (인터서브코리아 대표)신문
2023.12.06 13:40
-
임종렬은 신학대학 졸업반인 1968년 7월, 여름방학 때 광정성결교회에 부임했다. 공주군 정안면 광정리는 시골이지만 예부터 호남인들이 서울로 걸어 올라가다 높은 차령산맥을 앞두고 이 마을에서 밤을 쉬는 곳이어서 객주와 작부들이 많아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곳이었다.1947년에 서울에서 고향으로 온 성도 몇 사람이 모여 집 하나를 사서 교회당으로 수리하여 교회를 세웠다. 그동안 여러 교역자들이 열심히 전도하여 40~50명 모인 교회였으나, 교인들끼리 계속되는 분란으로 교역자들이 계속 사임하는 교회로 소문나서 교회가 폐쇄 직전이었다.
칼럼
류 재 하 목 사 전 본지 편집위원장
2023.12.06 13:35
-
나는 지난 20년 동안 수없이 같은 주제로 강의를 해 왔다. 대학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나 기업, 방송에서 같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같은 주제로 책도 여러 권 썼다. 그 주제는 바로 ‘공감’이다. 상담학자이면서 신학자인 나에게 이 ‘공감’이란 주제는 매우 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간을 향한 신(神)의 마음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연합하기 위해 성육신하셨을 뿐 아니라, 인간의 밑바닥 감정까지 스스로 내려오셨다. 예수의 십자가는 소외되고 아파하는 인간이 하나님을 느끼고
칼럼
권수영 교수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023.11.29 13:31
-
기후 위기는 올여름 기록적인 장마를 통해 우리에게 가슴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극한 기후’라는 말을 남기며 인간의 예측을 넘어서는 재해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도 고지대로 혹은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기후 위기의 고통 가운데 있다. 이처럼 창조세계의 신음과 고통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자녀인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이는 외면하거나 방임할 수 없는 숙명적으로 대처할 과제이다. 창조세계의 회복과 보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지구를 위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꼭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급변하는 지구
칼럼
곽호철 목사 (연세대학교 대학교회)
2023.11.14 09:23